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스트 Product Manager로 성장하기

 

프로덕트 매니저(이하 PM)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커리어 성장에 대한 고찰 글에서 설명하였듯이 개인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제품 그 자체를 성장시키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PM이 성장한다는 것은 조직과 제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것과 같다. 거시적인 목적으로는 회사의 사업 확대를 위해서, 미시적인 목적으로는 제품 개발의 성장을 위해 조직 내에서 PM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 적절하게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필요한 능력이란

PM은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직군이다. 하드 스킬은 PM의 직무 능력 및 전문성(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사고, 기술, 사용자 연구 등이라고 생각하며, 소프트 스킬은 의사소통, 협업, 매니지먼트 등 업무 처리에 필요한 기술적 능력과 실제적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정서적 스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스킬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글로서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 하나의 제품을 담당하고 성장시키는 과정 중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비로서 부족한 게 보이고 본인이 잘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PM의 커리어 성장 및 평가를 위해서 하드 스킬, 소프트 스킬을 PM에게 필요한 7가지 능력으로 정의하였고, 각 PM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으며 다음 성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

흔히들 PM은 제너럴리스트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한다. PM은 전략성을 가진 사고와 현장 조직의 관리까지 평가받는 기준이 정말 다방면에 걸친다. 하지만, 일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PM은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현재 회사에서 적용 중인 PM에게 필요한 7가지 능력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1. Strategic Thinking (전략적 사고)

PM은 제품이 가지고 있는 범위의 이해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과 사고가 필요하다. 해당 스킬은 PM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와중에 항상 앞을 내다보고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그렇게 구현된 제품이 문제 해결에 혁신적이어야 한다.

Includes: brainstorming, SPRINT, Structuring Thinking, Driving Strategy, Becoming go to expert.

 

 

Strategic Thinking Skills Check

– 브레인스토밍 및 스프린트에 대해서 이해하고 주도할 수 있다.

– 주어진 조건에서 제품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 수립된 제품 전략을 이해하고 피드백을 수행할 수 있다.

– 제품 전략에서 적절한 마켓 포지션을 찾을 수 있다.

– 제품 전략에서 구체적인 제품 설계로 진행할 수 있다.

– 제품 전략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 전략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다.

– 마켓 전체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해당 마켓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 제품이 사용자의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정의할 수 있다.

– 제품의 개발 로드맵을 단계별로 정의할 수 있다.

– 담당 도메인 외의 영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생각을 넓힐 수 있다.

 

 

 

2.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 전달)

PM은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에게 명확한 문서 및 구두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뜻한다. PM은 정기적으로 제품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해서도 의사 결정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때 해당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Includes: Writing clear emails, Communicating learly in person, Writing and providing presentations.

 

 

Communication Skills Check

– 비즈니스 및 워크플로우에 적합한 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 현재의 생각과 방향성을 메일 및 슬렉을 통해서 전할 수 있다.

– 비즈니스 로직 및 전제 조건을 사내 멤버에게 공유할 수 있다.

– 1 on 1을 통해 팀 멤버들과 명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 그룹 미팅에서 안건을 올려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할 수 있다.

– 사내에서 제품 개발에 대한 솔루션 제안,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 사외에서 관련자에게 솔루션 제안,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 사내외의 요청에 대해 타당한 이유와 함께 거절할 수 있다.

 

 

3. Collaboration (콜라보레이션, 협력)

PM은 팀 내 그리고 팀 간의 다른 멤버들과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항상 제품 및 조직의 과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소속 팀만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타 팀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이 경우 타 팀과 논의하여 현재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Includes: Actively participating in meetings, Leading meetings, Running squad processes, Solving problems with other squads, Appropriately avoiding and diffusing conflict.

 

 

Collaboration Skills Check

– 한배를 탄 파트너로서 동료를 존중한다.

