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모바일 상부상조, 사물을 위한 에어비앤비?!
싱가포르의 Lendor는 주변의 이웃이나 지역 공동체에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을 공짜로 빌려주거나 역으로 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입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중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도 많은데요. 매번 필요한 물건을 새로 사기보다는 새것이나 다름없는 물건을 빌려 일시적으로 사용하다가 반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어플입니다. 렌탈 가능 항목에 집(공간)과 자동차는 없으며, 전자기기, 옷, 책 등 24가지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어플은 지도를 통해 유저가 거주하는 지역의 인근에 렌탈 가능한 어떤 가능한 물건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UI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캘린더 기능, 다른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 결제 및 환불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곧 정식으로 출시한 후 한국,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하니 한국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관련 기사: The Airbnb for things, Lendor lets you monetise stuff by renting and lending household items(e27)
#스타트업 전용 펀딩 플랫폼, 태국의 Live
지난 주 목요일 , 태국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 of Thailand)가 스타트업 펀딩을 위한 신규 플랫폼을 올해 안에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ive라는 이름의 이 플랫폼은 태국에 등록된 스타트업이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무는 태국 증권거래소가 99.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인 LiveFin Corp.에서 맡을 예정입니다.
Live는 사전에 등록된 스타트업이 공모를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형태로, 투자자들은 주식거래는 물론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규모와 가격은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의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이때 협상 과정도 Live에서 제공하는 챗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투자 초반 단계에는 주식 거래가 일정 조건(연 수입)을 충족하는 기관 투자자나 벤처 캐피탈에 한정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본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를 찾고 실제로 투자를 받기에 편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ive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도네시아 주차 어플 Jukir, 핀테크 업체 인수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Jukir가 전자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 Wallezz Finansial Teknologi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Jukir는 유저가 주차 공간을 찾고 공공 요금을 지불하고 선불 충전식 쿠폰을 할 수 있는 어플을 서비스 중인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JuPay라는 결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Jukir는 지역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Bogor, Jakarta, Bandung 등의 대도시에서 주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핀테크 산업군은 2018년까지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3년의 산업 규모가 30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 속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장인 인도네시아에는 P2P 대출 기업 Modalku, 모바일 충전 플랫폼 Sepulsa, 전자 상거래 금융 회사 Kredivo 등 이미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사이에서 Jukir가 새 서비스를 통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대만 진출의 포문을 연 애플 스토어
애플 스토어가 대만에 최초로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애플 스토어는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 위치한 대표적 랜드마크 타이페이 101(Taipei 101)에 문을 열었습니다. 고용 인력만 130명에 달할 정도로 단일 스토어로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오픈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7월 1일 토요일 오전 11시였지만, 사람들은 최대 68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스토어는 단순히 애플 관련 기기를 판매하고 수리를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 및 교육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진, 영상, 디자인, 음악, 코딩 등의 강좌를 제공하는 ‘Today at Apple’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폭스콘(Foxconn) 등 애플의 주요 파트너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음에도 정작 대만에는 애플 스토어가 없어서 그동안 대만사람들은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만 애플 기기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기기는 1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대만에서 iOS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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