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마케터 ‘우주인’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어떤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세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까지 각 마켓의 인기순위 리스트를 보면 RPG부터 캐주얼까지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여기저기 나름의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디선가 왕좌를 꿈꾸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기존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게임들 역시나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양과 게임엔진 기술의 발달은 모바일 게임의 개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이제는 정말 예전 PC온라인 게임 이상의 게임성을 구현하는 다양한 장르의 퀄리티 높은 모바일 게임들이 계속하여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리니지> 등 PC온라인 시절에 인기있었던 게임들의 IP를 바탕으로 여러 개발사들이 왕년의 영화를 기대하며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전국민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게 되었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 및 선호도는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엔진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취향이 반영되면서 그 장르 또한 계속해서 분화되고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의 입장에서도 이 치열한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기존 장르를 두드릴 것인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대체 모바일 게임에는 어떤 장르들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미 PC온라인 게임과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정확히는 게임의 장르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게임 장르의 경우 우선 가장 쉽게 나룰 수 있는 방법이 코어게임과 캐주얼 게임으로의 분류이다. 코어게임과 캐주얼 게임은 또 각 각의 영역 안에서 특징에 따라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로 나눌 수 있다. 또 각각의 장르는 또 다른 장르와 결합되고, 세분화되어 크로스오버 또는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게임 마케터에게 필요한 게임장르에 대한 이해

마케팅 시 마케터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게임에 대한 분석이다. 게임분석의 첫걸음은 당연 장르에 대한 이해이다. 마케터는 자신이 마케팅하고자 하는 게임의 장르적 특징과 그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마케팅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너무도 다양해진 모바일 게임 아니 게임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모바일 게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부터 일부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하드코어 한 장르까지 각 각의 장르적 특징에 대해 쭈욱 한 번 살펴보자.

이미지: Getty Images

 

<RPG(Role Playing Game)>

플레잉(Role Playing) 게임이라고 하는 RPG는 플레이어가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되어 게임 내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퀘스트들을 완료하며 캐릭터를 성장해나가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MMORPG>

MMORPG는 말 그대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줄임말로 하나의 필드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하여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RPG을 말한다.

<MORPG>

MORPG는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으로 수 십에서 수 백 명이 같은 필드에서 동시에 플레이하는 MMORPG와는 다르게 5명 내외의 사람들이 방을 만들어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료해 나가는 전투를 중심으로 하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횡스크롤 RPG>

RPG 중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이 좌우로만 이동이 가능한 게임으로 주로 앞으로 이동하면서 몬스터들을 공격해나가는 방식의 게임이다. RPG 중에서도 쉽고, 캐주얼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으로 저 연령층에 인기가 많다.

<액션 RPG>

액션 RPG는 RPG 게임 중에서도 타격감과 화려한 스킬을 통한 전투와 액션에 중점을 둔 타격감이 중요시되는 게임을 말한다.

<핵 앤 슬래시>

액션 RPG의 하나의 방식으로 게임 내 스토리나 전략적인 요소보다 쿼터뷰(Quarter View) 시점에서 다수의 몬스터들과의 전투를 플레이하는 것에 중점을 둔 RPG를 말한다.

<그 외 RPG>

이외에도 타겟팅의 자동 유무에 따라 타겟팅과 논타겟팅 RPG로 나눌 수 있고, 게임 내 세계관과 배경에 따라 무협과 판타지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전략적 요소가 강조된 SRPG(Simulation role-playing game) 등도 있다.

<캐주얼(Casual)>

RPG가 아닌 남녀노소 편하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상적으로 캐주얼 게임이라 말한다. 이러한 캐주얼 게임에는 스포츠, 퍼즐, 액션, 디펜스, 고포류 등 다양한 장르들로 구성되어있다.

<스포츠>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소재로 컨트롤을 중심으로 한 액션과 시뮬레이션 요소를 가미한 전략의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다.

<레이싱>

레이싱은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자동차를 직접 조종하여 컨트롤의 재미와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가장 오래된 장르 중 하나이다.

팡류

같은 색깔 또는 같은 모양을 3개 또는 4개를 맞추어 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또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의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이다.

<퀴즈>

말 그대로 주어진 문제의 답을 맞히면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디펜스 게임>

계속해서 공격받는 지점 또는 성 등을 지키기 위해 단순한 액션을 전략적으로 방어하는 재미를 특징으로 하는 게임이다.

<대전 액션>

각 각의 캐릭터를 직접 컨트롤하면서 다양한 스킬을 통해 상대방과 대결을 펼치는 액션 게임의 하나이다.

<어드벤처 게임>

비교적 뚜렷한 세계관과 정해진 스토리가 있으며,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며 목표한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게임이다.

<보드/고포류>

말 그대로 전통적으로 보드게임을 모바일로 옮겨온 장르로 맞고, 포커 또는 부루마블 같은 류의 게임들을 통칭한다.

