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대한민국 20~50대 남녀 2,500명과 반려견 및 반려묘 양육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1’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애완의 대상’에서 ‘여생을 함께하는 존재’가 된 반려동물
최근 몇 년간 미디어를 통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는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1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9년에는 22.3%였으나 2021년에는 27.2%로 늘어났습니다.
그런 덕인지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그냥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에 69.4%에서 2021년에는 74.5%로 5.1%p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젊은 층일수록 더욱 강합니다. 50대에서는 65.3%가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응답한 반면, 20대에서는 그보다 훨씬 높은 84.0%가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인식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즐겨보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반려동물의 SNS 계정이나 관련 콘텐츠를 즐겨본다는 사람은 2019년에 29.9%, 2020년에 34.7%, 2021년에 37.8%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려동물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 역시 젊은 층이 주를 이룹니다. 20대의 56.6%가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즐겨본다고 답한 반면, 50대에서는 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6.4%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대답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9년에는 24.7%가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답했는데, 2021년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32.4%를 기록했습니다(+7.7%p). 이 또한 젊은 층이 더 적극적입니다. 20대의 경우 47.7%가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50대는 25.2%만이 그렇다고 답한 겁니다.
전반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실제 양육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트렌드는 소셜미디어 등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층이 이끌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갑자기 바뀌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막내’ 반려동물에게 무얼 먹이고 있을까
그렇다면 삶의 동반자가 된 반려동물에게 주로 어떤 사료를 먹이고 있을까요? 살펴보니 건식 사료를 먹이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70.8%). 그다음은 건식과 습식의 중간 정도의 사료(21.2%)이며, 습식 사료만 먹이는 비율은 5.4%에 불과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건식과 습식 중간 정도의 사료는 반려동물 나이가 어릴수록 먹이는 비율이 높다는 겁니다. 반려동물이 2살 이하인 경우 건식과 습식 중간 정도 사료를 먹인다는 응답이 9살 이상인 경우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각 28.9%, 14.5%).
반려동물 사료 구매 채널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살펴보니 절반이 넘는 51.4%가 일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료 구매를 하며, 39.0%는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려동물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서 반려동물 전문 오프라인 매장과 동물병원 등 전문 채널에서 사료를 구매한다는 비중은 작년 대비 소폭 상승한 점도 흥미롭습니다(각 +1.2%p, +3.4%p, 1.2%p).
그럼 각 채널 이용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먼저 일반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는 배송 편의와 가격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각 63.5%, 52.4%). 한편,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는 다양한 상품, 제품 품질을 주된 이유로 꼽았고(각 44.7%, 25.9%), 반려동물 전문 오프라인 매장 이용자는 다른 제품과 함께 구입할 수 있어서, 제품을 신뢰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습니다(각 57.1%, 32.9%). 어디서 구매하는지에 따라 선택의 이유가 각각 다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엄마와 냥아빠는 더 많은 서비스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려동물이 삶의 일부분으로 들어오며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미용 등 관련 서비스도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현재 이용 경험이 가장 높은 서비스는 반려동물 미용 서비스이며(37.6%), 반려동물 놀이터와 반려동물 동반 투숙 서비스,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 이용 경험도 높은 편입니다(각 19.0%, 16.6%, 15.4%).
향후 이용하고 싶어 하는 서비스에서는 순위가 또 달라집니다.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가 가장 높으며, 그다음을 반려동물 보험 서비스가 잇고 있습니다(각 34.2%, 31.6%).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덕인지, 향후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에서는 의료/보험 등 건강 관련 서비스를 선택한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겁니다. 한편, 생활을 공유하기 위한 서비스 수요도 상당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투숙 서비스, 반려동물 사진 촬영, 반려동물 교육 서비스 이용 의향도 높게 나타났습니다(각 27.6%, 26.2%, 25.6%).
또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향후 이용하고 싶다는 비율도 낮지 않습니다(24%). 반려동물은 보통 사람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장례 서비스 이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까요? 그래서인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이용 의향은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려동물이 2살 이하인 경우 향후 장례 서비스 이용 의향이 21.9%에 불과한 반면, 반려동물이 9살이 넘는 경우에는 31.7%나 향후 장례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겁니다.
한편,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이용 의향이 없는 사람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32.8%). 주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없어서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사람도 12.5%가량 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는 만큼, 장례 서비스 등 더욱 넓은 방면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니즈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이외에도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는 반려동물 양육 현황, 미용·사료 구매 등 월평균 지출 금액 및 구매 채널,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및 향후 이용 의향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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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