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콘텐츠는 앱에이프(App Ape)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와이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11일자 구글 인기 순위는 굿잡게임즈의 에픽레이스3D, 미니클립의 전염병주식회사, 넥슨의 카운터사이드의 순이다. 모두 핫한 게임들이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이고, 카운터사이드는 명일방주와 경쟁중인 미소녀게임 대작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위를 한 에픽레이스3D는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을까?
“재미있고 죽을 때 정말정말 조마조마하다”, “중독적이고 재미있다”고 하는 사용자들의 평가가 에픽레이스 3D의 재미를 잘 뒷받침한다. 마켓 설명을 보면 게임 내용이 ‘파쿠르’라고 소개되어 있다. 장애물을 헤치고 얼마나 빨리 골에 도달하는가를 겨루는 달리기 경기다. 게임을 해보면 가장 먼저 와 닿는 것이 ‘심플하다’는 점. 캐릭터는 사람이라는 형태만 알 수 있을 정도로 표현되어 있고, 대신 장애물은 꽤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캐릭터보다는 구조물, 레이스 자체에 더욱 몰입하도록 했다. 이것은 결국 ‘실감나는 경쟁’을 위해서다. 경쟁자로 나오는 다른 캐릭터는 NPC가 아니다. 모두 실제 사용자다. 실제 사용자들과 달리기를 해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어 흥미롭다. 결국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은 ‘심플한 게임’, 그리고 ‘경쟁’이라는 요소를 잘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두 번째 비결은 ‘여성’ 유저를 끌어안았다는 점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앱에이프(Aapa.pe) 자료에 따르면 에픽레이스3D의 사용자 성별, 연령대 비율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약 40:60으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다. 40대도 꽤 많다. 이런 류의 게임을 하이퍼캐주얼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는 10대가 가장 많지만 이 게임만은 30, 40대 여성층이 가장 많은, 독특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여성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여성이 좋아할 정도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여성층의 비율이 많을 수록 게임의 생명력도 길어진다. 과금액은 적지만 꾸준히 게임을 하기 때문에 스테디셀러인 경우가 많다.
심플한 경쟁요소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충성고객이 많은 여성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으니 에픽레이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광고에 대한 불만이 많으니 광고가 없는 유료 버전 출시에 대한 검토는 필요해 보인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많은 고객님께서 이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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