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구글, 인도에서 생활사업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다
이제 구글은 인도에서 하나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으려는 모습입니다. 구글은 4월, 인도에서 조용히 Areo라는 앱을 런칭했습니다.
이 앱은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집 수리(전기 공사, 청소, 페인팅), 전문적인 서비스(세탁, 뷰티)와 같은 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Areo는 현재 인도의 방갈루(Bangalore) 지방과 뭄바이(Mumbai)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각종 서비스는 온라인 뱅킹 카드결제를 통해 가능하며 직접 방문했을 때 현금 혹은 카드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 사람들이 활용해 본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음식을 주문할 때도, 채식주의자인지 아닌지에 따라 혹은 음식 종류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음식이 배달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10만명 이상 다운받은 이 앱에 대해 직접 사용해 본 인도인들의 평가는 앱 평점은 4.2로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구글의 앱 진출에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기존의 인도 현지에서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앱들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시각입니다. 이에 대해선, 현재 Areo라는 앱 내 대다수의 서비스가 기존의 현지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각 생활 서비스별 업체들이 앱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이 다수의 앱을 보유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루에 보통 3-4개 종류의 앱을 사용한다는 통계를 생각했을 때, 오히려 서비스를 하나로 모아서 제공하는 구글의 전략이 더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 최고의 비디오 스트리밍 앱, Hotstar 2억 다운로드 돌파
지난 19일, 인도의 대표적인 비디오 스트리밍 앱 Hotstar는 플레이스토어에서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과는 달리 다양한 앱마켓이 존재하는 인도 시장에서 전체 마켓들을 종합했을 때 Hotstar는 런칭부터 현재까지 2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Hotstar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는 Sony Liv, Ozee, Voot, Netflix, Amazon Prime이 있으며, 이들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Reliance Jio를 비롯한 다수의 통신 업체가 모바일 비디오에 대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즉, 모바일로 비디오를 소비할 만큼 인도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활성 사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Hotstar입니다. 2017년 1월을 기준으로, 약6,000만명이 넘는 활성 사용자가 있습니다. 유저들의 사용 시간도 가장 높습니다. 이와 같이, Hotstar가 시장을 점유하게 된 이유는 Netflix와 Amazon Prime의 높은 가격도 있지만, 인도 현지업체들과 독점적으로 컨텐츠를 계약하였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인디아와 독점적으로 계약하여 프리미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공하며,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크리켓 중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약 1억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Hotstar를 통해 크리켓을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도의 스트리밍 시장에서 세계적인 업체들은 인도시장에 맞는 현지화된 컨텐츠가 없이는 확장하는 것에 한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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