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생각하실까 봐 쓰는 2020 자영업 창업에 대한 2가지 팁
코로나19로 인해서 작게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도 휴관에 들어가는 곳이 많고, 크게는 대기업들도 잇달아 구조조정을 나서는 분위기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 장기화와 경기 불황에 대한 실적 저조를 감내한 결과로 나타나는 상황. 하지만 기사를 접하다 보면 위기의식을 넘어 무력감까지 들 것 같은 압박이 느껴진다. 직장인과 평범한 회사원의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은 ‘이직을 시도하는 것도 상당히 쉽지 않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
코로나19 역시 어느 시점에서는 종료가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그렇게 되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창업에 뛰어드는 분들이 급격하게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해서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창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또 언제 해야 할지 등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 프랜차이즈 창업 고민러분들을 위한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글을 다 읽으시면 여러분이 지금을 버텨야 하는 이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되거나, 창업을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할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크게 두 가지이다.
‘최대한 비는 피하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1. ‘최대한 비는 피하자’
당장의 직장인, 회사원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다 쳐도 이윤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회사다 보니, 실적 부진이나 매출 저조로 분명 상당수가 또렷한 대안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비상이 걸려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자칫 준비 없이 ‘퇴사해서 창업해야겠다!’는 결심은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부양가족이라도 있을 경우 창업을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당장 4대 보험은 어떻게 할 것이며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지출과 생활비를 포함해서 퇴직금으로 몇 개월이나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계산도 해야 한다.
또, 아무리 자신만의 이직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특히나 이런 시기에 ‘퇴사 후에 구직을 알아보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당장 긴축 경영도 문제이지만 상황이 좋아진다고 해서 평상시처럼 인원을 대거 채용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많은 직장인 분들이 지금은 최대한 회사에서 일을 하며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 많을 것으로 본다.
그것은 수시 채용 시장 역시 당분간은 경직될 가능성이 클 것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로 귀결될 수 있다.
이러한 단기적인 예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음식점 사장이나 창업을 하는 큰 그림부터 그린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산 뼈대만 가지고 강풍 몰아치는 비바람과 맞서려 하지 말자.
2.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만약 위에서 이야기한 부분을 모두 고려하고 고민한 뒤에 창업을 결심하였다고 하자. 이럴 때일수록 더 눈에 불을 켜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가 종료되거나 다시금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이 온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막연히, 그럼 당연히 어느 정도는 매출 나오고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물론 전반적으로 지금 억눌려있는 소비 심리로 인한 반사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장사는 여러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부진을 회복하기 위하여 기존 자영업자분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할 것이고, 가맹 계약만 하고 오픈을 미루고 있는 수많은 가맹점도 일제히 오픈을 할 것이다. (물론 전략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 방법도 있다. 이미 결정까지 하였거나 오픈을 연기하신 분들은 아예 먼저 스타트를 해서 위의 때를 미리 대비하는 전략이 그것이다.)
유통시장 또한 마찬가지.
물량과 자본력으로 다시금 매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 분위기가 좋아지는 이상으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말이다.
자, 이런 상황에서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예리하고 입체적으로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창업 자금을 확보하고 어느 아이템이 좋은지 서칭 하는 정도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업을 하기 위한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등등.
또 이러한 과정을 거쳐 범위가 압축되면 몇 억의 큰 투자가 들어가기 전에, 가맹 계약서나 임차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에 반드시! 어떠한 롤플레잉을 통해서라도 나의 선택을 미리 검증해야 한다. 나의 판단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검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로드맵과 액션 플랜을 예리하게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아이템 혹은 브랜드의 매장에 3개월 정도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간접적으로 소비자를 맞이해보고 직접 오퍼레이션을 뛰어보며 합을 맞추고 가능성을 확신으로 돌리는 과정을 겪는 방법도 좋다.
그렇게 하나하나 풀어가다 보면 잘하는 것을 넘어 즐기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경지에 다다를 것이다.
‘집 밖에 나가면 개고생이다’는 CF 카피가 있다.
또 ‘회사 안은 전쟁이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직장인 명언도 있다.
분명 여러분들에게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 각자의 인생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것이 이직이 되었던, 퇴사가 되었던, 창업이 되었던. 여러분의 선택에 후회 없는 도전을 위해서는 그 승부수를 위한 칼날을 예리하게 다듬어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과 고민의 깊이가 반드시 필요함을 명심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
봉드림김실장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