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가 다음 웹툰과 함께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2013년 4월 9일 ‘함께 크는 콘텐츠 마켓’이란 슬로건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죠. 오랜 기간동안 매니아층을 바탕으로 운영을 하던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2월 TV광고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2월 한 달 230만에 달하는 신규 유저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게임 분야를 제외하고 2월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유입을 일궈낸 카카오페이지의 마케팅 효과, 유저층 변화, 카카오페이지가 선도하는 웹콘텐츠 시장의 결제 시스템 ‘기다리면 무료(이하 기무)’ 등을 분석했습니다.
# 카카오페이지의 마케팅 파급력
‘포켓몬 고’와 ‘슈퍼 마리오 런’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카카오페이지’는 단연 2월의 떠오르는 스타였습니다.
박보검과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공을 내세운 캠페인은 앱에이프의 다양한 지표에서도 돋보일 정도로 큰 파급력을 보였습니다.
2월 달의 신규 설치 수는 약 230만 회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모티콘 무료 이벤트가 진행되었던 2월 14일 ~ 2월 28일 동안은 DAU도 이에 맞춰 급상승했습니다.
캠페인의 실속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의 수를 급격하게 늘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 앱을 설치만하고 실제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전체 대비 활성 비율은 오히려 감소를 보이며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무료 이모티콘을 획득하려면 서비스 체험을 완료해야하는 등 일종의 서비스 체험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에 전 연령층에 걸쳐 사용자 활성 비율이 상승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이모티콘 증정이라는 이벤트가 설치뿐만 아니라 활성 사용자 비율을 높이는데 강력한 동기부여임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연령별 활성화율을 나눠보겠습니다. 30대 남성의 앱 활성화율이 기존 54%에서 63%로 증가하여 9%의 비율 상승을 보여, 사용자 증가폭으로 보자면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콘텐츠 서비스의 경우 연령대별 규모 및 활성화 비율 등을 정리하면 ‘어느 연령대의 고객들이 가장 많고’, ‘어느 연령대의 고객들이 가장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성격의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등의 내용을 알 수 있죠. 그렇기에 연령대별 규모 및 활성화 비율은 다양한 전략에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입니다.
다만, 모바일 서비스의 특성상 외부 이슈나 여러 프로모션에 따라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매달 이를 새롭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와 ‘해시태그’
콘텐츠 과금 프로세스에서는 도입부 일부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후부터는 유료 결제를 통해 콘텐츠가 제공되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일정 기간을 ‘기다리면 무료(이하 기무)’로 콘텐츠가 제공되는 서비스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이 기무 시스템을 2014년 10월에 발 빠르게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3화까지는 무료로 제공되고 4화부터 유료로 제공되는 ‘기무’ 컨텐츠가 있다고 합시다. 4번째부터의 콘텐츠는 작가가 정한 시간(3시간마다, 1일마다, 2일마다, 3일마다) 이후 마다 하나씩 다음 회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작품들을 해시태그로 검색하여 특정 연령대, 성별 혹은 그 외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것도 매력적인 기능으로 꼽힙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앞에서도 확인했다시피 웹툰 등의 콘텐츠를 활발하게 즐기는 20대, 30대의 사용자 비율이 높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유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40대의 비율이 단연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이는 웹툰, 웹소설 뿐아니라 문학과 실용 도서 등 폭넓은 콘텐츠를 수용한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의 폭넓은 유저층을 잘 흡수한 결과로 보입니다.
# ‘카카오 페이지’의 사용자들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동시 소지 앱 역시 웹소설, 웹툰, 웹콘텐츠와 같은 앱이 순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동시 소지앱 비율은 50%를 상회하는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치로 웹콘텐츠에 관심있는 사용자들은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처럼 기존에 다른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카카오페이지로 유입되었다는 것은, 카카오페이지가 타사의 서비스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 최초 공개 App Ape 2.0 신기능
앱에이프는 새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App Ape 2.0에서는 일간 이용률이라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이를 사용하면 ‘Heavy User’, ‘Middle User’, ‘Light Users’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마케팅으로 인해 카카오페이지에 유입된 Light Users 층이 ‘Heavy User’, ‘Middle User’ 가 될지 ‘Inactive’ 가 될지는 카카오페이지에게 남은 중요한 과제가 될 것같네요.
지난해 12월 이미 일 최고 매출 4억 7천만원을 달성한 카카오페이지가 앞으로 웹콘텐츠 시장과 예비 및 현역 작가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https://youtu.be/hhtKp8jFj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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