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성시우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뉴발란스, 중국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배상금 1000만 위안 

최근, 미국 유명 운동화 브랜드 ‘뉴발란스’가 중국 내 상표침해 소송에서 승리하며 1000만 위안의 배상금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외자 기업(중국의 관련 법률규정에 따라 중국의 국내에 설립한, 자본 전액을 외국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에 의한 상표권 침해 소송으로 지불 받은 배상금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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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 중급법원은 해당 판결문을 공표하며, 피고들로 하여금 뉴발란스에게 1000만 위안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상표권 침해 행동 및 위조상품의 판매를 중지하라고 명했습니다. 3명의 피고인은 아직까지 어떠한 발표도 없는 상황입니다.

뉴발란스 측 로펌 변호사 Carol Wang은 재판 판결에 대해 ‘비록 이런 판결 결과는 중국에서 상당히 희귀한 케이스이긴 하나, 외국 브랜드가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 더욱 순탄해 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평을 내렸습니다.

뉴발란스는 2003년에 중국에 진출하여, 지금까지 총 2000여개의 가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표와 트레이드 마크 중 ‘N’과 유사한 디자인은 너무나 많았고, 이로 인해 뉴발란스 역시 긴 시간 동안 상표권 침해 소송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뉴발란스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작년 6월만 해도 중국의 한 민간기업이 뉴발란스의 중문 상표명이 자신들의 상표명인 ‘신바이룬'(新百伦)과 동일하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였고, 그 결과 뉴발란스는 500만 위안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Orrick Herrington & Sutcliffe의 Wang Xiang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과거의 현지 법원은 비슷한 안건을 처리할 때에 현지의 안정과 취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했기에 판결에 있어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IP가 중국회사들에 빼앗겨 먼저 등록된 상황인 만큼, 이제 정부가 지재권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8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중국 지재권 침해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각종 위조상품과 불법 복제품 등으로 인한 지재권 침해규모는 한해 6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샤오미, 구글과 함께 협업해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 예정 

저번 주, 샤오미와 구글이 함께 협력해 스마트폰 ‘뉴 안드로이드 원’을 만든다는 기사가 인도 매체를 통해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두 회사는 추후 협업을 통해 만든 스마트폰을 무기 삼아 인도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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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을 통해 샤오미는 구글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자사의 시스템 개선을 이룰 수 있으며, 동시에 구글의 독점 라이선스 지출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구글의 경우, 샤오미의 판매 채널과 브랜드 인지도를 빌려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의 Nexus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함께 배치해 가격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출시할 ‘뉴 안드로이드 원’이 그들의 높은 입문 허들을 낮춰줄 또 하나의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 안드로이드 원’은 과거 2014년 당시 구글이 개발도상국을 주 타겟으로 삼아 런칭한 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원’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당시 1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던 ‘안드로이드 원’은 아쉽게도 온라인 채널에 과도하게 의존한 나머지, 정작 오프라인에서의 홍보에는 소홀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쌓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생산업체가 만드는 하드웨어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제한을 두거나, 낮은 가격으로 생산업체의 이윤이 크게 남지 않는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겹쳐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 비해 화면크기가 작은 등 하드웨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결국 출시연도 당시 시장점유율 2%, 120만부라는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되며 쓸쓸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인도 매체 보도의 따르면, 샤오미와 구글이 협력하여 만들 이번 ‘뉴 안드로이드 원’은 ‘샤오미 A1’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외관은 샤오미 스마트폰과 유사할 것이나, 시스템 자체는 샤오미의 MI UI 시스템이 아닌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사실 구글 입장에서, 단순히 안드로이드 시스템만 제공한다는 조건 하에 로컬 시장 생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충분히 많은 선택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굳이 샤오미를 파트너로 지목한 데에는 브랜드 운영, UX, 가성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 주된 원인이 아닌가 판단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샤오미는 올해 2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 TOP5에 들 정도로 성장했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서 매우 거대한 시장규모 및 판매 채널을 보유한 상태로, 구글이 필요로 하는 조건 대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샤오미의 입장에서는,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샤오미의 제품 시리즈를 더욱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만큼, 이런 이해타산이 두 회사가 서로 손을 잡고 스마트폰을 함께 개발해 나가게 한 주된 이유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쑤닝(苏宁)의 첫 번째 무인점 정식 가동…얼굴스캔 한번이면 끝 

쑤닝의 첫 번째 무인점인 ‘쑤닝 체육 Biu’가 난징에서 정식으로 개업했습니다. 쑤닝은 2017년 4분기까지 3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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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 무인점에서 적용된 기술은 Amazon Go나 타오카페(淘咖啡)의 스캔 입장과 비슷합니다. 쑤닝 무인점은 얼굴 식별을 통해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하기에, 첫 사용자는 쑤닝 금융 어플을 다운받아 얼굴을 연동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결제 시, 소비자는 줄을 서서 결제 순번을 대기할 필요도, 중간에 멈춘 상태로 결제를 진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소비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기에, 결제 전용 통로를 통과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얼굴과 연동된 쑤닝 금융 계좌를 통해 결제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쑤닝 IT본부의 샹장쉬(向江旭) 부사장은 이번 무인점의 일등공신은 ‘얼굴 연동’에 있다고 하며, 기술의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함과 동시에 아직까지 무인점의 가장 큰 장애물 역시 기술과 운영의 보완점에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쑤닝 무인점은 빅데이터를 통한 정교한 관리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객유입 분석시스템을 통해 매일 고객의 유입 현황은 물론,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매출이 발생했는지, 매출 전환율은 몇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활동 범위 추적을 통해 어디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는지,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은 손길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어느 구역이 가장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지, 나아가 연령별 점유율까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쑤닝은 비록 초기 투자비용은 높을 수 밖에 없으나, 인건비와 지속적인 24시간 영업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약 일년 반 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중국에서 얼굴 스캔을 통해 결제를 지원하는 곳은 점점 늘어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리페이의 경우 KFC 그린매장인 Kpro에 얼굴 스캔 결재를 지원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며, 징동금융(京东金融) 역시 오프라인 체험점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 테스트를 시행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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