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이스라엘 시장의 이슈를 전달합니다.
# 중국의 투자 방향,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이스라엘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걸로 유명한데요. 중국의 돈이 사이버 보안이나, 의료 기기 스타트업과 인터넷 사업측에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이스라엘에 투자한 금액은 10배 가량늘어난 160억을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도 중국의 전략적 투자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간관계가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관시(關係)’라고 불리는 문화가 남아있는 중국이라, 홀로 진입하기 쉬운 나라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 관련링크: China’s tech money heads for Israel as U.S. welcome wanes(Reuters)
# 다음 유니콘 기업은?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 교통관련 기술, 에너지분야, 빅데이터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면서, 세계 하이테크 분야에서 리더로써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3월 인텔이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업체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한화 17조 6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면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의 많은 기업들이 기술적으로나 투자측면으로나 세계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유니콘 기업(1조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되는 비상장 스타트업)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스타트업 이스라엘의 다음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신문사 The Jerusalem Post에서 각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을 뽑았습니다.
Agura Cyber Security
지난 주, 랜섬웨어 해킹은 전세계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20만건 이상의 피해 사례를 낳았습니다. 이와 같은 해킹의 문제는 더 이상 컴퓨터의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자동 주율 차량이 도로 위에 속속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네트워크 자동차의 해킹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에 네트워크 자동차 해킹은 운전자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발전의 핵심은 이 보안문제에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Agura Cyber Security는 네트워크 자동차를 위협하는 해킹에 대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설립된 Agura Cyber Security는 주식형 펀드로 3000만 달러를 모으며 미시간, 실리콘 밸리, 도쿄에 오피스를 오픈했습니다. 운영 시스템의 비정상적 운영을 감지하고 멀웨어의 설치 저지하여 자동차의 네트워크 상에서 해킹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Lemonade
Lemonade는 인공지능과 경제심리학을 토대로 주택 소유주와 임대인에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emonade의 보험은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채팅봇으로 쉽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보험서비스와는 다르게 고정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곳은 700억을 들여 보험 중개업무와 서류작업을 인공지능으로 가능하게끔 개발&투자한다고 하여 이번 년도 초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 서비스를 런칭한 지 6개월 뒤에, 일리노이에도 오피스를 냈으며 이번년도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서비스를 런칭할 것이며 세계 최대 보험 기업 알리안츠에게 전략적 투자가 받을 계획입니다.
Hometalk는 세계에서 제일 큰 do-it-youself(DIY, 자신이 사용할 물건을 스스로 조립하고 만드는 것)커뮤니티입니다. 900만명의 사람들이 그들이 직접 꾸민 집, 가드닝 프로젝트와 아이디어, 그리고 질문들을 Hometalk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Hometalk에 게시된 프로젝트들은 매달 4000만의 방문자 수, 3억 이라는 페이지 뷰수를 기록하며 DIY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래된 티셔츠 재활용법, 버려진 가구들 재활용법 등 제공하는 정보가 다양한 것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에는 많은 유니크한 성공 스토리가 있는데요. Hometalk은 ‘부트스트랩’형 비지니스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Hometalk의 창업자는 외부의 투자없이 내부의 소규모 자본만으로 이 스타트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이스라엘과 뉴욕에 오피스를 둘 만큼 성장했습니다.
Moovit
Moovit은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해 갈 지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출발과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교통 정보 앱으로 7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550만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에서 Moovit 카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와 협력하여 타국가의 교통 정보 앱에도 라이드 쉐어 서비스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Moovit은 이번 우버와의 협력 이전에도 2014년 Lyft와 협력, 2015년 Gett과 파트너쉽을 맺기도 했습니다. 2012년도부터 2015년까지 81만 달러를 모은 이후, 무빗은 배우 애쉬튼 커쳐와 이스라엘계 미국인 Guy Oseary가 공동 창업자로 있는 VC인 Sound Venture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앱은 커뮤니티 기반이라 제공되는 데이터의 정확성이 높습니다. 크라우드 소싱에 의해 데이터를 받아보기에 실제 빈 자리수는 몇 개가 남아있는지, 냉난방은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 관련링크: FIVE PROMISING STARTUPS IN THE NATION OF INNOVATION (The Jerusalem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