일본의 미디어매체 BRIDGE가 전한 소식이다.
지난 해 4월 코로나 비상 사태 선언에서 1년 이상이 경과하고 백신 접종도 서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은 코로나 이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업마다 업무 방식에 대한 변화가 크게 생겼기에 이제는 정책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단계라고 이야기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북미에서는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등 대기업이 원격으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외에 양극단적인 형태로 한쪽에서는 트위터(Twitter)는 완전한 원격을 진행하고 있고 그 반대쪽인 아마존(Amazon)과 넷플릭스(Netflix)는 사무실 중심주의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일찌감치 야후(Yahoo)가 지난해 10월부터 원격근무 진행, 코어타임제(집중근무시간) 폐지를 결정하는 등 일하는 장소보다 업무 성과를 중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사이버 에이전트(CyberAgent)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현재 주 2회 원격 근무 / 비상 사태 선언 시, 완전 원격 근무을 교대로 운용)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내 기업 중에 넷플릭스와 같이 사무실 중심주의 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이에 대한 배경은 원격 업무를 경험한 직원들의 높은 요구가 배경에 있다. 빠소루(パーソル) 종합 연구소가 코로나 이후 수차례 실시하고 있는 직장인의 재택 근무에 대한 의식 조사를 보면 약 80% 가까이의 정규직이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사유는 주로 출퇴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53.0%), 자신의 페이스대로 일할 수 있다는 점(25.6%) 등이 손꼽혔다.
애플은 전체 원격 근무에서 9월 이후 주 3일 사무실 근무로 변하였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6월에 애플의 직원 대상으로 실시한 원격 근무에 관한 조사에 응답한 1,700명 중 37%가 일하는 방식에 유연성이 부족하여 직장을 떠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근무지와 먼 곳으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았다. 또한 이와 같이 극단적인 사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족과의 시간 사용이나 출퇴근 시간 절약 등을 경험한 다수의 사람이 완전한 사무실 근무를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A16Z가 새롭게 시작한 온드 미디어 ‘Future’에 탄뎀(Tandem)의 공동 창업자 라지브 아얀가르(Rajiv Ayangar)는 이에 대한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업무의 염려와 낙관론: 가까운 미래(Hybrid Anxiety and Hybrid Optimism: The Near Future of Work)’라는 제목으로. 그는 원격 근무의 추이와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원격 1.0: 오토매틱(Automatic) 등 최초 원격 근무 시작 기업의 물결. 구글 독스(Google Docs)와 슬랙(Slack)과 같은 업무 공유 플랫폼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는 원격 근무를 위한 기술로는 불충분하고, 인터랙티브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
- 원격 2.0: 현재 많은 기업이 있는 지점. 줌(Zoom) 등 실시간 협업 도구가 다양하지만 화상회의에 대한 피로와 고립감, 신입 사원 온보딩 등의 문제가 표면화 되고 있다.
- 원격 3.0: 하이브리드 워크라고 하는 시대에서 생길 문제이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과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 비대칭성이 발생하여 기업의 핵심이 되는 일이나 동료와의 관계성 구축에 새로운 문제가 생겨 이등 시민(second-class citizen) 문제 등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의 사무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 사람을 모아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해온 반면, 이동 시간이나 가족과의 여가 등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예를 들어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사람과 먼 곳에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격차가 있었던 것이다. 원격 3.0(하이브리드 근무) 세계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는 한편, 다른 문제가 나올 것을 그는 지적하고 있다.
아얀가르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 포인트로 존재감(Presence)에 관한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는 당연했던 ‘같은 장소에 함께 있다’라고 하는 감각을 갖게하기 위해 몇 기업은 줌을 킨 채로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을 차용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줌 피로(한 번에 많은 시선을 받아 스트레스로 연결되는 피로)를 일으켰다.
그래서 앞으로는 동료가 활성화되어 있는지를 보다 가벼운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밝혔다. 예를들어 화면 공유시 상대의 마우스 커서를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하거나, 사용자가 어떤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 중인지 등을 보여줘 사람의 얼굴이 눈 앞에 없어도 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하는 기술이다. 또한 그 사람이 아니라 아바타나 아이콘의 표정만으로 존재감을 전하는 등의 방식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전세계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업무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다. 기업 또한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한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 당분간은 이행기이지만, 이러한 업무 패러다임의 변화 사이에 회사가 어떠한 준비를 하는지,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예측은 흥미로운 테마가 되고 있다.
