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시작하며…
나는 수강신청 외엔 PC방에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게임을 안 한다. 옛날엔 지뢰찾기나 야후꾸러기 같은 걸 즐기기도 했는데 온라인게임이 등장하면서 게임에 아예 손을 뗐다. 혼자 즐기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모르는 사람과의 협동이 중요해지는 게 싫었다.
그럼 이 리뷰는 갑자기 왜 쓰냐고?ㅇㅅㅇ 독자 여러분께 모비인사이드를 읽는 다양한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전문성은 떨어져도,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첫 주자는 전 국민이 다 아는 <클래시 로얄>이다. APP APE LAB 분석 결과 작년 MAU 기준 TOP 1위였다. 오……….나만 안 해봤나보다.
- 개발사 : 핀란드 슈퍼셀
- 출시일 : 2016.03.02
- 장르 : TCG(Trading card game) 혹은 CCG(Collectible card game)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클래시 로얄>은 내 카드들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전투를 하는 게임이다. 3분 동안 상대방의 크라운 타워(가운데 킹 타워+양옆 아레나 타워)를 모두 쓰러뜨리면 이긴다. 여기서 가운데 있는 킹 타워를 먼저 파괴하면 바로 이길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2등신 친구들이 성대한 폭탄 파티를 벌인다. 활을 쏘거나 불을 뿜는 등 카드마다 필살기가 다르고, 생김새도 제각각이라 보는 재미가 있다. 십수 년 전 오빠 따라 잠깐 해보았던 <메이플 스토리>가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첫판을 이기고 왠지 연속으로 네 판을 더 이겨서 내심 엄청 좋아했는데 튜토리얼이었다. 휴^^ㅎ 튜토리얼 겸 훈련이 끝나면 닉네임을 정하고 본격적인 PvP(Player vs. Player) 대결을 하게 된다. 경험치를 쌓아 계속해서 새 아레나로 진출할 수 있다.
<클래시 로얄>을 잘하려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북치기, 그리고 박치기가 아니라 ‘덱(Deck)’과 ‘엘릭서(elixir) 비용’이 그것이다.
덱은 내 카드 중 8장을 골라 구성하는 군단이고 ‘엘릭서 비용’은 카드마다 붙는 일종의 ‘가격’이다. PvP 전투 중에는 엘릭서라는 물질이 2.8초마다 1개씩 자동으로 쌓이는데, 예를 들어 A라는 카드를 쓰려면 엘릭서 게이지가 A의 엘릭서 비용 이상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렸다가 A 카드에 불이 켜지면 그때 A를 무기로 쓸 수 있다. (=’내 덱의 평균 엘릭서 비용이 비싸면 카드를 빨리빨리 쓸 수가 없다.’는 말) 여기서 A를 무기로 사용하면, 마찬가지로 A의 엘릭서 비용만큼이 내가 쌓은 엘릭서에서 사용된다.
파괴하세욧.png에서 하단 보라색 부분이 그것이다. 무슨 말인지 약간 잘 모르게쒀여 하시는 분들은 <클래시 로얄>을 직접 해보는 걸 추천한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엘릭서가 무한대로 생성되는 건 아니다. 최대 딱 10개까지만 쌓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 엘릭서 비용이 비싸면 카드를 빨리빨리 쓸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 여러 장을 동시에 쓰는 것도 어려워진다.
But 엘릭서 비용이 비싼 카드는 파괴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장점이 있지. 본인의 전략에 따라 덱과 엘릭서 비용을 유동적으로 조율하면 되겠다.
몇 번 이긴 적은 없지만 그래도 전투에서 이길 때마다 다양한 카드가 든 상자를 받을 수 있었다. 카드를 여러 장 모아 업그레이드하면, 더 강력한 전투력을 보강해서 싸울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해진 전투력으로 다음 전투에서 또 이기게 되면, 상자를 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또 업그레이드하면, 처음보다 더 더 강력한 전투력을…….엑소가 부릅니다. ‘중독(Overdose)’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꾸준히, 성실하게만 플레이하면 현질을 하지 않아도 좋은 카드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처음엔 카드를 막 갖다 던졌는데 점점 데미지와 카드 생성 시간 같은 걸 계산해서 싸우게 됐다. 상대방 레벨이 높아도 전략으로 맞설 수 있으니 승패는 ‘내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다.
나는 이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게임에서 승리는, 언제나 노력 뒤에 반드시 따라온다. <클래시 로얄>을 잡아라! 짜릿한 역전의 순간은 당신 눈앞에 있다. 자세한 게임 정보와 공략법은 네이버 <클래시 로얄> 공식 카페의 도움을 받도록 하즈아.
별점 : 3.5/5
추천 : 전략적 사고를 지향하는 자, 미래의 타짜를 꿈꾸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