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1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여름이 그리 반갑지는 않은데요 🙂 특히 올해는 유래없는 폭염으로 인해 7-8월 두 달간은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긴긴 더위가 조금씩 물러가는게 느껴지네요.

이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다가올 차례! 여름내 실내에서만 보냈던 시간들이 아쉬웠던만큼 짧은 가을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을 앞두고 한 번씩 살펴보기 좋은 모바일 앱 서비스를 소개드릴까 하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서비스는 모두 국내에서 개발, 운영중인 모바일 앱이자 서비스로 가을에 가볼만한 곳을 여러 카테고리에 맞춰 찾아보거나, 가을 내 진행되는 공연, 전시 일정을 우리에게 익숙한 캘린더 형태로 제공해주거나, 일주일 기간에 맞춰 날씨, 미세먼지, 옷차림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1.주말에 뭐하지? 주모(ZUMO)

주중이나 주말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미디어와 서비스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는데요. 블로그 글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아웃도어 활동을 큐레이션/제작해주는 서비스를 확인하기도 하고 여행 서비스에서 제공해주는 지역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 주모(주말에 뭐하지의 줄임말)라는 모바일 앱을 알게 되었는데요! 개발자 정보가 ZUMO Inc로 되어 있어 국내 스타트업에서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슬로건 하에 제공되는 한화그룹의 ‘Lifeplus’ 서비스 중 디지털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2015년부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2015년 앱스토어를 빛낸 모바일 앱 선정 등) 조금 늦은감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가 정보를 주모만큼 잘 큐레이션하고 제작하는 곳도 없기에 첫 번째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뭐하지? 라는 질문은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도, 홀로 시간을 보낼때에도, 연인과의 데이트를 준비할 때도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주모를 2년 넘게 써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꽤나 똑똑하고 다양하게 제공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모라는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가 됩니다. 8월 4주, 9월 2주와 같은 단위로 말이죠.

앱을 처음 실행하면 서비스와 개인을 위한 메뉴가 숨겨져 있는 햄버거 메뉴를 제외하면 크게 두 가지 탭으로 구성이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탭 ‘This Weekend’에서는 이번주 가볼만한, 해볼만한 정보를 카드 형태의 리스트로 제공해줍니다. 좌/우로 넘기며 간략히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주제가 있다면 클릭(탭) 후 상세 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주의 날씨를 함께 제공해주기 때문에 원하는 날에 어떤 곳을 가면 좋을지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요.

 

 

‘This Weekend’와 함께 메인 탭 역할을 하는 ‘Discover’로 들어가면 이번주 추천 콘텐츠는 물론 지난주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나 카테고리별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인해볼 수 있죠. 음식, 축제, 장소, 문화, 취미, 힐링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맞춰 제공 콘텐츠가 분류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날씨나 만나는 사람에 따라 하고자 하는 목적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

2015년부터 여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에 누적된 콘텐츠가 많아 검색을 하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가을이라면 – 아무래도 바깥에서 즐기기 좋은 계절이니! 저는 요즘 축제나 장소들을 쭉 둘러보고 있는데 벌써 ‘좋아요’한 콘텐츠가 10개를 넘어섰네요.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좋아요’를 통해 언제든 재확인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기능이자 화면으로 제공되는 ‘검색 화면’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용자로 하여금 키워드를 단순히 입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기 검색어, 기간 및 지역, 상황, 활동에 따라 키워드를 선택, 조합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힘을 덜 들이고도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부분!

