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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의 위클리 이스라엘] 불안장애를 위한 앱, 이들의 비지니스 모델은

4월 24, 2017

지난 한 주 이스라엘 시장의 이슈를 전달합니다.

# 불안장애치료를 위한 앱, 이들의 비지니스 모델은?

사로나에 있었던 공격, 스데로트에 떨어진 카삼 로켓 등 이스라엘에서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많은 사람들이 외상후 불안 장애로 기분의 변화, 수면 장애, 집중력 손상과 같은 증상을 앓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ReachMore’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ReachMore는 트라우마로 인한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6개월 전에 만들어졌는데요, 심리학자를 만나는 것 대신 앱을 통해 테라피스트 시뮬레이팅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들이 이 서비스로 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 사고 후에 피해자들이 즉각적인 치료를 받음으로써 불안장애가 외상 후 스트레스(PTSD)로 발달되는 것을 막고자 함이라고 하네요.

공동창업자 중의 한명인 Zimmerman은 심리학자이기도 한데요, 그가 연구한 ‘인지행동치료 프로토콜을 따르는 온라인 치료’는 전통적으로 심리학자와 면대면으로 치료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질 뿐더러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환자의 바디랭귀지를 체크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온라인 치료 프로그램이기에 집이나 환자가 편한 장소에서 프로그램 절차를 따를 수 있고, 본인만의 속도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언제 어디서나 지난 치료 프로그램 리뷰나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호흡법, 근육 이완 운동법이나 치료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할 수 있는 테크닉들을 가르쳐 준다고 하네요. 이들의 비지니스 모델은 지방자치제나 정부가 사건사고 후에 치료를 위해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판매라고 합니다. 또한 화재를 겪은 환자나 테러를 겪은 환자의 상태는 다르기에 특정 사건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재해부터 국가가 정식으로 재난이라고 발표한 테러사건까지 합치면 미국에서만 매년 평균적으로 107개의 재난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분쟁으로 인한 테러와 사고, 이것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이나 중동에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데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스타트업 ReachMore라는 이름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관련 기사: Israeli start-up invents traumatic anxiety-treating app

#공기에서 물을 추출해내는, Water Gen’s Ltd

이스라엘에서는 Water Gen이라는 스타트업이 공기에서 식수를 추출해내는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공기가 여러 필터를 거치며 정화되고, 습기를 추출하기 위해 냉각됩니다. 그리고 다시 식수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공기에서 식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열 교환기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교환기를 사용하고, 4리터의 물을 얻기 위해서 1키로와트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어 다른 업체와는 3-4배 적은 전력을 쓰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식음수로 변환시킬 수 있습니다. 1리터를 뽑아내는데 0.15 Shekels, 한화로 100원이 채 안되는 가격입니다. 여전히 담수화보다는 저렴하지 않다고 하지만 급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이들이 제작하는 기계는 3가지로 공업용, 중간, 개인용이 있습니다. 제일 작은 개인용 기계로는 하루에 15리터 정도 생산가능합니다. (습도에 따라 생산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습기가 많은 인도에서는 30리터 생산가능합니다.) 중간 사이즈는 450리터를 생산해 낼 수 있어 병원이나 학교용에 적합하며, 공업용은 하루에 3,000리터를 생산해냅다. 물론 이 수치도 습도가 높은 인도에서는 두배가 될 수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한 곳이더라도 하루에 20리터는 생산가능하다고 합니다.)

Water Gen은 B2C보다는 수도회사와 정부나 구호단체와 계약을 맺는데 집중해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전기용도 개발중이며 플로리다의 Miami-Dade County에서 시험사업을 운영중입니다.

지구의 70%가 물이지만 그 중 오직 3%만이 담수며, 그 중에서도 2/3만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담수입니다. 현재 1억 명이 물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하며, 이 추세로는 2025년 인구 2/3이 물 부족을 겪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전세계가 직면한 물부족 문제를 돌파해 낼 획기적인 기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