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과 경쟁이 실시간으로 공존하는 팀전 게임은 혼자하는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죠. 팀전의 세계에서는 정해진 틀 안에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팀을 짜서 상대 팀과 맞붙게 되기 때문인데요, 팀전은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능력치보다 ‘협동’이 강조되는 게임입니다.
이 팀전 게임의 가치는 PC게임 1, 2위를 달리는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LOL)’를 통해 충분히 증명됐습니다. 싱글 플레이보다는 함께 하는 팀전의 매력이 스마트폰 게임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App Ape)의 협조를 받아 팀전 게임이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장르별로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느낌을 모바일로, AOS 장르
PC 온라인게임에서 먼저 시작된 ‘팀전’의 매력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AOS장르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유저가 만든 맵 자체가 장르가 되어 버린 AOS 장르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벤치마킹한 게임이 대부분입니다.
- AOS(Aeon of Stripe): 실시간 전략 게임(RTS: Real–Time Strategy)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략 액션 게임. 서로 다른 두 개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각각 캐릭터(영웅) 하나를 조정해서 전투를 벌이고, 상대방 진영의 타워와 본진의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출처: 네이버 IT용어 사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닮아서 가장 먼저 관심을 끌었던 게임은 SUPER EVIL MEGACORP(슈퍼에빌 메가코프사)의 ‘베인글로리’입니다. 이 작품은 25명의 영웅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모바일에 선보이며 e스포츠 대회까지 론칭시켰지만, 최근에는 심한 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3:3으로 팀을 나눠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는 게임 ‘멀티의 신’은 LOL 팬게임을 자처했고, 가이아 모바일에서 낸 ‘에이스 오브아레나즈’도 모바일 LOL을 내세웠지만 이들을 압도하는 신작 AOS ‘모바일레전드’가 지난 11월에 등장했습니다.
- 넥서스: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프로토스’족의 기본 기지 (출처: 네이버 사전)
‘LOL’과 가장 닮은 ‘모바일레전드’, 압도적인 MAU
5:5 롤(LOL) AOS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레전드: 뱅뱅’은 베인글로리와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누적다운로드 수는 비슷하지만, DAU는 10배나 차이납니다. 모바일 레전드가 베인 글로리보다 높은 DAU를 가지게 된 것은 클래식한 ’10초 매칭, 10분 전투’를 내세우며 지겨운 성장 시간을 대폭 앞당겼고, 왼손으로 영웅을 움직이고 오른손으로 스킬을 시전하는 간단한 조작 방법으로 더욱 전투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이 그 이유인 듯합니다.
유저들은 모바일레전드 평가에 “베인글로리처럼 롤을 적당히 베낀 것도 아니고 99% 이상 베낀 게임”, “오버워치도 약간 따라 한 게임”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게임은 재미있다, 롤보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구글 플레이 누적다운로드 수와 앱에이프의 자료를 비교하면서 나타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1천만 DL(download)를 기록한 3개의 게임 ‘모바일레전드, 베인글로리, 히어로즈 오브 오더앤카오스’의 MAU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전 예상밖이었습니다. 사용량이 많을 줄 알았던 게임로프트의 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오더앤카오스’의 MAU는 6개 게임 중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모바일레전드’의 뒤를 이어 출시한 ‘AOS레전트-펜타킬’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50만 DL로 가장 작았지만 MAU는 ‘베인글로리’보다 많았습니다.
팀전의 묘미는 슈팅게임이지! ‘스페셜솔져’ 흥행
웰게임즈가 개발한 국내 최초 실시간 4:4 FPS(First-person shooter) 모바일 슈팅게임 ‘스페셜솔져’도 야생의 긴장감이 살아 있는 팀전 게임입니다.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참여가 가능한 네트워크게임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누적 DL이 100만에 불과하지만, 매출 순위 40위권 내에 안착한 인기 타이틀이죠.
특히 스마트폰에서 ‘롤’과 ‘오버워치’의 재미를 대변하고 있는 ‘모바일레전드 : 뱅뱅’과 ‘스페셜솔져’ 이 두 게임은 다른 싱글 메뉴를 철저히 배제하고 팀전 메뉴만 있는 심플한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싱글 메뉴와 팀전 메뉴를 적절히 버무린 슈팅게임 ‘백발백중‘은 ‘모바일 레전드’보다 모든 지표에서 밀리고 있는데요,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제한적인 이동과, 적은 수의 2:2 팀전이라는 차이점때문인 듯합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팀전의 재미, 좀비고에서 비롯
8:8을 넘어가는 다수의 팀전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2D 액션게임 ‘좀비 고등학교’와 여러 플레이어들과 실시간으로 숨고 찾는 게임 ‘숨바꼭질 온라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두 작품은 팀을 나눠 서로 흩어져서 숨은 다음 상대편 유저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상대를 감염시킨다는 설정의 좀비 고등학교에 인기에 힘입어 숨은 상대편을 찾아낸다는 ‘숨바꼭질 온라인’이 등장한 것인데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인기순위 탑5에 드는 등 원작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명 ‘동그라미게임’으로 불리는 ‘네뷸러스’에는 개인전, 울트라, 팀전, 깃발뺏기, 생존, 축구, 점령전 등 다양한 모드가 존재합니다. 그 중 축구게임은 서로 팀을 나눠 상대방의 골에 골인을 넣는 독특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샌드박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닮은 ‘픽셀건‘의 협동 모드도 돋보입니다. 한 게임당 최대 4명이 레드와 블루 팀으로 나뉘어 주어진 시간 동안 생존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죠.
10년 전만 해도 모바일게임은 싱글 플레이에 온라인 요소가 하나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주목 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팀을 나누고 경쟁하는 ‘협동’과 ‘경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넓은 필드를 배경으로 그럴 듯한 긴장감까지 제공하는 팀전 게임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팀전 게임들이 어떻게 성장을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기사에 바탕한 App Ape Analytics에서는 앱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액티브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번 시험해 보세요!
해당 콘텐츠는 APP APE(앱에이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와이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주세요. service@app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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