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구독 경제의 구독 서비스(Subscription)의 대표 예시가 되는 것은 우리가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원래는 1990년대 비디오와 DVD를 우편·택배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시작한 회사인 걸 아셨나요?
미래와 트렌드를 읽고 재빨리 행동한 덕에 지금은 동영상 구독 서비스 플랫폼 중 가장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밖에 지금은 국내에서도 보편화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구독 경제의 예시입니다.
구독 경제의 사전적 의미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통칭하는 경제 용어입니다. 구독경제는 콘텐츠뿐 아니라 영화, 소프트웨어, 게임, 의류, 식료품, 자동차, 비행기까지 그 영역이 지속해서 넓어지더니 최근에는 주택 및 주거, 에어택시(비행기를 택시로 이용) 출퇴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출처: 위키백과사전 |
구독 경제는 지금도 변화 중
음악 다운로드 MP3에서 스밍(스트리밍 음악서비스)으로
이전에는 소리바다나 기타 여러 합법적 / 불법적? 유통경로를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하고, 그 음악을 MP3에 담아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번거롭게 음악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한 달의 구독료를 내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신문 구독에서 SNS 구독으로
인터넷 뉴스에 밀려 거의 사라지게 된 ‘종이 신문’ 역시 ‘구독’ 문화를 연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원하는 신문사에 신문 정기 구독료를 내면 새벽마다 종이 신문을 배달해주었습니다. 이처럼 “구독”은 신문뿐 아니라 우유 “배달”과 함께 우리 일상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한편 구독 경제는 특히 SNS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사람들은 유튜브의 구독 버튼과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팔로잉’과 ‘팔로워’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받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SNS 시대는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더 강조되면서, 더 많은 정보를 SNS에서 손쉽게 얻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유튜브 / 페북, 인스타와 같이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되면서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역시 콘텐츠를 구독하는 고객의 흥미를 지속해서 자극하였습니다. 이들 구독 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들은 고객을 유입시키고 록인(Lock-in)하는 핵심 동인으로 전 세계에서 수많은 유저를 끌어모았습니다.
일본의 월정액 패션 대여 서비스 ‘에어클로젯(AirCloset)’은
에어클로젯은 고객이 미리 저장해 둔 선호 복장과 색, 착용 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옷 3벌을 골라 배송하는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쿠팡 및 이커머스들의 ‘정기배송 서비스’
또한 구독 경제의 편의, 가격 혜택 등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플랫폼 내에서도 쉽게 구독 서비스와 같은 정기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커피 로스팅 서비스의 선두주자 트레이드 커피
트레이드 커피는 미국 커피 원두 구독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트레이드 커피는 엄격한 기준으로 로스터리 카페를 선택하고, 관리합니다. 트레이드 커피에 원두 제품을 공급하는 로스터리 카페는 공급 계약을 하기 전에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커피 농가에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쓴다고 합니다. 트레이드 커피는 커피 제조 용품도 판매하는데, 자체 제작 상품은 텀블러와 커피백 등으로 최소화하고 바라짜의 그라인더, 테크니 봄의 커피 메이커, 케멕스의 드리퍼 등 전문가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고급 제품만을 판매하고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 ‘스페셜티 커피 시대’ 취향 저격 원두를 구독한다. (이코노미 조선,2019.12.09)
공유경제에서 소유를 뛰어넘는 가치 제공
이제는 ‘소유에서 이용’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유 서비스보다는 이용 서비스가 진입 장벽이 더 낮기 때문이죠. 다만, 서비스가 범람하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타사 서비스로의 전환이 쉬운 브랜드 스위칭이 자주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고객유지율을 높이느냐가 주요한 관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구독에 대한 베네핏뿐만 아니라 소유를 뛰어넘는 브랜드적 가치까지 제공할 수 있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Key Point가 될 것입니다.
장창명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