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장애인이어도, 외국인이어도 누구나 똑같다. 공연을 즐기고 싶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2008년 4월 11일부터 시행되었지만. 대부분 장애인은 문화활동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컬쳐커넥트 왕경업, 김한준 대표는 청각 장애인과 외국인에게 공연 관람 시,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여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서울창업허브 5층에 입주하고 있는 컬쳐커넥트 왕경업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배리어(barrier)프리’
배리어는 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컬쳐커넥트 왕경업 대표는 연세대학교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에서 활동하면서 청각 장애인은 들리지 않아서, 외국인은 이해할 수 없어서 공연을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컬쳐커넥트는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내일을 만들자’며 시작하게 된 소셜벤처다. 그들이 공연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공연 자막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한다. 공연이 시작하면 실시간으로 좌석에 설치된 거치대의 스마트폰으로 자막이 제공된다. 청각장애인, 외국인은 공연과 함께 자막을 보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청각장애인, 외국인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왕경업 대표는 “처음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서울창업허브 Hub-ridge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외국인 시장의 가능성을 알게 되었어요. 실제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우리나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는데, 넌버벌 공연으로 한정되어 있었죠. 저희는 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대사가 있는 공연까지 확대한다면 더 큰 시장을 형성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한글뿐만 아니라 외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유의미한 공연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컬처(Culture) + 커넥트(Connect)= 컬쳐커넥트(Culture Connect)’
올해 초, 컬쳐커넥트의 공연자막 서비스는2018 평창문화올림픽 공연프로그램들에 CJ E&M과 외주를 체결하여 도입된 적이 있다. 또한, 얼마 전 컬쳐커넥트 이름으로 청각장애인 60명, 외국인 70명과 비장애인 150명을 초대해 대학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피드백을 통해 많은 장애인이 공연을 좋아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지불 의사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경우, ‘한국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 의견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해 확신을 다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컬쳐커넥트는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다.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내일을 만들어갈 훌륭한 개발자와 어학 능력자를 찾고 있으니, 인생을 마이웨이로 살고 있는 별난 대표와 함께 일해보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010-8957-0356으로 연락하면 된다.
Q. ‘‘컬쳐커넥트’는 어떻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나요?
저희는 청각 장애인과 외국인에게 공연 자막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티켓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국내 티켓판매시장은 비장애인 위주로 형성되어 있어요. 장애인과 외국인은 시장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소비할 수 있는 티켓시장을 만들어 낸다면, 티켓판매 대금에 대한 수수료와 자막프로그램 이용료 등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밖에도 정부지자체에서 문화행사를 주관할 때, 장애인과 외국인들을 위해 저희 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고, 자막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수익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Q.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어떤 것인가요?
화합, 소통, 발전 이 3가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곧 자막서비스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규모를 성장시킬 때 함께 일할 사람이 늘어나게 되겠죠. 일단 김한준 공동대표는 가족과 같아요. 단순 동업자라기보다는 어떤 위기가 와도 같이 극복해 나가자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희와 같은 결속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화합’이고, 두 번째 ‘소통’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전에 창업을 해봤던 것도 아니고, 학교에 다니다가 휴학해서 창업한 대학생인데, 열정은 가득하고, 사실 앞으로 공부해서 발전해 나가야 하는 거죠. 그래서 컬처커넥트는 일을 해 나갈 때, ‘이걸 왜 하지?’ 라고 하지 않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상품을 판매한 경험은 없지만, 누구보다 잘 팔아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제휴를 해야 하는데, 그 모든 부분에서 전문가가 되자! 라는 마인드로 각자의 ‘발전’을 가져갈 수 있는, 각자가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자체도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는 스타일이고, 아무것도 안 하면 자괴감? 이 드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자꾸 발전시키고자 하는 게 커요.
Q.서울창업허브 예비창업과정에 참여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사업모델을 수립한 뒤, 실제 고객 및 서비스 관계자를 만나 MVP테스트를 진행했고, 여러 번의 피칭도 경험해 봤습니다. 당연히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현재는 훌륭한 사무공간도 지원받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시기에 참석할 수 있는 최고의 지원사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향후 ‘컬쳐커넥트’의 목표와 대표님의 꿈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한식이나, 쇼핑과 같은 것들로 국한되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공연 또한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청각 장애인분들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확대된다면 시각장애인분들까지 확대하여, 말 그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로 유입되거나,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게 만드는 일이 제일 큰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분들을 우선으로 공략하고, 이후 다양한 국내 관광명소와의 제휴를 통해 관광객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막 편하게 자막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관람 경험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전면 유리에 투영시키는 AR HUD(Head Up Display) 기술과 함께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자동송출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제 꿈은, 죽기 전에 살아온 날들을 떠올리면서… 아, 잘 살았다! 하는 겁니다. 남 부러워할 것도 없고, 그냥 내 인생 내가 만족할 수 있게 잘 살자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웃음)
MYER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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