昨年4月の緊急事態宣言から1年以上が経過してワクチンの接種も徐々に進む中、ようやく次のステージに関心が向き始めているのではないかなと考えています。特に大きく変化した働き方については、そろそろ方針を決めなきゃいけない時期に来ているようです。
ワクチン接種が進んでいる北米ではAppleやFacebook、Googleなど大手がリモートと出社のハイブリッドモデルを採用し、そのグラデーションの両極端にTwitterのような完全リモートとAmazonや Netflixのようなオフィス中心主義というケースがポジションすることになりました。
国内では早々にヤフーが昨年10月からリモートワークやフレックスのコアタイム廃止を決定するなど、働く場所よりも個人のパフォーマンスを重視した動きを見せています。サイバーエージェントは前述の区分けで言えばハイブリッド(現在は週2回のリモートワークと緊急事態宣言下での完全リモート推奨を交互に運用)で、同様の対応を採用している企業が多い印象です。特に国内ネット系でNetflixのように「オフィス宣言」を伝えているところは(実態は別として)あまり聞いたことがありません。
というのも、リモートワークを経験した社員の高いリクエストがその背景にありそうです。パーソル総合研究所が数回に渡って実施しているテレワークに関する意識調査では、約8割近くの正社員がコロナ収束後についてもテレワーク継続を希望しているというデータも出ています。主に通勤時間の無駄が減らせる、自分のペースで仕事ができるなどのメリットを感じている人たちが多くなっているようです。
実際、Appleの例では9月から週3日もオフィス勤務に戻ることが発表されているのですが、これに対して一部の社員から不満の声が上がっていると報じられています。記事によると6月に従業員が実施したリモートワークに関する調査では、回答した約1,700人の内、37%が働き方への柔軟性が欠如することで職場を離れなければならない可能性を不安視していると答えているそうです。
私の知人にも遠方に住居を移した人もいますし、そこまで極端でないにしろ、家族との時間の使い方や通勤時間の無駄を体験して働き方が変わった人にとっては、完全に元に戻すというのは難しくなっていると感じます。
では、このパラダイムの中で次に何が起こるのでしょうか。a16zが新たに始めたオウンドメディア「Future」にTandemの共同創業者、Rajiv Ayyangar氏が「Hybrid Anxiety and Hybrid Optimism: The Near Future of Work」と題した寄稿を投稿していました。彼らが提供するTandemはバーチャルオフィスを実現するコラボレーションツールで、リモートワークの推移と課題を次のように整理していました。
- リモート1.0:Automaticなどのリモートファースト企業の第一波。Google DocsやSlackといった非同期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中心に始まっており技術的にも不十分でインタラクティブ性は低い
- リモート2.0:私たちが今いる地点。Zoomなどのリアルタイムコラボレーションツールが広まるが、Zoom疲れや孤立感、新入社員のオンボーディングなどの問題が表面化した
- リモート3.0:ハイブリッドワークというこの次のフェーズ。オフィスで働く人たちとリモートで働く人たちの間に非対称性が発生し、企業の中核となる仕事や同僚との関係性構築に新たな課題(”second-class citizen”問題 )を生みだす可能性がある
これまでのオフィスワークは一定の時間と場所に人を集めることで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問題を解決してきた一方、移動時間や家族との時間などこれによって犠牲になっているものがあるということも明らかになりました。例えばオフィスに近い人と遠方の人では見えない格差があった、ということです。ハイブリッドワークの世界ではこの課題が解決される一方、別の問題が出てくるというわけです。
Ayyangar氏は解決の重要なポイントとして「存在感(プレゼンス)」に関するテクノロジーを挙げていました。例えばオフィスで当たり前だった「そこにいる」という感覚を持たせるため、いくつかの企業はZoomを接続したままにする「常時オン」を採用しましたが、同時にそれはZoom疲れ(一度に大量の視線を浴びるとストレスにつながる)を引き起こしています。
そこでAyyangar氏は今後、同僚がアクティブであることをより軽い方法で実現できるようになるとしています。例えば彼らが提供するTandemでは、画面共有をした際、相手が動かしたマウスカーソルを他の人たちも見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っていたり、ユーザーステータスのところにどのアプリを今動かしているのかが表示されるという工夫がされています。人の顔が目の前になくとも、その人が存在しているということが分かるテクノロジーです。また、その人ではなくアバターやアイコンの表情だけで存在感を伝えることもできるようになると指摘していました。
日本でも向こう数カ月でこのようなハイブリッドワークに移行するケースが増えてくると思います。企業側も優秀な人材を引き込むためにこの新しい働き方への対応は間違いなく必要になってくるはずです。まだしばらくは移行期ですが、このパラダイムシフトの間に各社がどのような準備をするか、数年後の答え合わせが非常に興味深いテーマになりつつあ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