<슈팅>

가장 오래된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로 슈팅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총, 전투기, 탱크 등 다양한 공격용 무기를 직접 컨트롤하여 상대방을 섬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게임이다.

<FPS(First-Person-Shooter, FPS)>

플레이어가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슈팅 게임으로, <서든어택>, <오버 와치>와 같은 전국민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장르 중의 하나이다.

<TPS(Third-Person-Shooter, FPS)>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게임으로 예전 <건즈>나 <사이퍼즈>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예이다. FPS와 같이 주로 총기류 또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며 전투를 즐기는 방식이나 , FPS 보다는 액션성과 다양한 협력 플레이가 더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비행슈팅>

비행슈팅은 <드래곤 플라이트>와 같이 비행기를 조작해서 다양한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클리어해나가며 기록을 경신하는 게임이다.

 

RPG와 캐주얼 이외에도 보다 코어 한 성격의 장르로는 시뮬레이션과 AOS, SNG 등이 있다.

<시뮬레이션(Simulation)>

시뮬레이션은 비교적 코어 한 장르의 하나로 전략적 요소와 컨트롤적 요소가 모두 필요한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가능한 게임으로 보통 전쟁, 도시 건설, 비행, 육성, 연애 등을 소재로 다양한 장르로 분화되어 있다.

<연애 시뮬레이션>

연애 시뮬레이션은 주로 미소녀와의 연애 상황을 게임으로 만든 것으로 다양한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의 판단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얻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게임이다.

<전략 시뮬레이션>

전략 시뮬레이션은 시뮬레이션 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이다. 전쟁에의 승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병력과 자원을 운용하며 컨트롤하는 게임으로 플레이 방식에 따라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TBS, Turn Based Strategy Game)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Real Time Strategy Game)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비행 시뮬레이션>

비행 시뮬레이션은 플레이어가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듯한 상황과 뷰를 통해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과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육성 시뮬레이션>

<프린세스 메이커>로 대표되는 육성 시뮬레이션은 게임 속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직접 다양한 액션들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게임을 말한다.

<경영 시뮬레이션>

경영 시뮬레이션은 보통 타이쿤류 또는 <심시티>로 대표되는 게임으로 기업 및 도시 등을 최고 관리자가 되어 다양한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과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스포츠 시뮬레이션>

<프로야구 매니저> 및 <풋볼 매니저> 등으로 유명한 게임으로 축구, 야구 등 실제로 스포츠 선수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레이어가 팀 운영 및 경지 진행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여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게임이다.

시뮬레이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모바일 게임 초기에 인기가 많았던 장르로 SNG(Social Network Game)가 있다.

<에브리타운>, <놀러와 마이홈>, <아이 러브 니키> 등이 대표적인 게임으로 여러 사람들과의 다양한 교류 릉 통해 자신의 영역을 꾸미고,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는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된 다양한 친구들과 서로 돕고, 경쟁하며, 함께하는 소셜의 재미를 극대화 한 게임들을 말한다.

끝으로 모바일에서 가장 어렵고, 코어 한 장르로 AOS와 TCG가 있다.

<AOS(Aeon of Strife)>

AOS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실시간 전략(RTS, Real Time Strategy) 게임인 <워크래프트 3>에서 변형된 도타(DotA, Defense of the Ancients)와 유사한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틱터를 컨트롤하며 주어진 영역 내에서 편을 갈라 각 각의 역할에 맡은 전략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임이다. 국민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다.

<TCG(Trading card game)>

TCG는 카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전략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으로 소재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카드를 활용하여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대방과 승부를 가르는 게임이다.

이외에도 수집적 요소를 강조한 게임을 CCG(Collectible card game)가 있다.

지금까지 너무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장르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사실 이외에도 더 다양하고, 새로운 장르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또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같은 장르라도 더 세분화되고, 계속해서 분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마케터들이 알고 있던 일반적으로 캐주얼 게임의 경우 코어게임보다 라이트 한 유저들의 많이 즐기고, RPG나 시뮬레이션 장르의 경우보다 코어 한 유저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그동안의 상식이 점차 바뀌고 있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게임장르를 기준으로 라이트 유저, 코어 유저를 나누곤 했는데, 그 상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이제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각 자의 취향에 따라 너무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어 이제는 꼭 특정 타깃이 특정 장르를 좋아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또한 모바일 게임의 경우 라이트 유저와 코어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의 장르가 명확히 구분되기 보다는 점점 더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듯하다.

결론적으로 마케터는 이렇듯 다양한 장르의 이해와 변화 그리고 사람들의 취향에 대해 늘 민감하게 반응하고, 충분한 고려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우주인의 모바일 게임 마케팅] 시리즈

(10)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하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 프로세스
(9) 마케터가 알려 주는 필승(?) 비딩 전략
(8) 뭐? 모바일 게임 마케팅이 MORPG와 같다고?
(7) PC온라인 게임과 다른 모바일 게임 마케팅
(6) 게임회사의 마케팅 팀 그리고 마케팅 팀장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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