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색을 선택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서비스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될 문서라면 더더욱 그렇죠. 작년 하반기, 회사에서 함께 활용할 문서를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살펴봤던 것이 구조는 동일하게 가져가되, 프로덕트 별 메인 컬러를 파악하고 함께 쓸 색들을 조합하는 일이었습니다. 브랜딩에 있어 컬러는 많은 메시지를 함축하게 되기에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래서 컬러 관련 서비스를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습니다. 3년 간, 300개에 가까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정리하면서 컬러 관련 서비스가 주기적으로 등장한건 우연이 아니었던거죠 🙂
크롬 북마크의 디자인 관련 폴더 가장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컬러’이며, 최근 자주 쓰이는 컬러들을 확인하기 위해 찾는 웹사이트나 서비스들도 ‘컬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기에 더 자주 찾게 되기도 하고, 감을 익히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들어가기도 하죠. 자주 보고 우리 서비스에? 내가 만든 문서에? 와 같은 연습을 하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일도 없기에 – 오늘은 얼마전 크롬 북마크에 새로 자리 잡은 컬러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Choose Better. Culr Palettes.
‘Culrs’는 2명의 디자이너가 사람들이 더 나은 컬러를 쉽게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웹서비스입니다. 앞서 소개한 대부분의 컬러 관련 서비스들이 사용자로 하여금 컬러 팔레트를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면, ‘Curls’의 경우 단색 등 기본적인 ‘색’의 구성에 따라 메인 컬러를 보여주고, 해당 컬러와 함께 쓰면 좋은 조합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가 ‘Culrs’를 통해 먼저 접할 수 있는 것은 Monochromatic, Triad, Tetradic 등 색의 기본 구조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단색’이라면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기본’이지만 포인트를 주기에 밋밋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죠.
설명을 확인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컬러 조합을 확인해볼 차례인데요! 단색의 경우 Red, Pink, Purple, Blue, Cyan, Teal, Green, Lime, Yellow, Orange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메인 컬러(예를 들면 ‘레드’)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이미 구성되어 있는 다양한 조합들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소개페이지에 2명의 디자이너가 언급한 것처럼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별도의 조합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미 완성된 샘플을 보며 마음에 드는 컬러값을 확인, 복사해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가지 컬러’의 조화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저는 단색 보다는 같은듯 서로 다른 컬러의 조합으로 구성된 이 조합들이 개인적으로 더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밝고, 어두운 테마에 따라 선택된 컬러 조합들을 단색과 같은 구조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조합들이 종류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확인했네요 🙂 현재 약 500여개의 컬러 조합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뉴스레터 가입 시, 새로운 조합을 메일로 바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컬러를 원하시나요? 별도의 작업 없이, 샘플들을 통해 힌트를 얻고 싶으신가요? 그럼 지금 바로 ‘Curls’를 확인해보세요!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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