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 모바일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기획과 서비스 기획을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확한 정의를 토대로, 서비스 기획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회사들은 이 둘을 잘 구분 짓지 않습니다. 서비스 기획을 하려고 봤더니, 비즈니스 모델 조차 제대로 잡혀있지 않는 상황, 더 나아가서 경영진들이 주먹구구식으로 기획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기획과 서비스 기획이 중첩되는 부분도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기획
비즈니스 기획은 어떠한 대상에게 / 무엇을 / 왜 제공하고 /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 모델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 최종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Value Creation)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것이 실제 서비스로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시장 조사
타겟층 분석
설문조사
서비스 기획
서비스 기획은 이렇게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 기획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어떻게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게 할 것인지, 그들에게 무엇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 설계하는 일을 말합니다. 기획자는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좋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설계하는 것이 모든 서비스 기획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사용자(Actor)는 단순히 우리가 말하는 고객(End User)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비즈니스에 관계된 관리자(Administrator), 공급자(Supply Side), 수요자(Demand Side) 등 다양한 사용자(Actor)를 포함합니다.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페르소나(Persona)
유저 시나리오(User Scenario)
요구사항 명세서(Requirements Specification)
화면흐름도(Flowchart)
화면설계서(Wireframe)
기능명세서 (Functional Specification)
※ 각 도구는 왜 필요하고, 어떻게 작성하는지, 누가 보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내일 스터디합니다.
비즈니스 기획 vs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기획은 어떤 서비스(What)를 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이라면, 서비스 기획은 그 비즈니스를 어떻게(How)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서비스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기획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명확하지 않은 비즈니스 기획을 경영진이 계속 밀고 나간다는 것은, 서비스를 어떻게(How) 제공할 것인가에 따라 어떤 서비스(What)를 사용자에게 줄 것인지가 계속 바뀐다는 의미입니다.
서비스 기획은 비즈니스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가 비즈니스에 대한 분석과 이해 없이 화면에 들어갈 기능 요구사항만 보고 공장처럼 화면설계서(Wireframe)를 찍어낸다면, 그것은 좋지 않은 기획입니다. 일부 IT 종사자는 서비스 기획자를 문서쟁이로 보는 분도 계시고, 심지어 본인도 문서쟁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십니다.
최소한 서비스 기획자라면 비즈니스를 파악하여 그것을 서비스 기획에 담아낼 줄 알아야 되고, 더 좋은 서비스 기획자라면 사용자가 비즈니스 본연의 가치를 아주 빠르게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더불어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비즈니스 기획의 빈틈을 찾아 경영자에게 의견을 제시하거나, 서비스 기획으로 비즈니스의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심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서비스 기획자는 비즈니스를 제대로 통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 : 서비스 기획자가 가져야 할 능력
(1)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능력
(2) 비즈니스를 매력적이게 보이게 하는 방법 (서비스 기획 방법)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디벨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즈니스를 매력적이게 보이게 하는 방법’도 역시 연구하고 훈련하여 향상할 수 있습니다. 저의 훈련 방법은 실제 운영하고 있는 웹/앱 서비스를 사용하고, ‘서비스 기획’을 유추해보는 연습입니다. 웹/앱이 업데이트를 했을 때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준형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