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인도는 은행계좌를 가진 인구가 국민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계좌개설에 필요한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과 신분증명을 위한 ID(Aadhaar Card)카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도의 상점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에겐 신용카드머신을 들인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인도는 대부분의 거래가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이루어지던 국가였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도 일어났습니다. 지하경제, 탈세, 은닉자산이란 문제가 쌓이기 시작한 거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일명 ‘검은돈’을 박멸하기 위해 ‘현금없는 사회’ 인도의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들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정부는 2016년 11월부터 500루피(한화 약 8,600원)와 1,000루피(한화 약 17,350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죠. 그로 그 화폐들을 앞으로 사용가능한 화폐로 전환하기 위해선 은행계좌를 개설해야했습니다. 그 변화가 어느새 7개월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나 알아보았습니다.
지난해 10월과 2017년 2월의 각 결제수단별 성장률을 보면 모바일 지갑이 104% 성장했습니다. 그 외의 결제수단인 수표, 신용카드, 직불카드는 각각 -1%, -5%, -17%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출처: tech.firstpost.com)
금액으로 보면 얼마나 증가했을까요? 모건스탠리의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지갑 결제 규모는 2년 전에 비하여 9배 증가하여, 90억 달러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급격한 발전이 있을 수 있었나 찾아보았습니다.
인도정부가 BHIM(Bharat Interface for Money)라는 앱을 배포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피쳐폰에서도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은행간 계좌 송금이 가능하며, 이 앱을 통해 특정 물건을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이 주어지게 끔 했습니다. 빔 아다르(Bhim-Aadhaar)라는 거래 인터페이스도 발표했습니다.
개개인에게 주어진 아드하르(Aadhaar)번호에 개인의 지문과 홍채를 정보를 등록하여 생체 인식 카드를 발급합니다. 이 ‘아드하르’가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카드 없이도 상점에 있는 생체인식 기기를 통해 결제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순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프라이버스에 대한 우려로 많은 반대를 사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인도입니다. 모바일 결제의 발전으로 생체인식의 선두주자가 될 지, 프라이버시 침해로 논란을 야기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관련 기사: India’s mobile wallet transactions up at $9 billion in 2017: Morgan Stanley(et te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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