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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기반인 암호학을 활용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가상화폐의 아버지 ‘데이비드 차움’의 말입니다.
실제 탈중앙화, 분산화 등 블록체인을 둘러싼 특징들이 ‘진짜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내용을 흔치않게 볼 수 있죠. 블록체인은 정말 민주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일까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링컨 대통령의 연설 문구죠. 이와 관련 <블록체인 혁명> 저자 중 한 사람인 알렉스 탭스콧은 지난 2016년 <포브스>에 ‘블록체인 민주주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글을 기고한 바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시민들은 정부 행위를 원장에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힘 있는 소수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넘어 ‘다수’의 합의에 근거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알렉스 탭스콧 기고 글 中)
바로 블록체인과 민주주의 연결 핵심은 ‘견제와 균형’, ‘다수 합의’, ‘권력 분산’ 등에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중앙 기관이 아니라 ‘개인’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그들의 합의에 따라 모든 걸 결정한다는 점에서 분권화를 지향합니다.
즉, 특정 사람 또는 특정 집단이 정보를 독점하거나 개입해 운영하는 ‘중앙집권화’ 시스템에서 벗어나 구성원간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핵심 방식인 것이죠. 이점에서 사람들은 지금보다 나은 민주주의 구현에 희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네트워크에 접근 가능 (평등)
제 3자 또는 권력 기관이 개입 불필요
모든 참여자들의 저장 기록을 보유 및 공개(투명성, 견제 및 균형)
좀 더 구체적인 과정으로 들어가 볼까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첫 번째 합의 방식으로 제시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의 시작과 과정을 보겠습니다. 흔히 채굴이라고 하죠.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에서 첫 등장했습니다. 그는 2008년 ‘비트코인: 일대일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을 공개해 블록체인과 동시에 비트코인 세계의 문을 열었죠.
“완벽한 전자화폐 시스템은 온라인 상에서 일대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 기관은 필요하지 않다”
사실 이 기술을 처음으로 내보인 그의 배경도 중앙화, 기득권 등에 대한 반감에 있습니다.
2008년 블록체인 등장 배경의 결정적 계기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죠. 위기가 찾아온 은행들은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하게 됩니다. 이후 정부 도움으로 은행이 살아나니, 위기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보너스를 챙겨가거나 경영진들이 다시 배를 불리게 됩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 금융위기로 드러난 금융 기관의 비대화, 권력화에 대한 반감 등을 지적하며 블록체인과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죠. 이 실험의 첫 번재 소재가 ‘화폐’였고, 그 주인공이 ‘비트코인’입니다.
즉, 은행을 없애고 개인간 거래를 가능케 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 참여로 원장을 분산으로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 기술을 융합해 ▲누군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 ▲권력이 분산된다! ▲ 모든 참여자에게 투명하게 저장 기록이 공개된다! 등을 가능하게 한 거죠.
그렇다면 PoW는 어떻게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고, 원장이 분산으로 저장돼 거래가 가능하도록 구현했을까요? 합의 알고리즘 PoW 과정을 간단한 예시로 들여다 봅시다.
우선 PoW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 요건은 없습니다. 방법만 알면 누구나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조건에 맞는 답을 먼저 찾아야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는 ‘543000’보다 작은 숫자가 나오면 권리가 주어진다”라고 설정이 돼 있을때, 참여자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넣으며 맞히려고 하겠죠?
조건에 맞는 숫자를 먼저 찾은 사람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은 진행됩니다. 자, 조건에 맞는 숫자를 찾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이 분산된 노드(채굴 참여자)들에게 전파되고, 이를 합의(검증)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모두가 이를 체크하고 맞다고 하면 이 장부가 복사됩니다. 그리고 또 다음 채굴이 시작되는 것이죠!
잠깐, 그러면 거래가 담겨있다는 이 블록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블록을 들여다보면 거래의 ‘투명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블록들은 이전 기록들과 체인으로 연결돼 계속 새로운 내용들을 업데이트 됩니다. 그래서 ‘블록’ + ‘체인’ 이죠. 이전으로 이동해 블록 내 거래 내역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제 3자의 감독 없이, 모든 내역을 블록에 기록하고, 공유하면서 참여자들 스스로 거래를 입증하게 되는 것입니다.
채굴에 참여해 연산을 푼 사람에게는 그 노동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게 됐습니다!
이처럼 ‘(네트워크) 참여자의, 참여자에 의한, 참여자를 위한’ 과정이 투명성있게 진행되면서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민주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주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참여자가 늘고, 비트코인 가치가 폭등하면서 채굴 비용이 증가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죠….관련 개발자들은 대안을 찾는데 나섰고, PoS를 시작으로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시간에 PoW 한계와 대안 알고리즘 내용을 갖고 또 찾아오겠습니다!!
*관련기사=[블록체인엿보기] ‘장부의 혁신’ 블록체인이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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