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이스라엘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반도체 칩 업체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 인수
지난 한 주 인터넷을 달군 이스라엘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Mobileye(이하 모빌아이)라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로, 인텔에 17조원에 인수됐죠.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인텔이 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업체를 왜 인수했는지, 모빌아이는 어떤 업체인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모빌아이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술의 창시자이자 선두자입니다. ADAS는 자율주행차에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행자를 인식해서 사고를 예방하고, 주행선 인식으로 차량선 유지, 표지판 인식으로 속도제한, 앞차와의 거리 유지등과 같은 것들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테슬라, BMW, GM, 폭스바겐 등 세계 많은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맺어왔죠.
인텔은 PC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 시대로 도래하면서 시장 점유율에 위협을 받아왔는데요, 그러면서 인텔은 독일의 드론 스타트업 ‘어센딩테크놀로지’ 인수, 미국의 가상현실 기업 ‘보크’를 인수해왔었습니다. 모빌아이 인수도 인텔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이라 보여집니다.
리서치 회사 Berg Insight에 따르면 2030년에는 71만대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거라 예상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자율주행차, 모빌아이 인수로 인텔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 모빌아이 인수로 관심받게 된 스타트업, OrCam
모빌아이의 17조원 인수는 이스라엘 기업상, 그리고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가장 큰 금액의 인수였습니다. 그로 인해 의도치 않게 각광받게 된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OrCam이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바이스를 제작중인 스타트업입니다. 모빌아이가 인수된 뒤에 OrCam이 관심을 끌게 된 연유는 모빌아이의 Amnon Shashun와 Ziv Aviram가 이곳의 공동창설자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OrCam도 모빌아이처럼 비전(vision)기술을 이용합니다. 텍스트를 스캔한 뒤 시각장애인들에게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유저가 읽고 싶은 분야를 손으로 가르키면 카메라가 제스처를 인식해서 그 곳의 텍스트를 인식하고 읽어줍니다. 고해상도 비디오 카메라와 뛰어난 알고리즘으로 종이든, 벽이던 매체에 상관없이 글자를 인식할 수 있고, 더 놀라운 건 얼굴도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비용도 저렴하고 침습시술도 필요없는데요, 예를 들어 미국의 Second Sight Medical Products가 개발한 The Argus II도 글자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he Argus II는 눈에 인식해야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며 $115.000원으로 1억정도 소요되지만 OrCam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비용은 $2,500로 300만원이하가 소요됩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사우스아프리카, 독일, 이스라엘, 프랑스로 국제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고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팔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MyEye이외에도 독서에 중점을 맞춘 MyReader란 제품도 있으며, 얼굴을 인식해서 이름을 가르쳐주고 상대가 무엇을 주로 먹는지 기억해서 알려주는 MyMe라는 제품도 개발중입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몇 천대가 공급되었지만 모빌아이가 인수되며 끊임없이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OrCam도 2018년 경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OrCam의 기업가치는 얼마일지, 모발아이의 후광효과가 기업공개에서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네요.
- 관련링크: Mobileye sale puts spotlight on founders’ other startup(times of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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