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소비자가 주인공”
반전의 재미, 따뜻함을 스토리텔링하다
By 매드타임스 편집위원회
6월엔 에피어워드(Effie Award)코리아 시상식이 있었고, 프랑스에선 칸 페스티벌(Cann Lions)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다. 어워드의 열기와 함께, 캠페인들도 다양하게 런칭되었다. 커스터마이제이션(고객맞춤)를 시작한 삼성전자 Bespoke(브랜드명), “엄마의 서재”를 통해 주부들을 응원한 일룸, 등은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갔다. 마케팅의 답은 늘 소비자다. 6월에는 “소비자가 주인공”인 캠페인이 선정되었다. 카스의 “너의 색깔을 응원해”, 성소수자 지지 캠페인도 아쉬운 후보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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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C 부문 : 현대해상 – “추격” 편
영화인지 광고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유는 영화배우 “엄태구”의 추격씬이 나오기 때문이다. 엄태구는 오토바이를 탄 범인(?)을 잡기 위해 차를 빌려 달아나버리고, 차를 빼앗긴 여자는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주인공은 바로 차주인, 현대해상의 고객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영화 속 주인공을 볼 때도 현대해상은 당신을, 고객만을 바라본다는 고백이다. 반전의 재미와 함께 “시네마스코프”의 화면비율로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현대해상의 신선한 접근, “당신이 주인공”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객들의 마음은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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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TV (Digital) : SK “오일로 패스” 캠페인
취업이 힘든 2535세대를 위한 응원 캠페인은 많았다. 그런데 SK 오일로 캠페인의 특별한 점은 직접 오일(기름)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휴가를 위한 지원금이라는 점이다. 지원방법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디지털 중심의 프로모션 캠페인이기 때문에, TV광고 영상에서도 모델 류준열의 모습을 세로 영상(모바일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는 점이다. 다분히 타겟지향적이다. 2535세대를 주인공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SK “오일로 패스” 캠페인은, 사회초년생인 잠재 고객들에게 SK를 좋은 이미지로 각인시킨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하다.
공공 부문 : “깨우세요! 금연본능” 편
금연광고는 경고를 던지거나, 폐암 등으로 괴로워하는 애연가의 최후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협박한다. 주로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연본능”이라는 키워드다. 본능이라는 단어의 강력함 때문에, 금연을 위한 의지가 쑥쑥 자라난다. 영상에서 흡연자의 손이 중심이 되는데, 마지막에 성인남자, 성인여자의 손에 작은 고사리 손까지 합쳐지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우리”를 강조하면서, 함께 노력해 보자는 따뜻함을 전한다. 서로에게 숨어있는 “금연본능”을 함께 찾아보자는 것,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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