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대한민국 10~50대 남녀 6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0’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주 이용률 1위 유튜브, 올해 이용률 더 늘었다
유튜브는 3년 연속 주 이용 소셜미디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37.6%).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지금도 여전히 주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이 더욱 놀랍습니다. 유튜브는 3년 연속 주 이용률이 5%씩 오르고 있습니다(27.6%▶32.6%▶37.6%). 이에 주 이용률 2위 네이버 블로그, 3위 인스타그램과 상당한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각 22.2%, 19.0%).
또한, 유튜브는 이제 네이버 다음으로 정보 탐색을 많이 하는 채널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보 탐색 시 주로 이용한다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보조 수단으로서는 다음·구글보다 유튜브에서 정보 탐색을 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합니다. (네이버: 95.6%, 유튜브: 70.6%, 구글 53.8%, 다음: 41.8%)
사람들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로 정보 탐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궁금한 내용을 영상으로 자세히 보기 위해, 댓글·좋아요 등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섭니다(각 53.8%, 41.8%). 또한, 아래 표를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려고’를, 연령대가 높을수록 ‘궁금한 걸 영상으로 자세히 보려고’를 꼽은 비율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 유튜브는 모두가 즐겨 쓰는 서비스인데, 연령대별로 이용 이유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작년과 달라진 점? 40대의 유튜브 활동 많아졌다
그럼 유튜브 트렌드가 지속된다는 것 이외에 달라진 점은 없을까요? 40대의 유튜브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는 매년 각 소셜미디어에서 글·사진·영상·댓글을 올리는지 활동 여부를 물어보는데, 해당 항목에서 40대의 응답률이 전년 대비 크게 올라간 겁니다(11.8%▶23.8%).
이는 눈여겨 볼만한 변화입니다. 19년까지만 해도 40대에게 유튜브는 트위터와 더불어 활동률이 가장 적은 채널이었는데(각 11.8%, 6.7%), 2020년 들어서 네이버 블로그·밴드에 이어서 3번째로 활동률이 높은 채널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각 26.2%, 25.4%, 23.8%). 심지어 전 연령대에서 유튜브 활동률이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40대입니다(10대부터 각 11.8%, 16.4%, 17.6%, 23.8%, 17.2%).
40대 뿐만이 아닙니다.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역시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납니다(링크). 10~20대 젊은 층의 활동을 중심으로 성장한 유튜브가 주로 활동하는 연령대가 40대 중심으로 달라지기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2020년 10대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소셜미디어 TOP3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입니다(각 42.0%, 26.9%, 13.4%).
소셜미디어 역할,
지인 교류 → 콘텐츠 소비로 바뀐다
유튜브가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튜브 주 이용자들은 가장 큰 이유 3가지로 흥미 위주의 콘텐츠 획득, 유용한 콘텐츠 획득, 시간을 때우기 좋아서를 꼽았습니다(각 69.6%, 57.7%, 57.7%). 지인/친구와의 교류 혹은 커뮤니티 활동을 위해 쓴다는 응답은 매우 적습니다(각 3.5%, 4.6%). 유튜브의 동영상 콘텐츠 소비 채널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한편, 이러한 유튜브 중심의 소셜미디어 트렌드는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바라는 역할 변화와도 연관됩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5년간 발행한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를 쭉 살펴보면, 흥미 위주 혹은 유용한 콘텐츠 획득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는 비율은 꾸준히 상승했는데, 지인/친구와의 교류를 위해 이용한다는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 차이는 2016년과 2020년 데이터를 비교하면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이유로 ‘흥미 위주 콘텐츠 획득’ 혹은 ‘유용한 콘텐츠 획득’을 꼽은 비율은 각 30.5%▶46.4%, 29.7%▶44.4%로 크게 증가한 반면, 지인/친구와의 교류를 꼽은 비율은 52.2%▶26.1%로 반 토막 났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유튜브만 따로 성장한 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 바라는 역할 자체가 지인 교류에서 콘텐츠 소비로 바뀌어버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도 네트워크 중심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라는 표현보다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가 더욱 어울리는 시대가 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0은 위 내용뿐만 아니라 각 소셜미디어의 정보 흥미성·유익성·신뢰성 비교, 선호하는 소셜미디어 콘텐츠 형태, 인스타그램 광고에 대한 인식, 검색포털의 인물 연관 검색어 개편에 대한 인식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
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