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칸 라이언즈가 22일(한국시간)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89개 국가에서 3만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한국에선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현대자동차그룹 PR 캠페인으로, 제일기획은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진행한 전기차 캠페인으로 각각 은 사자상(Silver Lion)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올해 칸 라이언즈는 문화적 시대정신의 정통성(Being authentic in the cultural zeitgeist), 크리에이티브 전력과 성장 모델(Creativity strategy & models for growth), 혁신과 스토리텔링(Innovation & storytelling)을 주요 주제로 다뤘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 차별 이슈를 다룬 작품에 많은 이가 공감하기도 했죠.
2019년 칸이 선택한 그랑프리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브랜드 경험&활성화(Brand Experience & Activation)
Microsoft Xbox ‘Adaptive controller’ by McCann New York(브랜드/캠페인명/제작사)
이 캠페인은 사람들이 이동 제약 없이 게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XBOX의 장점을 설명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데이터(Creative Data)
Black & Abroad ‘Go back to Africa’ by FCB/Six Toronto
흑인 여행자에게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기관 ‘Black & Abroad’는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비방 문구를 캠페인 타이틀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소셜미디어에서 이 문구를 사용할 때마다 그들에게 아프리카 대륙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하네요.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Creative eCommerce)
Doconomy ‘Do black’ by RBK Communication
스웨덴 핀테크 기업 ‘Doconomy’는 신용카드 구매 내역을 통해 사용자들의 탄소 발생량을 추적하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효과(Creative Effectiveness)
Carrefour ‘Black supermarket’ by Marcel Paris
까르푸는 ‘블랙 슈퍼마켓’ 캠페인을 제작해 유럽연합의 부조리한 법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연합이 허가한 작물 종자로 제배하는 것 외에는 모두 불법 농산물로 간주하는 법안에 대응하기 위해서죠. 까르푸는 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제한된 과일과 채소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EU 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전략(Creative Strategy)
Volvo ‘The EVA initiative’ by Forsman & Bodenfors
볼보는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가 남성용 더미(인형)로 충돌 테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충돌 사고 시 여성이 남성보다 부상당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볼보는 1970년대부터 모든 충돌 데이터를 공개하고, 다른 자동차 회사가 설계를 개선하도록 제안했습니다.
디자인(Design)
Google ‘Creatability’ by Google Creative Lab New York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장애가 있는 사람도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디지털 기술(Digital Craft)
Carlings ‘adDRESS the future’ by Virtue Copenhagen
스칸디나비아의 의류업체는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리고, 인식 개선을 위해 디지털 세계에만 존재하는 의류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다이렉트(Direct)
Burger King ‘The Whopper detour’ by FCB New York
버거킹은 자사의 모바일 앱 홍보를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가까운 맥도날드 매장에서 앱으로 주문한 고객들에게 와퍼를 1센트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는데요.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고 하네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Johnson & Johnson ‘5B’ by UM Studios
존슨앤존슨은 에이즈 환자 간병인과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음악(Entertainment Lions for Music)
음악 부문에서는 두 개 작품이 그랑프리에 선정됐습니다. 국가와 맥락은 다르지만 두 영상 모두 인종 차별과 폭력 문제를 다뤘습니다.
Childish Gambino – This is America
Baco Exu do Blues ‘Bluesman’ by AKQA São Paulo and Stink
엔터테인먼트 스포츠(Entertainment Lions for Sport)
Nike ‘Dream crazy’ by Wieden & Kennedy Portland
https://youtu.be/Fq2CvmgoO7I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에 반기를 든 콜린 캐퍼닉이 출연한 나이키 캠페인이 개막 당일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영화 제작(Film Craft)
The New York Times ‘The truth is worth it’ by Droga5 New York
뉴욕타임즈는 미얀마를 탈출한 소수민족을 취재하고, 이들이 미얀마 정부로부터 위협받고 있음을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미얀마 정부가 만들어낸 가짜 뉴스로 테러리스트, 범죄자라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하네요.
영화(Film)
The New York Times ‘The truth is worth it’ by Droga5 New York
https://youtu.be/8goJKQ_864c
필름 부문 두 번째 그랑프리 역시 뉴욕타임즈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글래스(Glass: the Lion for Change)
Gazeta.pl, Mastercard and BNP Paribas ‘The last ever issue’ by VMLY&R Poland
이 기관은 폴란드의 성인 잡지의 마지막 호를 여성의 권한 부여에 관한 판으로 바꿔 발행했습니다.
건강&복지(Health & Wellness)
Ikea ‘ThisAbles’ by McCann Tel Aviv
이케아는 회사가 판매하는 가구와 판매 제품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어댑터를 만들었습니다.
산업 기술(Industry Craft)
Nike ‘Just do it HQ at the church’ by Momentum Worldwide
나이키는 오래전 문을 닫은 한 시카고 교회를 지역 청소년을 위한 농구 시설로 바꿨습니다.
혁신(Innovation)
Wavio ‘See sound’ by Area 23
FCB 헬스네트워크는 화재 경보 등 다양한 소리에 반응하는 청각 장애인용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미디어(Media)
Nike ‘Air Max graffiti store’ by AKQA São Paulo
나이키는 에어맥스 트레이너를 홍보하기 위해 길거리 그래피티 작품 속 캐릭터 발 위에 나이키 신발을 칠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모바일(Mobile)
Burger King “The Whopper detour’ by FCB New York
버거킹이 경쟁사인 맥도날드를 재치있게 공격하면서 또 다른 그랑프리를 가져갔습니다.
옥외광고(Outdoor)
Nike ‘Dream crazy’ by Wieden & Kennedy Portland
콜린 캐퍼닉의 흑백 이미지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광고 캠페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홍보(PR)
The Female Company ‘The tampon book’ by Scholz & Friends
The Female Company는 탐폰으로 포장된 책을 판매했습니다. 실제로 판매된 책이라는데요. 여성용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독일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제작됐다고 합니다. 참고로, 독일은 도서류는 7%의 세금을 부과하는 반면, 여성 위생용품에는 19%의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인쇄 및 출판물(Print & Publishing)
An-Nahar ‘Blank newspaper’ by Impact BBDO Dubai
레바논 신문사 안나하르(An-Nahar)는 정치적 교착 상태에 대한 성명을 백지 신문을 발행해 대신했습니다.
라디오&오디오(Radio & Audio)
HBO ‘Westworld: the maze’ by 360i
360i는 두 번째 시리즈물 홍보를 위해 아마존 알렉사 기기에 Westworld 라는 가상의 우주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소셜 & 인플루언서(Social & Influencer)
Wendy’s ‘Keeping Fortnite fresh’ by VMLY&R Kansas City
웬디스는 자사의 마스코트 캐릭터를 닮은 인기 게임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이 캐릭터는 게임에서 버거 냉동고와 싸운다고 하네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Mars Australia ‘The lion’s share’ by Clemenger BBDO
Mars Australia는 광고주들에게 미디어 지출의 일정 부분을 동물 복지 프로젝트에 기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티타늄(Titanium)
Burger King ‘The Whopper detour’ by FCB New York
버거킹은 ‘The Whopper detour’ 캠페인으로 총 3개 부문의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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