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마케팅 서비스가 있습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툴을 파악하는 것만
해도 기력이 달리는 것이 현직 마케터의 일상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현실 속에 오드엠은 첫 번째 글의 주제로 오드엠의 전공분야인, 요즘 가장 핫하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하나인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소개하려 합니다. 혹자는 이미 사용해봤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누군가에겐 처음 듣는 마케팅 플랫폼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상엔 이런 서비스도 있구나”하고 짚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글을 읽는 마케터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면 조심스레 양해를 구합니다.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설명은 오드엠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기업이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까지 무수한 고민들을 수반합니다. 특히 ‘최초’라는 타이틀을 건 서비스라면 그 고민들을 더 깊어지겠죠. 나중에는 이런 고민이 모여 서비스의 정체성을 찾고 시장 흐름도 만들게 됩니다.
애드픽 오드엠의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첫 선보인 서비스입니다. 사실, 회사가 설립되고 처음 운영한 서비스는 애드픽이 아니었습니다. ‘팟게이트’ 라는 모바일 앱 큐레이션 포털이었죠.
요즘이야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와 같은 앱 마켓이 자체적으로 앱을 소개하기도 하고 이 밖에도 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들이 있지만, 2010년만 해도 무료로 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앱스토어의 무료 앱을 소개하는 포털인 팟게이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제법 인기를 얻게 됐죠. 당시 팟게이트 다운로드 수만 1천만을 넘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던 중 박무순 오드엠 대표가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합니다. 사용자들이 서비스 내 커뮤니티에서 괜찮은 앱을 서로 추천하고, 추천받는 모습이 왕왕 그려졌거든요. 신기한 점은 누군가 앱을 추천하면 다운로드가 발생하기도 하고 실제 앱을 써보고 후기 올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돋보기로 크게 확대해 떼어낸 다음 서비스가 바로 애드픽입니다. 누군가 앱을 추천해서 다운로드가 일어나면 추천한 사람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서비스이죠. 이렇게 애드픽을 시작으로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시장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서비스를 수년 운영하면서 느낀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인이 인플루언서가 되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바이럴 마케팅이나 마이크로, 나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유명 스타를 기용한 것 못지 않게 효과적이다.”
위와 같은 명제는 이미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파급력과 효과로 검증된 사실이나, 서비스 출시 시점인 2013년만 해도 잘 와닿지 않았을 겁니다.
애드픽은 일반인이 다른 소비자의 제품 구매에 있어서 상상 이상의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만든 서비스입니다. 팟게이트를 운영하면서 눈에 보이는 현상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추진할 수 있었죠. 따라서 이 확신은 서비스의 아이덴티티로도 이어집니다.
성과가 나면 비용이 발생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일반적으로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의 원조는 블로그 마케팅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드픽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홍보라는 시작점에 있어서 타깃 대상이 달랐습니다.
가장 큰 차이를 들자면 성과를 정확히 추적(트래킹)할 수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콘텐츠에 트래킹 시스템을 더하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난 셈이죠.
또, 블로그 마케팅과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 대부분의 소셜 매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훨씬 더 넓습니다.
서비스에 가입한 모든 회원은 매체에 노출하고 싶은 자신의 글에 고유 트래킹 링크를 넣고, 이후 누군가 링크를 클릭해 앱 설치 등의 행동이 일어나면 회원에게 수익금을 지급합니다. 광고주는 이 행동이 곧 광고 비용이 될 테고요.
콘텐츠로 승부하는 소셜 마케팅
애드픽은 앞서 말한 것처럼 팟게이트 커뮤니티를 외부 소셜 매체로 옮겨온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트래킹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어디에서나 추천 및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랫폼에 업로드할 콘텐츠는 ‘괜찮은’ 수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괜찮다는 의미는 글을 이루는 문장이 미려하고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 디자인이나 동영상 편집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 소셜 매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그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배우 공효진에게 어울리는 옷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제니에게 어울리는 옷이 따로 있듯이 말이죠. 특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단 한 줄의 문장이나 어설프지만 재미 요소가 있는 B급 영상이라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애드픽의 출시 스토리를 통해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아주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이기보다는 바이럴 마케팅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면서, 콘텐츠 마케팅이기도 하고 또, 소셜 마케팅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도 해당되고요.
앞으로 저희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방법론을 적용한 실제 마케팅 사례나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얻은 인사이트 주제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오드엠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자신 있게 들려드릴 수 있는 분야이니까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드엠(애드픽)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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