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코인(토큰)을 들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한 코인 사이트에는 이 코인에 관련된 게시글만 3000여 개가 올라왔는데요. 바로, 블록체인 기반 날씨 마이닝 플랫폼 ‘옵저버(OBSR)’가 그 주인공 입니다.
옵저버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옵저버는 ICO 형식의 초기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ICO의 경우, 프라이빗 세일, 프리 세일, 퍼블릭 세일 등 자금 모집의 단계마다 투자자에게 보너스가 차등 지급됩니다. ICO를 통해 자금 모집을 완료한 업체들은 거래소 상장 수순을 밟게 되죠. (상장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 )
하지만 옵저버는 세일의 단계가 없이 바로 거래소에 상장 후 코인 판매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8/10 트래빗 상장) 옵저버는 이 방식을 ECO(Exchange Coin Offering)라고 명명했습니다.
아스트로넷(ANET)이 상장 후 판매 방식인 ICL(Initial Coin Listing)을 진행한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스트로넷은 당시 탈중앙화 거래소 이더델타(etherdelta.com) 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옵저버가 ICO 없이 거래소 상장을 택한 이유는 프로젝트의 신뢰 확보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옵저버 측은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ICO에는 뚜렷한 단점들이 존재하는데, 세일의 단계마다 보너스 물량이 차등 지급되는 일반적인 ICO의 방식은 최종 투자자에게 불리하다. 원래는 더 이른 단계에 투자한 투자자의 리스크를 보상하기 위해 차등을 둔 것이지만, 중간 유통자나 기관 투자자는 대규모 투자를 이유로 위에 보여진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코인을 매입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른바 ‘공구방’이라고 불리는 중간 유통자의 배를 불리는 형태로 변질되기 쉬우며, 바로 ‘암호화폐는 다단계가 아니냐’는 평을 듣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게다가 상장 후 저렴하게 매입한 사람은 덤핑을 하고 비싸게 매입한 사람은 자연히 물리는 구조가 된다”
라며 ICO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거래소 상장 후 코인 판매(ECO)가 ☆유통절차의 투명성 ☆프로젝트의 건전성☆ 즉각적인 가치 평가 등의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죠. 🙂
또한 옵저버측은 ICO를 하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옵저버 프로젝트가 대부분의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명과암이 공존하는 코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어필한 ‘옵저버’는 어떤 플랫폼일까요?
옵저버(OBSR)는 일상의 기상 관측 자료를 거래하는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 정보를 검색합니다. 하지만 돈을 내거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직접적으로 치르진 않죠.
일반적인 공공 기상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자료는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하지만, 시공간적으로 고해상도이면서 전문적인 정보가 추가되면 건당 2000~6000 달러까지 가격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상 정보는 일상 생활의 소소한 정보로 쓰이지만 유통업, 레저업, 에너지업, 농수산업 등 특정 산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정보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불/해일 등 위험 기상 정보, 농업 기상 정보, 스키장 기상 정보와 과거 기후에 대한 대용량 정보가 그렇죠.
2010년 스위스 기상청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기상 정보의 가치가 연간 최대 3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역시 2000년대 미국내 기상정보 생산, 연구에 투자된 비용은 약 51억 달러로, 생산된 가상정보의 가치는 미국에서만 연간 31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WoW)
최근 급격해진 기후 변화와 빈번한 극한 기상으로 인해 그 가치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죠. (폭염 실화냐 ㅠ.ㅠ)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기상정보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관측이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인 기상 관측은 기상청 등 공공 기관에서 수행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 같은 공공관측망이 충분치 않습니다. 공공관층망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 뿐더러, 도심 지역의 고해상도 관측은 여전히 부족한 현상입니다.
옵저버(OBSERVER)는 “전세계 누구나 손쉽게 기상 관측 자료를 생산하고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상 관측망이 풍부하지 않는 지역의 관측 자료를 개인 혹은 기업의 노력으로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옵저버는 민간 부문의 다양한 기상 관측을 전제로 하지만, 특정 장비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혹은 자동차, 선박, 항공기, 미니 웨더 스테이션(소규모 관측소) 등을 이용해 날씨 자료를 수집하고 공유함으로써 보상(옵저버 코인, OBSR)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기 내부 센서를 이용해 기압, 기온, 강수 유무, 운량, 풍향, 풍속 등 측정)
이것이 옵저버 플랫폼의 날씨 마이닝(Weather Mining)이죠. 이를 통해 옵저버는 세상에 없었던 고해상도 기상 관측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다양한 경로로 수집된 기상관측자료는 ‘투명한 관측 자료 관리’ ‘손쉬운 자료 판매’ ‘신속한 보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됩니다.
먼저, 관측된 자료는 옵저버 파운데이션의 빅테이터 기술을 통해 검증되고 검증된 모든 관측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 거래 역시 옵저버 파운데이션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뤄집니다.
관측자는 성공적 관측에 대해 저작권코인(ROT)과 함께 옵저버코인(OBSR)을 지급받고, 경제 활동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다양한 기업체와 공공 부문에 실시간으로 판매됩니다. (ROT는 저작권 보증 이외에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능을 가집니다. 때문에, 구매자가 지불한 OBSR은 ROT를 참조하여 저작권자에게 직접 재분배됩니다.)
기상자료가 판매되면 관측자는 OBSR를 추가 지급받습니다.
물론, 각 지역별 관측자의 수가 적을수록, 자료의 품질이 좋을수록 많은 보상을 받게 됩니다. 😉
주목할 만한 점은, 옵저버 팀은 대다수의 코인 배분을 날씨 마이닝 풀로 책정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측자들에게 보상을 돌려 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코인 락업도 있습니다.
팀원과 어드바이저에게 배정된 7% 물량은 ICO 종료일로부터 1년간 락업될 예정입니다.이 물량은 락업 기간 동 안에 거래소를 통해 또는 제3자에게 매각될 수 없으며, 락업 대상 코인은 팀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되지 않고 하나의 월렛에 통합 보관된다고 하네요.
아마 프로젝트 성공에 팀원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옵저버는 다음달 베타버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올해 12월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는데요. 옵저버의 날씨 마이닝 플랫폼 기상 관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무사히 사업 정착 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ICO엿보기(feat.ECO)였습니다.
ICO엿보기는 격주로 돌아옵니다. 그럼 안녕!
*[ICO엿보기]는 ICO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
크로스웨이브와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하는 제휴 콘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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