– 제품 및 조직의 과제에 관한 그룹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타 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 그룹 미팅을 주도하고 제품 및 조직의 과제에 대한 전제 조건 및 해결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 타 팀과 관련된 일이나 제품의 문제에 대해 우선순위 정하기와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 사업 결정권자 및 회사의 임원과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협력할 수 있다.

 

 

 

4. Technicals (기술)

PM은 제품 개발 및 관리에 필요한 기능(엔지니어링, 디자인)의 도구를 활용하여 팀 내에서 원활한 파트너십을 수행해야 한다. PM은 팀 멤버들과 도구를 활용하여 의사소통하는 경우가 많으며 논리성, 실현성을 고려하여 설명해야 할 때  다룰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을 말한다.

Includes: Writing stories, Performing analytics, Building prototypes.

 

Technicals Skills Check

– 기본적인 유저 스토리 작성, 백로그, 로드맵 관리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 기본적인 분석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ex. Google Analytics 등)

– 제품 및 프로젝트 관리 도구 및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Wireframe을 문제없이 작성할 수 있다.

– 기본적인 Prototype을 작성할 수 있다.

– 업무에 필요하다면 새로운 도구를 발견하고 도입할 수 있다.

 

 

5. Details & Quality (디테일 & 품질)

PM은 제품 전체 범위의 완성도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세부 사항까지 포함한 품질 보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본인이 개발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 책임을 다해야 하며 개발 측면, 사용자 측면 양쪽의 관점이 필요하다. 또한, 제품의 품질은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려는 동기에서부터 사용한 후까지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Includes: Writing clear specs with use cases, Delivering products small and large on time and with few bugs, Navigating options to deal with bumps in the road, Achieving outcomes.

 

Details & Quality Skills Check

–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정의할 수 있다.

–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정의할 수 있다.

– 제품 & 기능의 사양, 스토리를 문제없이 작성할 수 있다.

– QA 시나리오를 문제없이 작성할 수 있다.

– 일정한 품질을 유지한 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 사용자 기대에 충족한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다.

– 복수의 팀이 관여하는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6. User Science & Empathy (사용자 연구 및 공감)

PM은 사용자를 충분히 분석하고 깊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제품을 사용자의 요구 및 행동에 맞추는 능력이 필요하다. 제품을 접하는 사용자 층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각 사용자에 대해서 적절한 연구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PM에게 요구된다.

Includes: Succeeding with survey, Interview, Prototyping & A/B testing, Understanding and representing different user types and their needs, Synthesizing user science into insight.

 

 

User Science & Empathy Skills Check

–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 제품을 바라볼 수 있다.

– 사용자의 행동을 정리할 수 있다.

– 사용자의 감정을 정의할 수 있다.

– 사용자 피드백을 정리하고 적절한 행동으로 유도할 수 있다.

– A/B 테스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다양한 타입의 사용자를 정의할 수 있다.

– 정의된 다양한 사용자 유형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다.

 

 

7. Management (매니지먼트・관리)

PM은 조직과 멤버의 성장을 책임지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시점에 있어서 최적의 관리 체계뿐만 아니라 조직 관리에 있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제 파악 및 해결 능력도 요구된다.

Includes: Mentoring, Managing, Growing teams, and Growing organizations.

 

– 주니어 PM을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 중・장기적인 리소스의 관리 및 최적의 배치를 수행할 수 있다.

–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조직 구성을 할 수 있다.

 

 

 

결국 현장에서 직접 배워야한다.

위에서 작성한 PM에게 필요한 7가지 능력은 어디까지나 평가 기준 및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실제로 조직 내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제품 개발을 담당해보면 정말 수많은 업무와 상황,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때로는 내가 PM으로서 이 일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그 또한 PM으로서 커리어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직무에 적합한 스킬을 습득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최근에는 업계에서도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고 관련 서적 및 아티클도 나오고 있으니 직무에 관련된 지식도 습득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나 또한 계속해서 PM 직무에 필요한 스킬을 습득해 나갈 것이며, 관련해서 경험한 내용을 공유해나갈 예정이다. 우리 모두 스페셜리스트로서 PM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Jayden님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