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친 서비스는 ‘핀터레스트‘였습니다. 냉장고에 잊지 않았으면 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정보를 자석으로 붙여놓는 것에 착안,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핀터레스트’. 자신만의 보드를 생성해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웹상의 다양한 ‘비주얼 인포메이션’을 스크랩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죠.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쇼핑 서비스와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렌즈 기능도 활용할 수 있고요.
저 역시 서비스 초창기 모르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 초대장을 받아 지금까지 꾸준히 써오고 있습니다. 확장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미지가 있는 ‘웹’ 어디서든 쉽게 스크랩이 가능하기에 보드는 점차 늘어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보드는 공동으로 관리하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죠. 그러다 얼마전 ‘SAVEE’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발견했습니다. 저장하고, 공유하고, 영감을 얻으라는 이 서비스를 말이죠.
가입과 동시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특정 사용자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아래로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스크랩된 이미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인상은 깔끔하고 세련됐다는 점이었는데요! 기능 역시 ‘핵심’에만 초점을 맞춘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비스에서 추천해주는 사용자들의 ‘개인 페이지’를 확인해봤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짙게 묻어있는 이미지들이신선한 충격을 가져옵니다. 나와 취향이 일치한다면, 큐레이션 능력이 마음에 든다면 해당 사용자를 팔로우할 수 있죠.
페이지 오른쪽 윗 부분을 보면 몇 가지 ‘기능과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검색(위의 이미지), 다중 선택 및 저장, 뷰어 설정(개별 이미지 크기 및 이미지 간격/여백 조절 가능), 이미지 업로드, 사용자 별 공통 메뉴입니다. 검색의 경우 키워드 또는 컬러값으로 활용 가능하며(이미지를 스크랩해오는 형태라 이미지에 포함된 컬러값으로 이미지들을 모아주는 것 같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409FFF 값의 검색 결과입니다. 스크랩된 내용을 빠르게 원하는 컬러에 따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 아이콘 우측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선택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 여러개를 선택해 나의 페이지 또는 컬렉션에 바로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른 페이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컬러에 따른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골라낼 때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스크랩 된 다양한 이미지가 비율에 따라 하나의 페이지를 구성하고 있기에, 이를 사용자의 입맛대로 간단히 조절할 수 있었는데요. 개별 이미지의 사이즈와 간격(여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의 두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경우 사용자의 디바이스에서 직접 업로드 하거나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텀블러 등에서 가져오거나,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해 웹상에서 바로 스크랩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가 가장 많이 업로드 되는 대표적인 서비스들을 잘 공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곳에 등록된 이미지들을 다시 업로드 한다는 건 엄청난 허들이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서비스를 둘러보고 사용 방법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바로 저만의 컬렉션을 생성해봤습니다. 어렵지 않게 생성이 가능하며, 이미지 업로드 또는 스크랩 시 생성한 컬렉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스크랩한 이미지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별도의 상세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나를 제외한 몇 명이 스크랩을 했는지(왼쪽 상단), 이미지 정보, 공유 링크 생성, 공개 여부, 삭제 등을 확인 또는 진행할 수 있습니다.
20개의 컬렉션과 1,000개의 이미지까지는 기본적으로 ‘Free’ 계정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월 4달러를 결제, 프리미엄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비공개 컬렉션과 이미지 사용, 드롭박스 동기화, 이미지 프린팅 등의 추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네요. 이와 별개로 이미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클로즈 베타 형태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핀터레스트‘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의외의 강점을 지닌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부가 기능은 최대한 작게, 필요한 것만 넣어 스크랩된 이미지와 컬렉션을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서비스에서는 ‘큐레이터(사용자)’에 따른 ‘큐레이션’이 정말 중요한데, 사용자들의 컬렉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무엇보다 저 역시 원하는 이미지들을 빠르게 스크랩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스크랩하는 과정이 핀터레스트에 비해 가볍고 빠르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무료 계정으로도 충분히 많은 이미지들을 스크랩할 수 있기에 몇 개의 샘플 컬렉션을 만들어 보고 테스트 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참고해주세요!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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