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데이즈 2018 동계 인턴 신윤기님의 인턴 후기를 공유합니다.
Part1. 자전거와 모바일마케팅
모바일 마케팅은 자전거와 비슷하다.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간다는 자전거의 간단 명확한 목표처럼 모바일 마케팅도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광고 성과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간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유기적 연결을 통해야지만 목표 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여러 부품이 연결되어 그 힘으로 자전거가 굴러가는 것처럼 모바일 마케팅도 여러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움직임으로써 낮은 비용, 높은 성과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모비데이즈에서의 인턴 과정은 모바일 마케팅이라는 자전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Part2. 네 발 자전거와 인턴 교육 기간
모비데이즈에 인턴으로 입사 후 첫 2주 동안은 교육을 받게 되었다. 이 과정은 쉽게 말해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고, 보조 바퀴 달린 네 발 자전거를 조금씩 타보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메일 작성법, PPT 제작 노하우, 제안서용 백데이터 수집 등 아주 기초적인 내용처럼 보이지만 페달 밟는 법, 브레이크 밟는 법과 같이 이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종류의 지식을 먼저 배웠다. 자전거 타는 법은 대부분 넘어지고, 다쳐가며 배운다. 물론 모비데이즈에서도 그러한 과정은 있지만 다른 곳과는 다르게 현명하게 넘어지는 법에 대해 가르친다. 그러하기에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마케팅이라는 영역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인턴 교육 과정엔 자전거 자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광고 성과가 어떻게 측정되고,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 Non-reward 광고, 어트리뷰션, 트래킹 툴, 페이스북 광고 등 기술적인 내용과 함께 자전거 자체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다. 물론 자전거를 잘 안다는 것이 자전거를 잘 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술적인 교육을 통해 적어도 ‘기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쯤은 알 수 있게 되었다.
Part3. 첫 주행
교육 기간이 끝난 후에 모비데이즈라는 곳의 매력이 드러난다. 네 발 자전거의 보조 바퀴를 떼고 두 발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열심히 페달을 밟는 사람에겐 더 멀리까지 가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 세일즈 미팅에 참여하기도 하고, 캠페인 운영, 제안서 작업을 하는 기회도 부여 받는다. 난생처음 겪는 두 발 자전거의 속도감은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Part4. 브레이크와 페달
첫 인턴 경험이다 보니 중간중간 지치기도 했고 막판에는 힘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기회를 100% 살리지 못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별로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는데 조금만 더 참고 달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모비데이즈에서의 인턴 경험은 내게 정말 소중하게 기억될 것이다. 이곳에서 짧게나마 달려봤던 경험과 그로 인해 익힌 감각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안장의 높이, 브레이크의 위치는 자전거마다 다르겠지만 타는 법만 알면 어떤 자전거도 탈 수 있듯이 모비데이즈에서 배운 내용은 앞으로 마주할 다양한 곳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비데이즈에서의 인턴을 마무리하며 잠시 브레이크를 잡고 한쪽 발로 땅을 딛고 서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자전거는 영원히 이 상태로 있을 수 없고 곧 쓰러지기 마련이다.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 방법, 페달을 밟아 계속 달리는 수밖에 없다. 이 곳에서 배운 자전거 타는 법으로 다음 번에는 더 먼 곳까지 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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