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사 솔루션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뛰어난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PD,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마케터 등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세상에 뛰어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대가 과거의 시대보다 뛰어난 인물들이 더 많은 것일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과거와 달라진 것은 이제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자신의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마케터의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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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수많은 동질집단 사이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퍼스널 브랜딩은 저와 비슷한 경력의 주니어 마케터 사이에서 저를 돋보이게 하는힘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브랜딩의 관점에서는 우리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 사이에서 돋보이게 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브랜딩을 위한 ‘비용’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TV, 신문과 같은 대형 미디어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신을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SNS 및 IT서비스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브랜드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지만 명확하게 정하면, 개인이나 작은 브랜드도 성공적인 브랜딩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책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한 두 가지 핵심 사항을 이야기합니다.

 

 

첫째, 신뢰입니다.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기본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만큼 가장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특정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할 때, 우리는 마음속에 이미 ‘저 브랜드가 내 기대를 채워줄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기대를 채워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 이것이 브랜딩의 본질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뢰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브랜드에서도 신뢰는 핵심 자산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는 고객에게 약속을 하고 고객은 브랜드가 기꺼이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합니다. 이런 기대가 반복해서 충족되었을 때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게 됩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강민호- p.107 

 

브랜드가 신뢰를 갖기 위한 조건으로 성품, 역량, 결과가 반복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올해 초, 서비스 기획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변경되는 과정에서,서비스에 종종 오류가 발생하고는 했습니다. 오류를 잡으면서 일은 했지만, 그것보다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직장 상사로부터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전달받았습니다.

 

“어떤 제품에 대해서, 다양한 기능들이 가능한 High Level 제품부터 정말 기초적인 기능만 가능한 Low Level 제품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때 Low Level의 제품이라면 저렴한 가격에라도 시장에서 판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가진 High Level의 제품이라도 오류가 많거나,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 제품은 판매를 할 수가 없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브랜딩을 위해서는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전달할 수 있는 가치들을 반복적으로 같은 수준에서 제공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연 우리의 브랜드는 누군가의 기대를 일정 수준으로 꾸준히 채워줄 수 있을지, 마케터로서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둘째는 끊임없는 질문입니다

 

브랜딩을 위해서는 고객과 브랜드의 철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질문이 질문으로 그치면 그야말로 공상이나 망상에 그치게 됩니다. 질문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내고, 그 대답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쳐서 결국 그 영향력이 가치를 창출할 때 쓸모 있게 되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강민호- p.38

 

질문의 중요성은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급함 때문에 다른 브랜드가 하는 것을 단순히 모방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또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보니,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것은 브랜드에 대한 낮은 신뢰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이처럼 끊임없는 질문이 있을 때, 브랜드는 철학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철학이 있을 때 우리의 행동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철학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가 던지는 질문이 곧 브랜드의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김경민님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