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한성숙)와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대표 최형록)이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었다. 발란은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와 발란은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에 명품 영역을 강화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명품 카테고리 영역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이다.
발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럭셔리 패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브랜드,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 B2B 사업지원, 풀필먼트 (통합물류대행) 서비스,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개발자 채용 등 인력 보강을 통해 서비스 개선과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6월 설립된 발란은 유럽 현지의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공식 계약을 맺고 6000여개 브랜드, 100만여 개의 럭셔리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상품 유통 구조의 최상위 벤더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검증된 정품만을 유통하고 상품 배송·교환 등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효율을 개선했다.
발란은 2019년 12월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JB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발란은 코로나19의 대 유행으로 소비세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전년보다 200% 이상 성장하는 등 국내에서 건강한 명품 소비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명품 패션 소비 시장을 네이버와 함께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