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알아보는 정부와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신용 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데이터 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자원인 데이터 개방, 유통 확대를 추진하고, 데이터 간 융합과 활용 촉진을 통해 데이터 산업 육성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빅데이터의 활용성과 그 가치가 중요시되면서 이번 계기로 데이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부 정책부터 기업까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양주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남양주시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의 문제점인 분석 소요시간이 한 달 이상이 걸렸던 점, 지속적인 데이터 현행화의 어려움, 관련 기술 대부분을 용역업체에 의존해야 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남양주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민원, 교통, 보건, 주차 등 다양한 내부 행정시스템 100여 종의 데이터와 공공데이터포털 등 외부기관 3곳의 총 300여 종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 저장 및 분석 가능한 통합분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행정정책 수립과정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수요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시, 관광 트렌트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빅데이터 활용!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는 관광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시스템화해 전국 최고의 스마트관광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조사센터에서는 관광객들의 이동 패턴과 결제 장소에 따른 주요 상권 분석 등 관광상품 개발에 필요한 여러 빅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관광데이터 DB를 구축화해 업계와 학계, 민간인 누구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고도화해 데이터기반 관광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스마트 관광’을 실현하는 제주시.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는 “제주관광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진단을 위해 빅데이터를 비롯한 각종 통계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라며 “관광객에게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객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알고리즘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주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데이터허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기, 장소, 목적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관광객은 여행 코스를 계획할 때,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으며, 제주도 소상공인들도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트렌드 분석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공공 와이파이 사용 데이터, 소비 트렌드, 제주 관광 데이터를 분석하여 분기별로 데이터 시각화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블루닷, 데이터로 신종 코로나 미리 예측하다!
감염병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온 캐나다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블루닷’은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루닷은 세계보건기구(WTO)보다 열흘 먼저 우한 폐렴 확산 위험성을 미리 경고했는데요. 어떻게 AI가 신종 감염병의 위험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데이터 분석 때문이었습니다. 블루닷은 질병을 추적하는데 SNS가 아닌 항공 티켓팅 데이터에 주목했고, 그 결과 우한 폐렴이 우한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것을 확인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으로 전염병 예측과 확산 방지 자료로 활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버드대학교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 전문가들이 만든 빅데이터 활용 전염병 분석프로그램 ‘헬스맵’은 지난 에볼라, 메르스 사태 때에도 WHO보다 먼저 위험성을 경고해 주목받았었습니다. 현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다양한 데이터가 감염병 대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 때도 KT가 검역 당국에 제공됐던 로밍 데이터가 국내 감염자 파악 등에 중요한 자료 중 하나로 활용되었고, 이후 2017년부터는 통신3사가 모두 로밍 정보를 보건 당국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신종 코로나 데이터 시각화로 한 눈에 확인하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사람 간 접촉에 따른 2차, 3차 감염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그 이튿날엔 3차 감염 환자까지 나왔습니다. 3차 감염은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 간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직은 3차 감염 사례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지역 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은 국내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환자들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사이트를 오픈하였습니다. 확진자 조회부터 확산 관계망, 확산 지도까지 전염 추세는 물론, 각국의 확인 환자 규모와 감염 경로를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각화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현황을 시각적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사람인, 인사/채용까지도 빅데이터로!
인사관리(HR)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활용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인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구직자가 쉽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역량과 강점을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구직자의 이력서를 분석하여 성향과 역량을 안내하고 있으며, 480만건이 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입사지원 후에는 본인과 타 지원자들 간의 역량을 분석하여 7가지 요소를 그래프로 비교해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구직자 맞춤 입사지원이 가능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사람인에서 제공하는 ‘입사지원 AI리포트’는 입사지원 후, 본인과 타 지원자 사이의 스펙과 역량을 사람인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교, 분석하여 제공합니다. 시각적으로 보기 쉽도록 그래프화하고,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여 본인이 지닌 강점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면접에서 효과적으로 어필할 포인트를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정부 정책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분야별로 활용되는 데이터는 다르지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 해결을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 의사결정 계획을 수립한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사례별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각화가 활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의사결정,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 시각화의 활용.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빅데이터의 활용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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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뉴스젤리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