주모(ZUMO)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올 가을 어디로 떠날지 미리 확인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2.관심 분야에 대한 일정을 알림으로 받아보자! : 린더

매 번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예매가 하나 있습니다. 청사초롱을 하나씩 들고 달빛아래 고궁을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마감이 되는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예매 시점을 외우다 까먹는 경우가 많아 실패를..하게 됩니다. 그러다 알게된 히든트랙의 린더(linder)는 전시, 공연 등 관심 분야의 일정을 캘린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앞선 불편을 많이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린더는 웹서비스로 먼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모바일 앱 출시 전, 웹 버전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었고요. 작년 가을 린더를 처음 만났을 땐 일정 자체가 많지 않아 처음엔 자주 활용하지 않았었는데요! 모바일 앱 출시를 기점으로 현재는 대림미술관 같은 전시, 스포츠 팀 경기 및 예매, 뷰티 브랜드들의 세일 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을만큼 범위가 다양해졌습니다. 마음에 드는 브랜드나 분야가 있으면 ‘구독’을 할 수 있고, 구독시점부터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알림을 제공해줍니다. 대림미술관을 구독하게 된다면 대림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 또는 이벤트 진행 시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죠. 영화를 구독한 경우에는 신작 개봉 시 알림을 받아볼 수 있고요.

 

 

캘린더 앱은 우리가 업무용, 개인용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기에 익숙한 UI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구독하고 있는 특정 일정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메모’를 남길 수 있으며, 상세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죠. ‘뮤직 페스티벌’을 예로 들면, 공연일시, 장소, 티켓 가격, 외부 링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프라이즈’라는 국내 서비스에서 뷰티 서비스에 대한 할인 정보 및 기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데, 린더에서는 이를 전체 범위로 확장하여 제공하고 있었죠.

현재 제공되는 카테고리는 셀럽 / 스포츠 / 쇼핑 / 컬쳐 등 네 가지가 있으며 컬쳐에는 뮤직 페스티벌, 서울 콘서트 티켓팅, 영화 개봉, 영화 시사회, 영화 무대인사, 대림미술관, 대학 축제,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티켓팅, 예술의전당 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국 벚꽃축제, 마라톤 대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구독자 기반 추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니 린더는 플랫폼의 역할을 앞으로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름을 넘어 가을이 다가오면서 외부 공연이나 축제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는데 ‘뮤직 페스티벌’ ‘전시’ 등을 린더로 구독해놓으면 놓치지 않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이기도 하고요! 린더는 웹과 안드로이드, iOS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3.다양한 날씨정보와 함께 옷차림 정보를 받아보자! : 구름냥

우리가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 물론 잘 맞는 경우가 없고 예보가 아닌 중계라는 비아냥을 듣는 기상청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인해 우리는 일 단위, 주 단위로 날씨를 꼭 확인하게 됩니다. 여행일정이 정해지면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에 혹여나 비가 올까, 바람이 많이 불까 라는 걱정에 매일 같이 확인하기도 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날에는 내일이면 조금 누그러질까 하는 마음으로 날씨를 확인하기도 하죠. 선선한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가을날이라면! 나들이와 관련된 정보를 위해 날씨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내일 뭐 입지? 일교차가 크진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구름냥‘은 그런 제 질문에 대한 여러 답을 제공해주는 날씨 정보 서비스입니다. 구름냥은 기본적으로 오늘을 포함한 주간 날씨 정보를 제공해주는데요! 재밌는 점은 날씨에 따라 ‘옷차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귀여운 냥이가 그날의 날씨에 따른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는데요! 비 소식이 있던 날 구름냥을 실행하니 요녀석이 우산을 들고 있었습니다 🙂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현재온도이며, 내일의 날씨를 3시간 단위의 기온, 예보, 어울리는 옷차림으로 함께 보여줍니다. 미세먼지 소식도 빼놓지 않고 있었는데요. 현재 기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정보를 볼 수 있고 내일은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정보들은 모두 앱을 대표하는 ‘구름냥’을 시각적으로 강조해 보여주고 있네요.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한 데이터와 정보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귀여움이 묻어나는 구성 덕분에 더 집중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면, 본격적인 ‘옷차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간 옷차림 정보는 제가 가장 자주 확인하는 정보 중 하나로 기온에 맞는 옷차림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교차가 큰 경우에는 어떤 겉옷을 챙겨야 하는지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을을 많이 좋아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해가 상대적으로 빨리 저물기에, 날씨와 관련된 부가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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