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를 그리다 팀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나는 회사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처음 실리콘밸리에 와서 매니저와 1:1 미팅을 할 때 매니저는 나에게 다음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곤 했다.
“ Are you happy? ”
처음에는 이 말이 어색했다. 회사 생활은 늘 힘들고 바쁘고 정신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정말 이상한 질문이었다. 뭐 “How are you?” 정도의 형식적인 질문인가 보다 하고 형식적으로 답했다.
“Yeah, I am. How are you today?”
매니저는 인사를 받고 또다시 물었다.
“I’m good. Are you really happy?”
응? 진짜 행복하냐고? 뭐 그냥 생각나는 대로 내가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고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했었다.
“Yeah, why not. I think I’m quite happy. I love this place.”
매니저는 웃으면서 이렇게 물었다.
“Are you really really happy?”
이건 뭐지? 장난하나? 한참을 생각하다가 어제 코드 리뷰에서 다른 엔지니어와 약간 갈등이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Well… I am generally happy. I had a bit of awkward discussion with John on my code review yesterday, but I think it went ok.”
“Can you tell me more about it?”
이렇게 해서 매니저와 나는 어제 있었던 사소한 코드 리뷰 상의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내가 회사에서 느끼는 조금이라도 어렵고 불편한 점들을 다 이야기하게 되었다. 매니저는 진짜 내가 행복한지에 관심을 갖고 계속 행복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지 세심히 체크했다.
행복의 피라미드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목적이다. 돈을 많이 모으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권력을 잡는 것도 모두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그 “행복”이라는 것은 그냥 순간적으로 느끼는 기분일 뿐이지만, 인간은 불행하게 살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 불행하게 사는 것은 너무나 불행하다. 사람은 행복하게 느끼지 않으면 고통스러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실리콘밸리의 회사의 직원들은 일도 잘하면서 근무시간도 짧고 행복하고 연봉도 엄청나게 높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모든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다 행복한 것은 아닐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런데 실리콘밸리의 직원들이 왜 행복하게 느끼는지를 잘 살펴보면 회사에서 행복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회사에서 불행한 것이 이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어떤 욕구가 충족되어야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 생리 욕구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은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하고, 화장실에도 갈 수 있어야 한다. 음식, 물, 휴식은 회사에서 반드시 제공해 주어야 한다.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늘 먹을 것을 풍족하게 갖추어 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건 실리콘밸리 회사들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음식과 음료수를 갖춰놓고 좋은 화장실을 제공하는 것은 어떤 회사에서도 기본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는 없다.
충분한 휴식은 행복의 기본 조건이다. 적절한 휴식을 갖지 못한다면 사람은 행복하기 힘들다. 물론 내가 원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밤을 새운다든가 밤을 새워서 일하면 수억의 보상이 주어진다면 예외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실리콘밸리의 삶에는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는 저녁이 있다. 그것은 정부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어서가 아니라 저녁때 다들 집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도 안 놀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회사에서도 저녁에 일하는 것은 이상하고 무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일이 있거나 급한 사고가 생겨 수습해야 할 때에도 어지간한 경우라면 집에 와서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해 한두 시간 정도 일을 해서 해결한다.
프로페셔널은 배고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 내는 사람이 아니다. 프로페셔널은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다. 세계적인 축구 천재 메시도 전날 밤새 술을 먹고 술이 덜 깬 채로 경기장에 나선다면 그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선수이며 구단과의 계약을 성실하게 지키고 있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그의 매니저와 구단이 그를 경기 전날 경기 외 다른 일로 혹사시킨다면 그들은 메시를 엄청난 돈을 주고 쓰면서 그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을 하는 순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최대한의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직원과 회사가 모두 추구해야 할 일이고, 직원 행복의 기본 조건이 되기도 한다.
