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인사이드‘의 정예지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Reliance Jio는 인도의 이동통신사로 지난해부터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대부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시작한 통신사업으로 지난 연말 가입자에게 무료 음성통화, 무료 문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다른 통신사보다 저가의 요금를 도입하면서, 인도의 모바일 시장에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1년안에 500% 증가하며 미국과 중국의 데이터 사용량을 추월했습니다.
Reliance Jio의 등장으로 모바일 인프라에 혁명적인 변화, 모바일 및 인터넷 사용량에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2016년에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3억 7천만명이었습니다. 하지만 IAMAI IMRB와 Dazeinfo Research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에는 4억 5천만명이 모바일로 인터넷을 즐기고 있습니다. 무려 1년안에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3억 7천만명에서 4억 5천만으로 21.3%가 증가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동안 3G, 4G 사용자도 1억 4천만명에서 2억 7천만명으로, 91.5%가 증가하며 거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도는 세계에서 디지털 경제가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모바일 및 인터넷 유저가 제일 많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봐야하겠습니다. 인도 모바일 기기 사용자 중 1억 8천만명 정도는 아직 1G/2G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40%는 아직 3G, 4G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Reliance Jio가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 2016년 연말까지 진행했던 무료 4G 데이터와 같은 파격적인 혜택으로 4G 사용량과 이용자가 급증하긴 했지만, 양에 집중하다보니 질적으로는 오히려 후퇴한 모습입니다. 사용자 급증으로 인해, 4G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에 압박이 가고 있으며, 10개의 도시에서 전체 트래픽의 50%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인터넷 소비의 20%가 뭄바이와 델리에서 일어나기에 대도시일수록 속도 문제가 심한 편입니다.
2016년 11월 인도의 4G 평균 속도는 6.39Mbps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3월 기준 4G 속도는 5.14Mbps입니다. 세계 평균 4G 속도가 16.2Mbps, 3G 속도는 4.4Mbps이니 인도의 4G는 세계 3G 속도보다 조금 빠른 편입니다.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세계 인터넷 속도를 매긴 75개의 리스트 중에 74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Reliance Jio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체결하여 사용자 경험의 질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인도 인구 90%에게 4G LTE를 제공하자라는 목표를 가진 Infill & Growth라는 프로젝트죠. 삼성은 기지국 신설, 솔루션 제공 및 유지 보수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잦은 통화 실패와 저하된 데이터 속도로 비판을 받았던 Reliance Jio, 앞으로 인도의 모바일 사용의 질적인 면에서도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사 출처:
– 40% of Mobile Internet Users In India Are Still Hooked Up to 2G Network
– Deep Penetration But Pathetic And Lethargic Speed
– Reliance Jio Collaborates With Samsung to Upgrade and Enhance Its Entilre Telecom Infrastructure
– 4G download speed in India three times below global a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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