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pp Ape Lab
2019년 2월 월간 앱 랭킹 3개월 연속 상승 트렌드 1위는 카메라 어플 ‘SODA 소다’입니다. ‘소다’를 제외한 모든 상위권이 게임카테고리 앱이라는 점에서 카메라 앱인 ‘소다’의 1위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토어 랭킹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작년 10월 말 출시되어 급 상승한 후 11월부터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카메라 앱이 존재하고 있는 기존 시장속에서도 급성장을 보이며 스토어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 ‘소다’는 어떻게 이렇게 잘 될 수 있었을까?
‘소다’는 스토어에서 쉽고 가벼운 뷰티 카메라 라는 문구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쉽고 가볍게 셀카를 찍을 수 있고, ‘푸디’와 ‘SNOW’의 인기필터를 모아놓았으며 , 실시간으로 자연스러운 보정효과가 적용된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스노우’와 ‘푸디’의 필터를 적용할 수 있었을까 하고 보니 ‘소다’를 만든 「SNOW, Inc.」는 사진 카테고리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스노우’, 감각적인 음식 카메라 앱으로 스토어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는 ‘푸디’와 같은 회사였습니다. 이밖에도 ‘B612’, 메이크업 전용 카메라 앱 ‘LOOKS’가 있었습니다.
3월 11일 주간 활성 사용자 수 랭킹에서 ‘사진’ 카테고리 10위 안에는 「SNOW, Inc.」의 ‘스노우’, ‘푸디’, ‘B612’, ‘소다’ 순서로 상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사진편집및 갤러리 앱을 제외한 사진 촬영 앱은 「SNOW, Inc.」의 앱이 최상위 4개를 차지했습니다. 다시 말해 카메라 앱 시장은 스노우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다양한 사진 앱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유지시키고 있었던 「SNOW, Inc.」의 노하우는 ‘소다’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소다’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광고 등을 통해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유입을 이끌어냈습니다. ‘소다’의 지속적인 스토어 1위는 앱 자체의 매력, 회사의 노하우, 마케팅 등 전반적인 모든 것의 조화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소다’, ‘스노우’, ‘푸디’ : 비슷한 사용자?
아무래도 ‘소다’는 ‘스노우’, ‘푸디’, ‘B612’와 자매앱인만큼 각 앱들의 사용자도 비슷할지 궁금한데요, 동시소지앱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보았습니다.
동시소지율은 목록에 나와있는 앱의 사용자가 해당앱을 설치(소지)중인 비율입니다. 아래와 같이 ‘소다’의 사용자가 ‘스노우’, ‘푸디’, ‘B612’를 설치중인 비율을 알아보았습니다. ‘소다’ 사용자 중 70%는 ‘스노우’를 소지하고 있으면서 추가로 ‘소다’를 소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푸디’를 소지하며 ‘소다’를 추가로 설치한 사람은 50%, ‘B612’는 34%였습니다.
‘스노우’, ‘푸디’, ‘B612’를 원래 사용하고 있던 유저가 ‘소다’라는 신규 앱이 출시되면서 ‘소다’를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고, 3개 앱 외에 ‘소다’만 단독으로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아직은 많지 않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 ‘소다’가 등장하면서 사진 앱들의 MAU추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살펴볼까?
실사용랭킹 상위권에서 ‘스노우’, ‘푸디’, ‘B612’, ‘소다’에 뒤이어 나오는 「Lemon, Inc.」의 ‘Ulike 유라이크’, 「JP Brothers, Inc.」의 ‘캔디 카메라’도 함께 비교해보았습니다. ‘소다’의 상승폭이 제일 크고, ‘유라이크’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스노우’와, ‘푸디’는 활성 사용자 수 자체는 높지만 ‘소다’가 등장한 작년 말부터 약간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캔디 카메라’ 역시 MAU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월부터는 ‘소다’가 앞서고 있습니다.
동시소지앱 분석에서도 알수 있듯 ‘소다’와 다른 사진 앱을 동시에 소지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소다’의 등장으로 기존 사진 앱 유저들이 기존 앱을 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활성 사용자가 많은 ‘소다’
월간 이용률(월간활성사용자 수/월간설치사용자 수)과 이용빈도별 사용자 비율은 앞서 나온 MAU 추이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소다’의 2월 월간 이용률이 제일 높은 것으로 보아, ‘소다’ 이용자는 적극적으로 해당 앱을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Inactive 사용자 역시 적은편입니다. 최근에 나왔고, 상승트렌드에 있는 ‘유라이크’도 비슷한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앱들은 상대적으로 Inactive 사용자가 많은것으로 보아 설치는 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유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다’와 ‘스노우’, ‘푸디’를 동시 소지하고 있는 사용자는 다른 앱보다 ‘소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시된지 아직 6개월차인 ‘소다’가 성장단계인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더 가져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어차피 경쟁해야 하는 시장 점유율 1, 2위 앱은 같은 회사인 ‘스노우’와 ‘푸디’라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 마치며
이처럼 트렌드 랭킹을 활용하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앱의 이용자층과 사용현황, 동시소지앱 등 알려주는 지표를 통해 해당 앱이 어떻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왜 급격하게 성장했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근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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