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타트업이 있나요?

 

스타트업에 대해 알고 싶으면 스타트업이 어떤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지부터 이해하는 좋습니다스타트업은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것을 실현할 ‘사람’, 두 가지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사업을 운영할 경제적 자금은 부족하죠. 이때 필요한 게 외부 투자 유치입니다. 

스타트업의 성장과 투자 단계는 크게 5단계로 구분할 있습니다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 과정인 어린이집 – 유치원-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에 비유해볼게요.

 

출처 : 오픈트레이드(https://otrade.co/cs/openinsight/view?seq=356)

 

 

[어린이집] 사업 기획 단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 창업자 중심으로 2~5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요.

 

누가 투자해? 친구나 가족, 엔젤 투자자, 정부의 창업지원사업 등

 얼마나 투자해? 비공개인 경우가 많지만 수천만 원에서 많으면 1억

 

* 엔젤 투자자 :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에 돈을 출자해 주기 때문에 천사(Angel)라고 불리는 거지 .

 

[유치원] 시드머니 투자 단계


 프로토 타입의 서비스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투자를 받는 단계인원 구성은 핵심 기능별(개발, 디자인, 사업 등) 1명씩은 갖춤.

 

 누가 투자해?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크라우드 펀딩 등

 얼마나 투자해? 수천만 원에서 5억 내외

 투자 받으면 얼마나 생존할 있을까? 6개월에서 1년 정도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 키돕(유아용 홈스쿨링 키트)

 

* 시드머니시드(seed)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즈니스의 매우 초기 단계에 집행하는 투자

* 액셀러레이터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시드 투자와 멘토십을 제공하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공개 피칭 이벤트나 데모데이를 지원하는 개인이나 회사

* 프로토타입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 및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

* 크라우드 펀딩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초등학교] 시리즈 A 단계 


어느 정도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친 베타 버전을 정식으로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이 시기를 넘지 못하고 망하는 기업이 많아, 시드 투자와 시리즈 A 구간 사이를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고 불러요.

 

  받는 거야서비스 출시를 위해

 누가 투자해엔젤 투자자, 본격적으로 벤처 캐피털(VC)이 참여

 얼마나 투자해10-20억 규모(case by case)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스파이더랩(이웃과의 도서 공유 서비스), 아워박스(쇼핑몰을 위한 물류 대행 풀필먼트 서비스)

 

시드머니 단계와 시리즈 A단계 사이에 Pre A 투자를 받는 기업도 있어요.

 

* 베타 버전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일반인에게 무료로 배포하여 제품의 테스트와 오류 수정에 사용하는 제품. 테스트 후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최종 완성판을 출시

* 벤처캐피탈(VC) : 위험성은 크나 높은 기대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 또는 사업

 

[중학교] 시리즈 B 단계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 최종 버전을 완성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투자를 받는 단계

 

  받는 거야적극적인 마케팅/홍보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오퍼레이션을 위해. 추가 인력 충원, 연구 개발 등에 사용

 누가 투자해국내/해외 벤처캐피탈(VC)

 얼마나 투자해30-100억 규모(Case by case)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수퍼빈(인공지능 기반 재활용품 수거 기기, 집토스(부동산 중개 서비스)

 

회사 상황에 따라 시리즈 B에서 펀딩을 끝낼 것인지 시리즈 C까지 갈 것인지 결정해요.

 

[고등학교] 시리즈 C, D 단계 


시리즈 B 확장된 사업의 스케일업을 가속하는 단계

 

▶ 왜 받는 거야검증된 모델을 글로벌화하거나 연관 사업을 추진하여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공개 시장 상장(IPO) 또는 M&A(인수합병) 등을 현실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

 누가 투자해국내/해외 벤처캐피탈(VC), 헤지펀드, 투자은행 등

 얼마나 투자해100억 이상(Case by case)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카닥(자동차수리 견적 서비스), 큐로셀(차세대 항암 세포유전자 치료)

 

보통 이 단계까지 성장한 회사는 높은 회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 추가 투자 유치에 유리해요. 하지만 투자자들이 Exit(투자금 회수)할 때 어느 정도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건 조율이 필요해요

시리즈 D가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에요. 이때부터는 외부의 투자 없이 생존하기 위해 매출과 손익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럼 매년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금액이 얼마나 ?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 벤처투자는 4 2,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아울러 2018년 엔젤 투자도 5,538억 원을 기록하며, 제1 벤처 붐 시절의 엔젤 투자액(2000년, 5,493억 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어마어마한 자금이 스타트업 투자에 몰리고 있고,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출처 : https://platum.kr/archives/135478

 

스타트업 지도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스타트업이 있는지 찾아봐야 할 텐데요. 추천하는 방법은 스타트업 (지도) 보는 거예요예를 들어 유럽 여행을 간다고 해볼게요. 가고 싶은 곳이 확실히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거예요. 첫째, 유럽 여행지를 검색한다. 둘째, 유명 스팟이 적힌 지도를 찾아본다. 초보자라면 두 번째가 좋겠죠.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스타트업 회사 하나하나 찾아 검색하기보다는, 어떤 산업과 회사가 있는지 그림부터 보는 좋습니다규모가 큰 회사부터 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라는 곳에서 매월 발표하는 스타트업 지도를 활용하시면 돼요. 투자 규모와 산업군에 따라 분류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스타트업 지도를 살펴보아요. 20년 8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금 300 이상의 초대형 스타트업부터 살펴볼까요. 흔히 아는 쿠팡, 마켓컬리, 토스, 직방 등의 회사가 보입니다. 투자 단계로 치면 최소 Series C 이상이죠. 매출도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못지않은 곳이 많아요. 2019년 매출 기준으로 쿠팡은 7조, 마켓컬리 4천억, 토스 1200억, 직방 415억입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최소 4-5년은 지났고 흑자로 전환한 회사도 있습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다음은 누적 투자금 100 이상 스타트업입니다. 100억이 굉장히 큰 금액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100억은 아주 큰 금액은 아닐 수 있어요. 보통 Series B 단계 이상의 기업이 많습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마지막으로는 누적 투자금 10 이상 스타트업입니다. 설립된 지 1-2년이 채 안 된 기업들이에요. 아직 투자만 하는 단계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도 있습니다. 보통 시드나 Series A 투자 단계의 기업입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Tip★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도 원본을 확인해보세요. 지도에서 회사명을 클릭하면 회사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답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출처 : https://startupall.kr

 


요약 정리

 

  • 스타트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스타트업이 어떤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지부터 이해하자. 스타트업은 투자 단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어린이집] 사업기획 단계

   [유치원] 시드(Seed) 투자 단계   

   [초등학교] Series A   

   [중학교] Series B   

   [고등학교] Series C, D

 

  • 개별 기업 하나씩 검색하기보다는 스타트업 지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를 통해 어떤 산업과 회사가 있는지 큰 그림부터 보자

 

 

유지영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