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출시 임박…웹툰 플랫폼 간 치열한 경쟁 : 네이버vs.카카오 

 

요즘 들어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식이 시총 3위 간 경쟁이 치열한 상태입니다. 

이 경쟁에 불을 지피듯 카카오가 새 웹툰 플랫폼 ‘카카오 웹툰’을 8월에 론칭할 예정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8월 중 다음웹툰을 확대 개편, 새로운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을 오픈할 계획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은 기존 웹툰 플랫폼과 달리 각 웹툰 캐릭터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콘텐츠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하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웹툰이 큰 기대를 받는 이유는 카카오 때문이기도 하지만, 타 웹툰 플랫폼과는 차원이 다른 IP 전달 방식 때문”이라며,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웹툰을 통해 글로벌 웹툰 시장에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은 ‘IPX(IP 경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가 K-웹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사용자 화면도 차별화했다고 피력했습니다. 섬네일 여러 개를 단순 나열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각 웹툰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처럼 화면에 담았다고 합니다.

카카오가 인수한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이 2003년, 네이버 웹툰이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비해 일본의 대형 출판사들 중 가장 먼저 인터넷·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코단샤’가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2014년, 일본 최대의 만화잡지인 소년점프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소년점프+의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같은 해의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관계사 라인이 일본어 콘텐츠인 라인(LINE) 망가를 비롯해 약 10개 언어로 70만 명이 넘는 작가의 작품을 서비스하면서 전 세계에 7200만 명의 웹툰 이용자를 확보했고, 영어권에서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만화 시장의 플랫폼 제공자 지위를 다지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 웹툰 출시 및 영어권에서 발판을 굳히고 있으며 북미에서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네이버웹툰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 웹툰에 진심인 카카오…8월 ‘카카오웹툰’ 띄운다 (TECHM NEWS _2021.07.13)

 

 


 

웹툰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과 세계 만화 시장의 새로운 쟁탈전

 

아무래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웹툰 강자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플랫폼입니다. 인디 웹툰 뿐만 아니라 네이버 웹툰, 다음웹툰 만화를 언제든 스마트폰에서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만화 시장의 규모도 점차 커졌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웹툰은 콘텐츠 산업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다른 장르로 발전했습니다. 이밖에 뛰어난 작품성과 웹툰을 통한 상품,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조건과 수익 구조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웹툰이 탄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매일경제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웹툰의 질주…’망가’ 종주국 日 넘어 美까지 공략 [Digital+])

 

 

조금 더 숫자적으로 접근하자면, 네이버웹툰·카카오다음웹툰 거래액 / 미·일·중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를 통해서 왜 웹툰 시장이 이렇게 거대해졌는지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KT경제연구소 / 매일경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웹툰 시장규모는 7조 원수준입니다. 종이 만화책을 디지털 버전으로 바꾼 것이 웹툰이라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입니다.

전 세계 만화 시장은 약 15조 원 규모입니다. 종이 만화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고 합니다.  57000억 원으로 전 세계 1위인 일본 만화 시장은 2019년 들어서야 디지털 만화 시장이 종이 만화 시장을 역전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절반은 아직 모바일이 아닌 웹으로 만화를 본다고 합니다. 

앞으로 핵심 소비세대가 될 MZ세대의 선호도도 웹툰이 앞으로 종이 만화책을 앞서가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콘텐츠’로 달리 보면, 잠재시장은 1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문가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OTT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웹툰·웹소설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스토리텔링이 검증되었었으며, 이미 탄탄한 팬을 확보한 대표적인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OSMU)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 드린 대로, 해외 넷플릭스 / 디즈니 등 콘텐츠에 기반한 OTT 플랫폼 회사 역시 웹툰·웹소설을 통해 콘텐츠를 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가공할 수 있으며, 광고·지식재산권(IP) 사업을 연계해 추가 매출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OTT 등 관련 시장의 성장까지 감안하면 웹툰의 잠재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웹툰의 질주…’망가’ 종주국 日 넘어 美까지 공략 [Digital+]_매일경제_2021.05

 

 

장창명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