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Ape의 모바일 앱 분석] 직장인의 에브리타임! ‘블라인드’앱 분석!

10월 15, 2019

“오늘 회사에서 겪었던 불합리한 일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게 됐다. 동종 업계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고, 평소 호감이 있었던 회사에서 현직자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질문도 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내가 겪었던 일에 대해 회사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고, 타 회사 사람들의 생각도 듣고 싶다.”

대학생에게 ‘에브리타임’앱이 있다면, 직장인에게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블라인드’가 있습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가입 시 회사 메일을 통해 가입하고, 사용자는 인증된 회사의 꼬리표를 달고 익명으로 소통합니다. 우리 회사 라운지부터 동종업계 라운지와 각종 토픽에 관련된 라운지까지, 그리고 채용 관련한 정보들도 오가기 때문에, 직장인의 필수 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직장인의 필수앱 ‘블라인드’의 데이터를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인 앱에이프(App Ape)을 활용하여 확인해보겠습니다.

# 30대 남성에게 엄청난 인기!

먼저 ‘블라인드’의 성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남성 79.3% 대 여성 20.7%로 남성의 이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와 함께 보면, 그중에서도 30대의 남성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 가입을 위해서는 현 직장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비직장인이 많은 20대는 다른 커뮤니티 앱에서 나타내는 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0대의 뒤를 이어 40대, 50대 순입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정보가 오가는 앱의 사용 성비가 왜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지는 한번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피크타임은, 역시 퇴근 후!

다음은 ‘블라인드’의 시간대별 활성 사용자 수를 살펴보겠습니다. 활성 사용자는 오후 5시 이후부터 급격한 상승을 보이며 7시에는 절정, 자기 전까지 높은 활성 사용자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들이 모두 직장인인 만큼 ‘퇴근 시간’이 가장 큰 기점이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요일·시간대별 활성화율을 통해서도 이러한 직장인들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퇴사 및 이직 욕구가 치솟는 주중에는 높은 사용률을 보이지만, 금요일과 주말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가 기록되었습니다. 금요일부터는 다들, 뜨거운 밤과 함께 잠시나마 업무 스트레스를 잊어서일까요?

# ‘블라인드’앱과 같이 사용하는 앱은?

‘블라인드’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을 확인해보면, 역시 직장 정보와 관련된 앱들이 가장 많이 동시 소지되고 있습니다. 이직과 취직 시 사용되는 대표 앱 ‘크레딧잡’과 ‘잡플래닛’,’링크드인’을 확인할 수 있었고, 뒤를 이어 출근길 자동차를 셰어하는 서비스인 카풀 앱 ‘카카오T 카풀 크루용’과 직장 내에서 사용하는 협업 서비스 ‘Slack’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직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는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여러 직업 관련 앱과 직장 생활에 필요한 앱들을 많이 소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직장인의 필수 앱 ‘블라인드’앱을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테크 컨퍼런스’에서 김성겸 팀블라인드 이사가 했던 말에 따르면, 현재 ‘블라인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5.5만 명, 아마존 직원 4만 명이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보안에 대한 신뢰를 무기로, 국내와 세계할 것 없이 큰 상승세를 보여주는 ‘블라인드’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직장인들이 쉽게 긁지 못하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대한민국 1등 직장인 앱’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라봅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입니다. 현재 서비스 인지도 조사에서 1위에 자리하며 일본 대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