트위터 본사의 간식과 커피 머신
2. 안전 욕구
생리 욕구가 충족되면 사람은 충족된 생리적 욕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안전 욕구를 갖게 된다. 신체적, 생리적인 안전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가 가진 지위와 회사 내에서의 역할에 대한 안전도 중요하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직원을 시키는 일을 하는 일꾼이 아닌 미션을 함께 이루어가는 프로페셔널 파트너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언제든 직원을 해고할 수 있지만, 직원들이 잘릴까 봐 걱정하면서 회사에 다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세계 최고의 프로페셔널 파트너를 많은 비용을 들여 어렵게 검증하고 모신만큼 직원을 해고하고 싶어 하는 회사는 없다. 단체로 순위를 매겨 쉽게 뽑는 경우에는 직원을 자르는 것이 쉽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기나긴 면접을 거쳐서 뽑는 경우 그 시험들을 통과할 인재를 다시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해고가 되더라도 해고된 직원들은 별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회사들이 스카우트해 가기 위해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기업에 다니다가 해고된 사람을 무능하고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실력이 검증된 사람으로 인식하고 다른 기업들의 최우선 순위 스카우트 타깃이 된다.
반면 직원을 프로페셔널 파트너로 대하지 않고 시키는 일을 일방적으로 하는 일꾼으로 생각하는 회사에서는 안전 욕구를 위협해서 일을 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행복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된다. “잘리고 싶어?”,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아.”, “영원히 휴가 가고 싶어?” 등의 메시지로 안전 욕구를 끊임없이 위협한다면 회사에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3. 애정·소속 욕구
건강하고, 배도 부르고, 잠도 충분히 잤고, 회사에서 때리는 사람도 없고, 잘리는 것이 두렵지도 않다면 일단 기본적인 행복은 느낄 요소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행복의 기본 요소도 갖출 수 없었던 전후 세대와 산업화 세대의 어른들은 요즘 애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행복은 생리 욕구와 안전 욕구를 갖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애정과 소속의 욕구는 가정에서 주로 충족시켜 주는 욕구이다. 그렇지만 회사에서도 팀 내 소속감을 제공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면 각 직원의 퍼포먼스가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회사 일에 대해서도 훨씬 애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
직원들은 로봇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에너지를 공급하고 일 시키면 퍼포먼스가 나오는 로봇과 달리 사람은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팀원들과 좋은 팀워크를 이룰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에서는 평일에 진행되는 분기별 오프사이트를 통해 팀 빌딩을 하고 1:1 미팅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노력한다. 분기별 오프사이트는, zip-lining, cart racing, hiking, bike-ride, room escape game, Segway ride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팀원 간 친해지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숲 속에서 줄을 타고 나무 사이를 다니는 zip-lining.
카트 레이싱
4. 존경 욕구
모든 사람은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존경을 받는 것은 부차적인 것으로 느껴지기 쉽지만 사람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며 낮은 자존감은 우울증의 근본 원인이 된다.
존경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나를 평가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평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을 받거나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나음을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그러한 외부적 성취는 존경 욕구를 채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존경 욕구를 채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여러 매니저 중 대부분은 나의 존경 욕구를 채워주려 노력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 매니저는 내가 어떠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승진을 못 하거나 잘릴 수 있다고 해서 늘 긴장감을 조성하려고 했다. 그리고 늘 다른 엔지니어들과 비교하면서 나보다 더 나은 엔지니어와 같이 되려고 노력하라고 하였다. 그 매니저와 함께 일할 때는 좀처럼 행복을 느끼기 힘들었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자책과 불안함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또한, 내 단점들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까 봐 늘 두려웠다. 내가 이해하고 있지 못한 부분이나 실수한 부분들을 다른 사람이 볼까 봐 늘 숨기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다 잘못을 숨기면 더 큰 사고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경험도 몇 번 하게 되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감은 더 없어졌다.
다른 매니저는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회사에 중요한지, 내가 있는 것이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늘 이야기해 주었다. 다른 엔지니어와 비교해서 내가 비교 우위에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각 엔지니어가 장단점이 있고 나도 분명 단점이 있지만, 나의 장점이 팀과 회사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으며 내가 더 많이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점을 보완하면 좋을지 정확히 피드백을 해 주었다.
나는 내가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늘 자랑스러웠고, 내 단점들로 인해 내가 회사에서 잘리거나 쓸모없는 존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받고 있었다. 나는 당당해졌고 내 할 일을 찾아서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점들이 그리 크게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내가 장점들로 기여하는 것에 비하면 단점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완해야 할 점들로 보였다. 그래서 단점들도 숨기기보다 다른 동료들에게 당당히 밝히면 그들은 조언도 해주고 도와주기도 하였다. 사실 그들이 나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도와주면 그들의 실적 평가에도 도움이 되므로 그들에게도 기회였다.
