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 속 금융은 더욱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모바일로 연결되는 디지털 금융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은행에 가지 않고 내 손안에서 은행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죠. 대다수의 IT기업들도 금융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보험업에서도 디지털 바람이 불며 보수적인 보험 판매채널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험시장의 새로운 주자, 온라인 간편 보험의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IT기업들의 보험업 진출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가입이 진행되었던 보험은 금융업의 디지털화에 따라 온라인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IT대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융 사업을 확장하며 보험업에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분사하여 ‘네이버파이낸셜’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였고, 카카오페이는 인슈어테크 플랫폼사 ‘인바이유’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소형 플랫폼사 및 스타트업들도 앞다투어 온라인 비대면 보험시장에 뛰어들며 기존 보험사들과 경쟁하고 있죠. 이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2030세대가 보험업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왜 2030인가?
현재 국내 보험시장은 포화 상태로, 기존 보험시장의 주 고객층이었던 40대 이상의 보험 추가 가입 여력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보험 가입률은 낮지만 보험 가입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은 20대~30대가 새로운 타겟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업이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2030세대는 무시할 수 없는 고객층이 되었는데요. 보험사들은 저성장 기조에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미래 고객의 성공적 유치를 위하여 비대면 채널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현재의 삶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타겟으로 반려동물, 운전, 여행 등 생활 밀접형 간편 보험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사진으로 가입하는 반려동물 보험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인바이유와 함께 사진으로 간편 가입하는 삼성화재 반려동물 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카카오페이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의 강점은 단연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페이는 이 점을 적극 활용하여 공인인증서나 동물등록번호 등 별도의 인증 수단 없이 반려견의 사진만으로 신속 가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 보험을 선보였습니다. 반려견과 피보험자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가입에서 보험료 납부까지 가능하여,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2030세대 사용률이 높은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30을 중심으로 보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유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후에도 전세보증금 관련 상품 등 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주목해 볼만합니다.
<출처: 카카오톡 앱>
토스: 원데이 운전자 보험
토스는 보험사와 협업을 통하여 다양한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렌터카와 카 셰어링 사용빈도가 높은 2030세대를 타겟으로 1일에서 최대 30일까지 가입이 가능한 운전자 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보험이 필요한 날짜 및 시간만 입력하면 바로 보험료 조회가 가능한데요. 사회 초년생인 2030세대에게 부담 없는 1일 1,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편의성 및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토스의 ‘행운 퀴즈 검색어 마케팅’은 토스 미사용자들에게도 유명합니다. 토스가 키워드 검색 이벤트를 실시하면, 주요 포털의 검색어 순위 최상단에 토스의 행운 퀴즈 키워드가 노출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죠.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동시에, 거래가 필요하지 않을 때에도 앱 접속을 유도하여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출처: 토스 앱>
뱅크샐러드: 스위치 해외여행 보험
‘내 돈 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삼성화재와 제휴를 통해 필요할 때만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스위치 해외여행 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스위치 보험은 일상에서 보장이 필요할 때만 보험을 켰다 끌 수 있는 간편한 상품으로, 금융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된 혁신 금융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이번 뱅크샐러드에서 출시한 스위치 해외여행 보험은 앱에서 출국 및 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지는데요. 첫 가입 후 6개월 내 재가입 시에는 기간만 추가로 설정하면 되어 가입에 단 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앱 가입자의 75%는 2030세대라고 하는데요. 앱 사용자의 신용카드 내역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사용자가 여행 관련 상품을 결제하면 뱅크샐러드의 금융비서가 여행자 보험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2030 가망고객을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여행에 관심 있는 잠재 고객에게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뱅크샐러드는 앞으로 간편 가입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스위치 보험 보장 분야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뱅크샐러드 앱>
이처럼 2030세대의 가입률이 높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험사와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다만 펫보험 등 미니 보험시장은 이제 막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는 태동기로 보이며, 손해율 산정 및 수익성 판단이 까다로워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다 세밀한 타겟팅과 시장 분석이 필요한 신규 보험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인사이트 제공하는 플레이디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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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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