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최초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명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영국 웸블리 스타티움에서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웸블리 구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비영어권 가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멤버들은 ‘아이돌’, ‘페이크 러브’, ‘베스트 오브 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웸블리는 퀸과 비틀스, 마이클 잭승 등 전설적인 가수들이 공연한 장소로, 당일 공연장은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6만명의 팬들이 유럽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이들은 3시간 가까이 열창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팬들은 이른바 ‘한국어 떼창’을 하며 화답하는 진풍경을 펼치기도 했다. 참고로, 웹블리는 2012년 FIFA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기도 한 곳으로 토트넘 구단의 홈경기장이다.
BBC와 CNN은 “방탄소년단이 비틀스보다 더 큰 성취를 이뤘다”라는 찬사와 함께 특집기사를 싣고, 이들을 ’21세기 비틀즈’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들이 비틀즈, 마이클 잭슨, 퀸 등 세계적 뮤지션들과 같은 자리에 선 것을 두고 날로 커지는 K팝의 영향력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 엄청난 팬덤을 만들며 현재 가장 이슈되는 화제 인물로 매번 꼽히고 있다. 실제로 미국 타임지가 꼽은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RM(랩몬스터)은 “음악적으로 많은 영감을 주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와 비교되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 슈가는 “더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이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며 “21세기 비틀즈라는 타이틀은 부담이 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콜드플레이, 폴 매카드니 등 영국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웸블리 콘서트는 네이버 ‘V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해당 콘텐츠는 3만 3000원의 유료 서비스였지만 공연 시작 후 14만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접속하기도 했다.
이틀간 영국 투어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7-8일 프랑스 파리, 내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에서 단독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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