회사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가치 있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성장할 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반면 늘 부족하니 더 나은 무언가가 되라고 하는 것은 내 행복에도, 회사 내에서의 내 실적에도 오히려 역효과만 되었다.
5. 자아실현 욕구
자아실현 욕구는 내가 꿈꾸던 무언가가 될 때 만족되는 욕구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다른 욕구와 달리 욕구가 충족될수록 더욱 증대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아무리 4단계까지 모든 욕구가 충족되어도 자아실현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최고로 좋은 기업에 다니면서도 “나는 직장생활보다는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것이지?”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당연히 행복한 회사생활을 할 수 없다.
나는 내 자아를 실현했고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다. 수학도 못 했고 전공도 영문과였지만 나는 프로그래밍이 재밌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그리고 내가 세계 최고의 뛰어난 엔지니어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실리콘밸리에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이 하루하루의 직업은 내가 꿈꾸던 자아실현의 모습 그 이상이다.
꿈이 이미 이루어져서, 행복해서 가끔 불안하기도 하다. 너무 만족해하면서 하루하루 일하면서, 매일 저녁 아기를 보고 아내와 저녁을 먹으며, 그리고 자기 전에 League of Legends를 한판씩 한다. 하루하루 엄청난 발전이 없어도 되는지, 더 많이 공부해야 하는지 가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위키피디아가 자아실현 욕구는 충족될수록 더 증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그냥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뭐 `회사일 열심히 하고 배우다 보면 성장하지 않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이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없다
나는 사는 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 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 장기하 1집, “별일 없이 산다”
왜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직원들이 행복해할까? 복지, 저녁이 있는 삶, 자아실현의 기회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대답하면 회사가 직원들을 “전문가” 또는 “프로페셔널 파트너”로 대해서 그렇다.
에릭 슈미츠는 그의 책 “How Google Works”에서 구글의 직원들을 Smart Creatives라고 칭하며, 그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이 꿈꾸는 자아를 구글을 통해 실현하도록 하면 구글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구글을 그의 말대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행복한 것은 그리 어렵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다. 다음의 욕구가 충족되면 된다:
1. 생리 욕구: 잘 먹고, 잘 쉰다.
2. 안전 욕구: 협박당하거나 괴롭힘 당하지 않는다.
3. 애정 소속 욕구: 팀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는다.
4. 존경 욕구: 회사가 내 기여의 가치를 인정하고 기대한다.
5. 자아실현 욕구: 내 장점과 전문성을 살려 자발적으로 기여한다.
즉, 회사가 나를 일꾼이 아닌 프로페셔널 파트너로 대하면서 회사의 미션에 대한 나의 기여를 회사와 내가 함께 기뻐하면 된다.
반면, 다음과 같이 욕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회사에 있는 것이 불행하게 된다:
1. 생리 욕구: 늘 피곤하고 힘들다.
2. 안전 욕구: 일 못하면 잘린다고 협박당하고, 폭언을 당한다.
3. 애정 소속 욕구: 팀원들 간의 관계가 경쟁 관계가 된다.
4. 존경 욕구: 다른 사람들과 늘 비교당하면서 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5. 자아실현 욕구: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
즉, 회사가 나를 프로페셔널 파트너가 아닌 못 믿을만한 일꾼으로 대하면서 다양한 협박을 통해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일을 시키면 된다. 사실 협박이나 강요를 당하면서 일하면 좋아하는 일도 하기 싫다.
직원의 행복에는 매니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회사가 나를 프로페셔널로 대하면 매니저는 나를 연예인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 매니저가 나를 대하듯이 할 것이다. 즉,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비자 문제, 다른 팀원과의 관계 문제 등을 해결해 주고 내가 행복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 재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를 일꾼으로 생각한다면 매니저는 나의 근무시간을 체크하고 일을 하나 안 하나 감시할 것이다. 또 다른 사람과 경쟁 관계를 만들어 생존을 위해 절실히 일하도록 만들 것이다.
전문적인 수준을 갖춘 직원들을 전문가로 대하고 전문가로 활용하는 것은 기업 실적과 효율성을 위해서도, 개인 행복을 위해서도 훨씬 나은 일이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회사들이 필요에 의해서라도 이미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개개인이 행복하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업무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색할 수 있을 때,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회사에 +1이 아닌 x100의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Will.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업 문화와 조직에 관심이 많음.
그림: Chili. 디자이너. 생각을 그림으로 요약하는데 관심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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