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입니다. 거의 한달만에 사무실에 나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나와서 창문을 열어놓고 작업을 하니 시원한 바람과 공사 소음이 함께~
오늘은 100일 정도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주 그냥 사골처럼 계속계속~~ ㄱㅖ속. 개인의 사례이니 당연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계륵?
6월, 아니 정확히는 5월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 그리고 초기에 나온 대부분의 의견이 바로 “계륵” 이건 머 하나 확실한 서비스가 없다. 무제한 스트리밍도 아니야… 쿠키 꼴랑 몇 개, 클라우도, 오디오북 머 이래 저래 확실하게 이거다!! 요것 때문에 사야지 하는게 없었음. 쇼핑이라고 하기에도 머 무제한 무료배송도 아니고 아예 무료배송은 껴 있지도 않고. 그저 적립 조금 더 해주는데 그것도 최대 20만원 까지만 최대 4% 추가 적립이고 20만원 넘어가면 1% 적립이라고 하니! 압도적인 서비스 하나를 중심으로 하는 멤버십과 차이가 있었는데!
<머 그냥 보면 애매한 서비스>
실제로 딱히 혜택 받는 것이 없어서 해지했다는 사람들도 있고, 첫 달 무료 시점에 맞춰서 해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일단 공짜니까 한번 써보고 했는데 역시나 공짜니까 크게 집중하지 않아서 효과도 크지 않은…
그래서 멤버십의 일반적인 결과는 어떠한가?
<라이트 유저와 헤비유저의 구분 기준은 20만원>
아주 그냥 쑤욱! 실적이 올라갔음. 특히 가입전에 구매액이 크지 않았던 고객들의 월평균 구매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이 핵심. 서비스의 최고효율인 20만원 근처까지 썼다는 의미. 기존에 많은 구매하던 사람들도 추가로 더 구매. 특히 라이트 유저의 급성장은 이후에도 신규 멤버십 가입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음.
쇼핑 쫌 한다는 사람들이 쓰면 좋을 듯?
대표적인 멤버십 서비스인 쿠팡과 비교해 보면 쿠팡은 로켓배송 전 상품 무료배송과 로켓프레시가 핵심. 배송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음. 항상 상품을 구매할 때 신경 쓰이는 것이 배송비. 열심히 최저가를 찾았는데 배송비 장난을 치는 업체들이 여전히 많이 있음. 예전처럼 말도 안되는 배송비는 시스템에서 차단했지만, 택배비 2,500원이 아닌 5,000원 심지어 10,000원으로(가구도 아닌데) 설정한 업체들도 존재함.
이런 데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는 로켓와우 멤버십이 그야말로 딱! 이긴 하지만. 막상 또 따지고 보면 19,800원 악착같이 맞춰서 사면 무료배송은 동일하니까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나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가입하면서 로켓와우를 해지했는데 막상 해지하고 나니 잘 안 쓰게 되는 게 사실.
로켓배송 상품들이 에전 만큼 저렴한 것도 아니고 같은 상품은 가격이 특히 중요하니까 그 가격에 특화된 네이버 멤버십이 나에게는 더 맞는 서비스임.
나 같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주로 가격비교를 열심히 해서 구매하는 사람들. 배송비에 스트레스 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송비가 무료인 척 배송비를 합친 경쟁 제품보다 비싼 본품을 파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
특히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 제대로 뽑아 먹으려면 적립 포인트까지 잘 계산해서 최저가를 산정해 줘야 함. 단순 가격은 더 비쌀 수 있어도 기본 적립 포인트면 거의 최저가에 근접! 멤버십 추가 적립을 감안하면 최저가보다 싼 경우가 많이 존재함.
덧. 이 부분은 네이버 멤버십이 적용되지 않는 최저가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혜택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부분도 있지만, 100일 가까이 쓰다 보니 최저가 상품에 기본적으로 추가 포인트들이 다 붙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됨.
그래서 쓴 결과가 어떻게 되나!
다른 사람 데이터를 구하기도 귀찮고 해서 개인 데이터를 오픈합니다. 굳이 열심히 볼 사람도 없을 테니 세부내역까지 열어보면~
대략 이정도로 월 평균 추가 적립금액이 한 7,500원
4,900원 결제했으니까 멤버십으로 얻은 이득은 2,600원 정도. 결제 금액이 20만원이어도 모든 상품이 추가 멤버십 포인트가 4%는 아닌 경우가 있으니.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내가 낸 돈만큼 돌려받고 대략 절반 정도를 더 받는 구조. 일반적인 멤버십이 보통 기본 현금 환급성 포인트 등으로 1.1배~1.2배 정도 주고 추가 할인해주는 거랑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
다만, 비슷한 수준 이어도 강점이 되는 것은 이게 네이버기 때문이기 이기이기~. 타사 멤버십은 그 플랫폼에서만 사야 하니까 최저가가 아닌 경우도 꽤 있음. 근데 네이버는 거의 최저가에 추가 멤버십을 얻는 구조니까 개이득
쇼핑 좀 한다메? 네이버 멤버십 써!
네이버에서 절대 광고나 후원, 상품 샘플을 받지 않고 쓴 글이며… 혹시라도 주신다면 더 열심히쓸 수 있… 길게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비스 오픈하고 부터 쭈욱 써본 결과 나쁘지 않다. 꽤 괜찮다. 그리고 바이브, 웹툰 쏠쏠하다. 300회 너무 부족한 거 아닌가 하겠지만 사무실에서나 일할 때 유튜브로 들으니까(광고 거의 없는 노동요 골라 놨다) 이동 중에만 들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
그리고 100번 말하지만 쿠키는 그 자체로 소중하고 최고! 진짜 다음화 꼭 보고 싶어도 꾹꾹 참았는데 쿠키가 있으니까 봐 버림(근데 보고 나면 또 질러야 한다는 거. 이거 설계한거냐?)
그리고 개인적인 부분도 네이버 멤버십에 더 손이 가는 게!!! 경기도에 거주하기 때문. 로켓와우 멤버십을 해도 로켓배송이 안됨. 12시 전까지 주문하면 내일 오는 거 아니고 다다음날 옴. D+2 배송. 오전이나 낮 정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기도 하지만 그건 다른 데도 다 마찬가지니까. 로켓와우의 핵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거주 + 최저가 구매를 제1원칙으로 생각한다는 점.
그렇지만 내가 싸게 사는 것 보다 빠르게 사는게 중요하고, 배송비가 붙었나 안 붙었나 고민하기 싫은 광역시 이상 거주자라면 로켓와우가 쓸만하겠지요.
마지막으로 구매 세부내역. 멤버십 추가 포인트 설명이지만 기본 적립 포인트가 쏠쏠함.
끝.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성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