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온라인 및 게임결제 시장을 뒤흔들 강자의 등장
미국의 게임용 기기 제조 회사 Razer가 말레이시아의 온라인 결제회사 MOL Global에 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시아 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 화폐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투자는 Razer의 자회사 ZV-Midas가 MOL Investment의 지분을 구매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사양의 게임용 랩탑과 주변 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Razer는 올 3월에 전자 결제 시스템 ‘zVault’, 게이머용 리워드 프로그램 ‘zGold’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기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영역을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이머들을 포섭하고 수익을 얻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는데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투자는 특히 빠르게 성장중인 동남아시아 게임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MOL은 동남아 지역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주요 사업모델로 삼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가맹점을 통해 사람들에게 크레딧을 통한 물건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azer 측은 MOL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동남아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와 호주에서까지 온라인 및 소매점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 베이스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시스템이 게임관련 산업에도 적용된다는 점인데요. MOL 파트너사 중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페이스북 게임, 넥슨 등의 퍼블리셔가 출시한 게임에 해당 결제 시스템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Razer 사의 CEO Min-Liang Tan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의 가상 결제 시스템이 탄생할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동남아시아에서 Razer와 MOL이 난세를 평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스타트업을 잇는 공간의 탄생, JSCHive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공용공간 EV Hive와 자카르타 스마트 시티 프로그램(Jakarta Smart City program)이 새 협업 공간을 런칭했습니다. ‘JSCHive’라고 명명한 이 공간은 정부 관계자들과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연결하는 교각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 달에 미화 22.5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업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합니다. 보통 한 달에 75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EV Hive의 기존 공간과는 달리 설립 취지를 살려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자카르타 스마트 시티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공개, 개방형 저널리즘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 각종 위급 상황, 기타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어플리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정부와 스타트업의 긴밀한 협업을 촉진해 더 나은 도시, 더 좋은 국가를 만들겠다는 JSCHive의 포부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 관련 기사: New Jakarta co-working space links government with startups(Tech i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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