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캠페인 명: 신차장이니까 복잡한 사고처리도 [쉽]고 [빠]르게!>
모비인사이드 x 롯데렌터카
렌터카 시장도 비대면의 물결에 오른 가운데 롯데렌터카가 디지털화에 발맞춘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을 웃음 짓게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신차장이니까 복잡한 사고처리도 [쉽]고 [빠]르게’ 캠페인은 업계 1위 타이틀을 증명하듯 시대의 변화에 빠른 대응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밈’을 활용한 재미까지 잡았는데요, ‘노잼은 죄다!’라는 말과 함께 캠페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신 유호성 대리님과 만남을 통해 해당 캠페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Q. 모비인사이드 어워드 렌터카 부문에서 수상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간단한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롯데렌탈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유호성 대리입니다. 저희 광고가 이번 모비인사이드 어워드 렌터카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분들이 저희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더욱 감동스럽습니다.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이라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광고의 기획부터 함께해준 대홍기획과 저희의 아이디어를 황금 같은 서사와 영상으로 구현해주신 돌고래 유괴단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Q. ‘신차장이니까 복잡한 사고처리도 [쉽]고 [빠]르게!’ 캠페인이 심사위원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해당 캠페인을 기획하시게 된 기획 배경을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작년 광고 캠페인에는 두 가지 미션이 있었습니다.
첫째, 롯데렌터카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만의 차별점을 전달하라.
둘째,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하라.
‘광고는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는 격언과 달리, 당시 저희는 전달해야 할 주제와 차별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더불어 기존 롯데렌테카의 캠페인 공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생태계에서 무엇을 만들어갈지 고민하느라 머리를 많이 쥐어뜯었습니다.
기존 캠페인의 공식이라 하면 TVCF를 통해 인지도를 잡고, 해당 메시지를 기반으로 온라인 특성에 맞춰 조금 변주하는 정도였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캠페인은 첫 단계부터 디지털 생태계 내 라이브에만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광고를 기획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광고를 만들자’. 이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영화 ‘아저씨’와 ‘해바라기’의 밈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두 영화의 명대사를 자주 따라 하는 편이라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Q. 디지털을 중점에 두고 광고를 기획하셨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디지털 생태계를 중심으로 미디어가 변화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기존과 달리 디지털 ONLY를 고집한 이유는 롯데렌터카 사업의 흐름, 방향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장기렌터카 사업을 한다고 하면 컨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수였는데요, 롯데렌터카는 차량 구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지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컨택 방식뿐 아니라 온라인 차량 견적부터 계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신차장 다이렉트 구축, IoT 기반으로 방문 정비부터 차량 관리까지 가능한 신차장 IoT서비스 제공은 디지털화를 향한 롯데렌터카의 노력이자 차별점입니다. 이처럼 사업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춰 미디어 운영의 초점도 변화시켜보았습니다.
다만, 지금은 또다시 어떤 미디어 믹스가 롯데렌터카에 가장 잘 맞을지 고민 중에 있어요. 디지털 미디어 운영의 목적은 타겟군에 도달하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타겟군이 아니면 영상 노출도가 현저히 적은 것 같더라고요. 더불어 디지털 ONLY는 유입 측면에 있어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지만, 인지도의 휘발성 또한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디지털 미디어가 갖는 매력과 성과 또한 분명하기에 롯데렌터카에 최적인 미디어 믹스를 구성하기 위해 저희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이번 광고 캠페인의 메인 타겟을 3040 남성으로 설정하신 것 같습니다. 렌터카 시장에서 20대와 여성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내부 고민은 없으셨을까요?
말씀 주신 것처럼 초기 기획안의 경우 리스크가 컸기 때문에 내부 설득을 위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타겟이 명확하게 정해진 상황과 디지털 환경에서 ‘타겟에서 각인되는 광고’를 기획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해당 캠페인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대신 해바라기 편에서 매니아층, 남성 타겟을 위주로 기획했다면, 좀 더 범용적인 시리즈도 함께 진행하기 위해 영화 아저씨를 선택했습니다. ‘여성 소비자 가운데 두 영화를 안 본 분들도 많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온라인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시는 분들은 각 영화의 밈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예상보다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시도해보는 캠페인임에도 내부에서 신뢰를 주셨기에 고민 과정에서 큰 힘을 받았습니다. 일례로, 타겟군의 반응을 보고 캠페인 아이디어의 효과를 예측해보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사회를 진행했었어요. 경영진분들께서 트렌디한 타겟에서 물어보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기회를 마련해주심에 감동받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Q. ’병진이형은 나가 있어’라는 밈이 이슈가 되며 광고를 보기 위해 유튜브에 들어왔다는 반응이 있을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기획 과정에서 캠페인의 성공을 예상하셨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광고가 라이브 되기 바로 전날까지 캠페인이 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임원님들과 젊은 사원들 앞에서 진행한 시사회에서는 차마 반응을 볼 수 없었고, 라이브 첫날 잠이 안 와서 댓글만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조직이 개편되면서 저희 팀장님도 새로 오셨고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 이민정 대리와 저도 처음으로 광고를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의도치 않게 하나의 광고가 먼저 노출되면서 망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음) 메인 영상을 4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베리에이션으로 13개의 영상을 제작했어요. 그리고 전략적으로 해바라기 편은 나중에 공개하려고 했는데, 인스타그램에 노출이 되었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그때 보여주신 좋은 반응들 덕분에 한시름 덜 수 있었습니다.
