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넥슨의 야심작 <오버히트>가 게임의 각종 사운드를 연출한 사운드 디렉터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버히트>는 출시 전부터 강렬한 연출과 개성 강한 캐릭터, 그리고 판타지·SF 등 다양한 세계가 혼재된 세계관으로 화재가 된 작품.

사운드 디렉터는 이런 작품을 연출하면서 어떤 고민을 했을까? 넥슨이 공개한 넷게임즈 방종호 사운드 스튜디오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넷게임즈 방종호 사운드 디렉터

Q)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저는 넷게임즈 사운드 스튜디오 디렉터 방종호입니다. 현재 넷게임즈에서 제작되는 게임들 사운드 관련 전반적인 일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 <오버히트>에서 어떤 작업들을 진행했나요?

사운드 디자인과 음악, 성우 보이스 등 오버히트의 전반적인 사운드를 디렉팅하는 작업들을 진행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모든 곡에 애착이 가지만 그 중 하나를 뽑는다면 <오버히트>의 메인 테마인 ‘Over World’라는 음악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오버히트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그랑버스 대륙을 구하는 제2원정대의 모험을 담고 있어 메인 테마로 ‘활발한 모험’이라는 감성을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해당 곡의 경우, 그 의도대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Q) <오버히트>는 다른 게임보다 폭발 효과가 다양하게 사용된 것 같습니다. 이펙트 뿐만 아니라, 사운드 딴에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오버히트>의 사운드 시스템은 모듈화 된 사운드를 제작한 뒤, 그 사운드를 엔진 내에서 조합해 또 다른 하나의 소리로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오버히트>의 경우,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화려한 액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극대화 시켜주기 위해 각 무기 별 타격음이나 속성별 스킬 사운드 등을 다양하게 부여했습니다.

또한, 캐릭터 별 스킬 연출이나 오버히트 스킬 등은 스테레오 사운드로 디자인하여 각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살려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게임에 사용된 음악 장르가 다양합니다. 고전 RPG가 떠오르는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장르까지 다양한 범주의 음악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넣은 이유가 있나요?

<오버히트>에는 법사 같은 ‘프레이’, 기사 ‘아린’ 등 판타지 세계에서 볼법한 캐릭터들은 물론, ‘기가마키나’, ‘호프’ 등과 같이 미래에서 왔을 법한 메카닉 계열의 캐릭터 등 시대를 불문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 때문에 음악 역시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각 캐릭터의 개성들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파이란’의 돌진 공격형의 음악 콘셉트는 락(ROCK)으로 표현했다면, ‘호프’나 ‘마이아크’와 같은 로봇계열의 음악 콘셉트는 EDM 장르로 가는 등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연출했습니다.

Q) ‘베아트릭스’과 같이 일부 캐릭터에는 보컬곡이 삽입됐습니다. 국산 모바일 RPG에서는 처음 보는 시도 같은데, 이렇게 한 이유가 있나요?

게임 사운드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입니다. 이에 맞는 고민을 하다보니 처음 프로토타입을 접했을 때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릴수 있는 스킬 연출에 주목했고, 해당 스킬 연출에 각 캐릭터들의 테마 음악을 부여하여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스토리에 따라 중요도가 높거나, 특별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에는 보컬 음악을 삽입하기도 했습니다.

Q) 보컬곡에는 어떤 가수가 참여했나요?

작곡을 담당하는 분께서 처음 보컬 곡 제작 당시, 유명한 분들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탄탄한 실력을 가진 보컬 분을 섭외하길 원했습니다. 저희 역시 이름 있는 가수의 유명세를 타는 것 보다는 게임 캐릭터 콘셉트와 부합하는 보컬을 희망했고, 이를 통해 Christine Kim님을 보컬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Christine Kim은 현재 하와이에서 거주하시며 음악활동을 하시는 분입니다.

Q) 앞으로 등장할 신규 캐릭터에도 보컬곡이 삽입되나요?

앞으로도 중요도 높은 영웅이 등장할 경우, 보컬 곡은 추후에도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Q) 얼마 전 <오버히트>에 유명 성우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임에 총 몇 명의 성우가 참여했나요? 대표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도 함께 소개해 주세요.

아무래도 <오버히트>라는 게임 자체가 방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수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는만큼 약 50명정도의 많은 성우분들이 참여 하셨습니다.

대표 캐릭터로는 <원피스의 나미>, <케로로의 강한별> 역을 연기하신 정미숙 성우님이 ‘유그드라실’ 역을 연기 하셨고, 모두에게 친숙한 <명탐정코난>, <나루토의 오로치마루> 등을 연기하셨던 이정구 성우님이 ‘브람스’를 연기하시는 등 수많은 유명 성우분들이 참여하여 오버히트의 방대한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Q) 성우들의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오버히트>의 스토리 연출은 2D일러스트 연출이 아니라 3D연출입니다. 각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션과 살아있는 표정 등이 가장 큰 특징이죠. 때문에 유저들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연출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에 중점을 뒀습니다. 아, 물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많은 만큼 이를 표현하는데도 신경 많이 썼고요.

참고로 <오버히트>는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캐릭터마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더불어 인연 에피소드 연출 등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스토리와 연출에 공을 많이 들였으니 꼭 감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Q) 베아트릭스 테마곡 제목이 ‘풀메탈 프린세스’인데, 캐릭터를 설명하는 제목으로 봐도 될까요?

맞습니다. <오버히트>의 캐릭터 테마곡은 해당 캐릭터의 사연과 콘셉트를 모두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아트릭스의 경우 안하무인하고 오만한 성격의 공주이자, 상황에 맞게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 사용하는 특수능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담은 음악이 베아트릭스의 풀메탈 프린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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