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유재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중국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구글의 중국 진입, 유저들의 반응은?
중국 안드로이드 사용자 실태 보고서

얼마 전 복수의 매체를 통해 구글이 중국 유명 퍼블리셔 넷이즈와 협력하여 중국 시장에 재 잔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구글이 재진입에 성공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에 파장이 있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파장이 작은 파문에 불과할지 중국 시장에 격변을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우선 시장 및 유저의 분위기는 그다지 우호적이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 다투어 앱 마켓 시장에 진출했고 근래에 들어서는 제조사 앱마켓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企鹅智酷’에서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사용실태 및 구글 플레이에 대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6.2%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앱 마켓을 가장 자주 사용하고 40%에 달하는 사용자의 경우 앱 마켓의 추천위치나 상위에 노출된 새로운 앱에 대해 반응을 보이며 다운로드를 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지인 추천이 매체에서 하는 추천보다 효과가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갈아탄 유저의 경우 폰 구매시 설치되어 있는 제조사 앱마켓에 큰 선호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마켓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유저는 30.2%가 만족한다고 답변한 것에 비해 아이폰 유저의 비율은 25.8%로 5%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이라고 답한 유저 비율은 안드로이드가 63.7%, 아이폰이 66.7%로 나타났습니다.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서 ‘구글플레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8.6%,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마켓을 사용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1.3%에 달하였습니다. ‘한 두번 써 보고 기존 앱마켓과 비교하여 괜찮으면 사용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50.1%에 달하였습니다.

만약 핸드폰 구매시 구글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8.3%만이 기존 앱마켓 대신 구글을 사용하겠다고 답하였고, 26.8%는 구글을 지우고 기존 사용하던 앱마켓을 사용하겠다고 답하였습니다. 22.6%는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나 기존 앱 마켓을 이용하겠다고 답하였고 42.4%는 기존 앱 마켓과 구글 플레이를 동시에 사용하겠다고 답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구글의 팬 층은 8%정도에 불과하며 구글이 설령 중국에 재 진입하더라도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에 사용자들이 한 두번은 사용해 볼 수 있겠으나, 그들을 사로잡을 만한 “무엇”이 없다면 시장에서 외면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중국 현지 앱마켓 제공사들은 현지화를 무기로 앱마켓이 단지 앱을 다운로드하기 위한 채널이 아닌 그 이상의 즐길 거리를 녹여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자국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과 현지화를 바탕으로 안착한 앱 마켓들과의 경쟁에서 과연 구글이 살아 남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지울 수 없습니다. 구글이 향후 중국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판호 취득, 지적사항을 줄여라! 판호신청시 주의사항 총 정리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판호 취득이 필수입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90일에 달하는 기간과 복잡한 서류 처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습니다. 행여나 지적사항이 발생할 경우 지적된 사항을 수정하여 다시 광전총국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요. 이는 필연적으로 판호 취득까지의 소요시간 연장을 수반합니다. 이런 과정을 줄여보고자 오늘 기사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해당 기사는 광전총국이 판호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쌓인 사례를 바탕으로 중국 게임 매체인 ‘手游矩阵’에서 판호 취득시 주의사항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1. 게임 시작화면에 <健康游戏忠告>을 삽입해야 합니다.

게임 사기, 중독, 해적판 게임의 유통을 방지하여 건강한 게임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광전총국에서는 해당 내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문 내용은 이하와 같습니다.

“抵制不良游戏,拒绝盗版游戏。注意自我保护,谨防受骗上当。适度游戏益脑,沉迷游戏伤身。合理安排时间,享受健康生活。”

2. 번체자와 영어를 간체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합니다.

영어와 번체자 사용이 제한됩니다. 해당 내용은 간체자로 바꾸어 진행하여야 합니다. 물론 일부 사항의 경우 영어 사용이 가능한데,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게임명칭의 경우 OL, WEB, ONLINE, PC (대소문자 모두 가능) 3D, 2D, H5, VR, AR, HD(기술을 나타내는 표지), Q(귀여운 캐릭터를 특징으로 하는 게임. 예:Q传), K(카드류 게임)

3. 민감한 단어에 대해 블라인드 처리를 해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문자를 입력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민감한 단어와 관련하여 블라인드 처리를 하여야 합니다. 이는 캐릭터 이름, 채팅, 우편 등이 포함됩니다.

4. 여성 캐릭터의 지나친 노출을 포함한 내용을 사용하해서는 안 됩니다.

속옷, 흉부 노출 등 지나친 노출을 포함한 내용을 게임 컨텐츠 뿐만 아니라 바이두 등 광고 소재로도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5. 게임 내에서 지나치게 폭력적인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杀死(살해하다), 砍死(베어 죽이다), 斩死(참살하다), 猎死(사냥하여 죽이다)등 지나치게 폭력적인 단어를 打败(싸워 이기다), 消灭(소멸하다), 打垮(쳐부수다), 进攻(공격하다)등의 어휘로 순화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偷取(훔치다), 奸商(악덕상인), 掠夺(강탈하다)등 부정적인 어휘를 摘取(쟁취하다), 商队(상단), 挑战(도전)등의 어휘로 순화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6.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게임 내에서 노비시스템, 혼인시스템, 복수시스템 등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해당 시스템을 게임 내에 적용하지 않을 것을 추천합니다.

7. 혈흔, 시체 절단 등 참혹한 장면이 등장하여서는 안 됩니다.

혈흔을 제거하거나 붉은색을 다른 색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혈흔 또는 시체의 소멸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전쟁류 게임에서 나치 또는 2차 전쟁 등의 내용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근현대 실제 사건 또는 인물을 사용하여서는 안 되며 특히 나치 표식을 사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9. 런칭 전 게임에 충전 기능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10. 게임 내 무효한 기능이 있으면 안됩니다.

게임 내에서 클릭시 아무런 기능이 없는 즉 무효한 기능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심사시 추후 개방, 미 개방 등의 내용이 있어서는 통과 될 수 없습니다. 게임을 완벽하게 하거나 해당 기능을 제거하여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11. 미성년자가 출입하기에 부적절한 활동 장소는 삭제해야 합니다.

게임 내에서 미성년자가 출입하기에 부적절한 활동 장소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도박장, 유곽 등이 해당 됩니다. 해당 기능을 삭제하거나 다른 장소 및 명칭으로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12. 게임내 상점에서 인민폐(실제 화폐)와 대응하는 무작위 뽑기형 상품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뽑기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해당 가치에 상응하는 도구를 얻을 수 있다는 문구를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 이용자들이 해당 행위를 하기 전에 규칙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상한선과 하한선을 명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한 선은 1일 20회 입니다.

13. 악의적인 PK가 존재하나 상응하는 징벌 시스템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평화 상태의 유저를 공격한 유저에게 징벌 시스템 조치를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가령 공격(PK)를 한 유저의 캐릭터 이름을 붉을 글씨로 표시하고 해당 상태에서는 경험치나 수익을 얻을 수 없게끔 하는 시스템 등이 가능합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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