Q.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캠페인을 통해 강조하시려 한 포인트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장기렌트 시장은 전문 회사뿐만 아니라 캐피탈사들도 사업을 확장하며, 경쟁이 지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중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는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서비스 가치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 중입니다.
저희 회사의 지향점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의 새로운 카라이프 경험입니다. 알아서 내 차 상태를 알려주고, 정비를 포함한 차량 관련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해 더 나은 자동차 생활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광고 캠페인은 고객이 장기렌터카를 바라보는 인식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광고 캠페인에서 장기렌터카 시장 자체에 대한 이야기만을 주로 다루었던 이전과 달리, ‘롯데렌터카’를 키워드로 활용하여 장기렌터카 시장 내에서도 저희는 ‘결이 다르다!’라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년 캠페인에서는 롯데렌터카라는 브랜드에 ‘쉽고 빠르다’라는 속성을 부여해 커뮤니케이션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맥락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캠페인을 통해 보여주신 포인트 외에도 롯데렌터카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및 특장점이 궁금합니다.
롯데렌터카의 핵심 차별점인 온라인상 차량 견적부터 계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신차장 다이렉트와 IoT를 기반으로 방문 정비, 차량 관리까지 가능한 신차장 IoT서비스 이외에도 업계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수록 역설적으로 사람의 도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언택트’라는 용어가 ‘온택트’로 변화하는 것이 하나의 예시라 볼 수 있습니다.
롯데렌터카만의 압도적인 인프라와 전문 카매니저들의 역량이야말로 지난 광고 캠페인에서 전하지 못한 장점입니다. 3~4년 이용하는 장기렌터카 서비스의 특성상 타사와 단순 비교하기 힘들지만, 저희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모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써보면 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Q. 신차장 광고 캠페인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마케팅 캠페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 캠페인을 통해 저희는 디지털 영상광고뿐만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새로운 시도도 병행했습니다. 이미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의 협업은 대중화된 상태였기에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자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 브랜드와 오랜 기간 함께해주신 방송인 신동엽님을 활용하는 컨텐츠를 기획했고, 신동엽님께서 당구를 잘하기로 유명하시다는 점을 활용하여 이수근님과의 당구 대결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연예계 당구의 신을 가리는 해당 컨텐츠는 티저 광고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별도 PPL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유명 예능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콘텐츠에 저희 서비스 내용을 녹여내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는데, 신동엽님과 이수근님께서 함께 해주시니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여담으로 당구를 좋아하는 회사 동료분들이 해당 콘텐츠를 좋아해 주셔서 담당자로서 뿌듯했습니다.
Q. 2021년에 롯데렌터카에서 주력하고자 하시는 마케팅의 방향성 혹은 목표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롯데렌터카는 개인 신차 장기렌터카 시장을 확대하고, 당사만의 차별점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왔습니다.
기존에는 저희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해왔으나, 21년에는 저희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의 후기를 활용해 마케팅하고자 합니다. 단순 비교가 어려운 서비스 특성상 이용 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롯데렌터카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인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Q. 소유보다 공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저 역시 기사를 통해 많이 접하며 체감하고 있습니다. 렌터카 시장 또한 이러한 추세에 힘을 얻고 있을 것 같은데요, 롯데렌터카가 바라보는 렌터카 시장의 현재 그리고 전망은 어떤가요?
소비패턴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고객들은 본인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매 과정만 보더라도 이제 대리점 방문이 아닌 온라인에서 제2의 자산인 차량을 구매하고 있고, 이러한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 또한 놀라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렌터카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모빌리티 시장도 급격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저희 롯데렌터카는 전기차 장기렌터카뿐만 아니라 IoT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차량 이용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모비인사이드 구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파트너사 대홍기획과 여러 차례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다양한 주제를 담을 수 있는 광고의 틀을 만들고, 장점을 단순 전달하는 대신 브랜드에 차별화된 속성을 입히자는 것이었습니다. 디지털 광고 특성을 고려하여 ‘스킵을 스킵하는 강렬한 메시지’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쉽]고 [빠]르게’라는 다소 공격적인 메시지를 도출했고, 내부 설득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생각보다 순조롭게 업무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도 놀랄 정도로요^^
저희 캠페인을 구독자분들께 소개해드릴 수 있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밌는 캠페인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