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마케팅은 해야겠는데.. 광고 예산(돈)은 어떻게?”
많은 분이 마케팅을 시작할 때 예산을 얼마로 책정해야 할지, 광고를 집행하려고 하는데 일단 최소 얼마를 태워보는 것이 적당할지 궁금하실 겁니다.
저도 처음에 많은 곤욕을 치렀던 부분이기에 이곳저곳에서 경험담을 듣기도 하고,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도 노하우를 쌓으면서 마케팅을 이어왔었죠. 이를 바탕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동안의 경험담을 정리해서 노하우 일부를 알려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마케팅 예산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브랜드
- 마케팅을 원래 진행했던 브랜드
1.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브랜드
스타트업이나 마케팅을 아예 처음 시작하는 브랜드의 경우, 고객이 우리 상품의 무엇에 대해 반응하는지 참여도는 얼마인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전혀 없기 때문에 브랜드 성격이나 취지에 맞는 채널을 선정해서 돈을 들이지 않고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본다든지,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든지 등 콘텐츠에 대한 제작 능력을 검증한 후 돈 쓰는 마케팅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것도 늦지 않습니다. 마케팅에 돈을 쓴다는 것은 콘텐츠를 더 많은 대상에게 보여줄 뿐, 돈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그 마케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돈을 쓸 땐 쓰더라도 광고 소재 제작 비용과 광고 집행 금액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서 광고비를 세팅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돈 쓰는 마케팅을 처음 하는 상황이라면 1주일 정도 퍼널의 가장 깊은 단계(구매, 설치, 참여 등)를 목적으로 캠페인을 세팅해 광고를 집행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구매당 단가를 확인하면서 회사에 마진이 남는 수준을 책정하면 그 브랜드의 적정 광고비가 어느 정도 책정될 수 있습니다.
2. 기존에 마케팅을 진행했던 브랜드
제일 먼저 내가 회사에 들어가서 마케팅을 하게 되었다면, 일단 기존 방식들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도 회사에서 그렇게 진행했던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외에도 다른 부족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고객 여정(퍼널)을 한번 쭉 따라가 보고 허술한 부분을 찾아보면서 당장 하기 쉽고 확실한 임팩트가 있을 만한 것을 찾아보는 것도 빠른 사이클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에서는 타깃이 얼마나 겹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매 중복률, 같은 소재가 동일한 고객에게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 빈도와 더불어 확인하면 좋은 타깃 도달률, 한 광고 성과가 환경 변화 때문인지 혹은 세팅 영향이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매 경쟁 지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 CPM(입찰가)이 변합니다. CPM은 경쟁사가 많아지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CPM 상승, 하락세를 지켜보면서 경쟁 빈도를 지켜보고 성과가 낮아질 경우 소재를 교체한다든지 타기팅을 변경해서 실시간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마케팅은 ‘시간’을 사는 일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팔릴만한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 이후에도 상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팔릴만한 상품은 어제 하나 팔렸으면 내일은 두 개가 팔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개가 더 빨리 팔리기 위해 하는 행위가 결국 ‘마케팅’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처음 경험하는 마케팅이라면 가장 ‘낯선’ 사람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며 플랜을 세워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문장을 쓰면서 제가 최근에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이 생각나네요.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by. 퍼블릭 ‘손하빈 님’의 글입니다.
손하빈 마케터 님도 그러하셨듯, 마케팅을 처음 한다고 해서 무조건 겁먹고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현업에서 마케터를 하는 분들도 모든 게 처음이고 항상 공부하면서 새로운 걸 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ㅎㅎ
최근 제 블로그 댓글로 마케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기본기는 어떻게 익혀야 할지 등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저의 답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최대한 함께 고민하고 도움 될 수 있는 일은 나누고자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
옌 yen님이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