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태국 정부, 페이스북에 이어 유튜브도 규제할까?
태국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National Broadcasting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를 통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규제할 예정이라고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규제는 8월부터 실행되며, 위원회 측은 자국 내 인기있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를 목록으로 작업중이라고 하는데요. 태국 내에서 1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유튜브 역시 이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2주 전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태국 정부는 이미 페이스북에 대한 검열 및 통제를 실시한 전례가 있는데요. 군부나 왕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콘텐츠는 모두 검열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젊은 층의 유튜브 선호율이 높은 편인데요, 이번 조치가 진짜로 실행될지, 실행된다면 어떤 사회적 파장을 몰고올지 벌써부터 관심과 우려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Thailand to regulate on-demand video streaming as internet censorship heightens in the country(e27)
#음식산업 인력난, 해결책을 제시하는 3개의 스타트업
싱가포르 음식 산업계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방안을 제시한 3개의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만나볼 업체는 음식점용 전자메뉴판(e-menu)를 개발한 ‘Tabsquare’입니다. 보통 노련하고 센스있는 직원이 부족하면 음식점 전체의 서비스 질이 떨어져 고객 만족도는 낮아지기 마련인데요. 이 때문에 손님들이 음식 주문이나 계산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직원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 메뉴판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전자메뉴판을 이용하면 고객의 선호에 따라 음식과 음료 조합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추천해줍니다. 또한 앉은 자리에서 계산해야할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와 적립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방금 식사를 마친 레스토랑의 프로모션 현황을 확인하거나 리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스타트업은 음식 배달 로봇인 테키(Techi)를 개발한 ‘Techmetics’입니다. 개발하는데 약 1년 반이 소요된 이 로봇은 이미 일부 호텔과 음식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송지를 입력하면 엘리베이터까지 활용하여 자동으로 위치를 찾아가는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개발사 측은 테키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단순한 배달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로 고객을 응대하고 접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BLwCIM9LvIk
세 번째 스타트업 ‘Fastbee’는 자동 판매기와 유사하게 생긴 기기를 통해 바쁜 회사원들을 위한 점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약 30종이며, 주별로 업데이트 된다고 합니다.
유저가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조리를 마친 음식을 자판기에 넣어두고, 유저가 자판기에 자신의 폰 번호를 입력하여 음식을 찾아가는 시스템입니다. Fastbee는 앞으로 고객 데이터와 세일즈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메뉴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
#스포티파이, 베트남과 태국으로 진출?
IPO를 앞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최근 두 국가의 ‘음악 에디터’로 일할 직원을 신규 채용 중이라고 합니다. 공고에 나온 근무지는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지만, 이를 토대로 두 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0월 스포티파이는 인도네시아 음악 에디터를 채용했으며, 6개월 뒤 인도네시아에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한 때 수익성 악화로 존폐 여부 자체가 위험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전세계 6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업체 측 추산에 따르면 가입자 수는 1억 명 이상이며, 이중 유료 구독자가 5천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베트남과 태국 진출을 발판 삼아 궁극적으로 스포티파이가 진출하려는 무대는 인도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Saavn, Gaana 등 유사한 로컬 서비스가 있고 애플 뮤직, 구글 플레이 뮤직도 진출해 있으므로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포티파이가 동남아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아시아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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