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3월 iOS 운영체제에 등록된 앱만 2,100,000개다. 게다가 앱이 최초로 사용된 후, 다음 24시간안에 재사용되는 비율은 24%~29%에 불과하다. (자료출처: How Many Apps Are in the App Store?) 가용한 앱의 개수가 한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개인의 앱 수용 갯수도 증가하진 않는다. 개인이 하루동안 사용하는 앱의 숫자는 9개, 한달동안 사용하는 앱의 개수는 30개에 불과하다. 앱 마켓에는 각종 서비스로 차고 넘치고 있고, 이런 경쟁적인 상황에서는 유저를 확보했다고 해도 유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래서 앱내의 유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밀당’이 필요하다. 사람간 관계를 맺을 때, 적시적기에 필요한 메시지를 던져 주어야 균형있는 관계가 되듯이 앱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유저가 필요할만한 메시지를, 부담없는 시간에 던져줘야 한다. 다른 말로 ‘앱 리타게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Remerge(이하 리머지)는 독일에 본사로 둔 앱 리타게팅 전문 기업이며, 샌프란시스코, 뉴욕, 일본, 중국에 지사를 두었으며 지난 10월 한국에도 진출했다. 리머지 코리아의 조히대 지사장을 만나서 앱 리타게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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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머지는 독일에 헤드쿼터를 둔 앱 리타케팅 전문 DSP 플랫폼입니다. 업계 최초로 리타게팅을 전문화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죠. 이전에 퍼포먼스 마케팅을 3년간 해보니 앱 리타게팅에 대한 니즈와 필요성이 보였어요. 이걸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브릿지가 되고자하며, 저희 기술을 통해 LTV극대화와 유저 유지를 돕고 있습니다.”
앱 리타게팅은 새로운 유저의 관심을 끌기보다는 이미 내 서비스를 알고 있는 유저에게 In-app 광고나 푸쉬(알림)를 통해서 적절한 메시지를 던지며 서비스를 리마인드 해주는 것이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결제는 마치지 않았거나 숙소를 검색만 하고 예약하지 않았다면 할인혜택이나 예약 마감 임박 등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 유저에게 필요한 정보도 던지고,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앱 리타게팅은 엔드유저가 인스톨한 앱에서 업데이트 소식, 혜택을 받게 합니다. 현재 앱 시장에서 필수죠. 자신의 앱이 다른 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광고비용의 효율성 증가, 수익 및 성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PC에서의 마케팅만 봐도 제일 효과가 좋은게 검색광고와 리타게팅이었던 것만큼, 앱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리머지는 앱 리타케팅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특화된 플랫폼을 가지고 있죠. 그렇기에 유저의 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확실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리마케팅을 할 때 중요한 게 투명성인데요. 엔드 유저, 퍼블리셔, 어디서 전환되었는가 모두 공개합니다. 그런 데이터들이 있어야 실제적으로 의미있는 유저들이 많이 있는지 크로스 체크할 수 있죠.”
리머지의 앱 리타게팅 서비스를 통해서 유저가 어떤 크리에이티브에 반응했는지, 유저 정보 분석 등 앱 운용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도 효율적이라고 한다. 또 웹은 쿠키기반이라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앱은 고객 ID기준으로 타게팅하기에 정확도가 100%다. 마지막으로 앱 리타게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도 물어보았다.
“어떤 유저에게 광고를 노출할건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KPI에 따라 다르겠죠. 구매인지, 복귀만 시키면 되는지 아니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자 하는 것인지…KPI를 세우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도 중요하죠. 앱을 이탈한지 오래된 유저에게 뜬금없이 할인혜택을 준다거나하면 성과가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술적 업데이트를 보조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딥링크에서 기술 업데이트가 빈번합니다. 이게 기본인데 갖춰지지 않은 앱사들도 많죠. 마지막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때 리얼타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스톨 숫자 등 실시간으로 현황을 보면서 판단을 내려야 하기에 트래킹툴 이용이나 API연결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서로 데이터를 오픈하는 것이 앱 리타게팅에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