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모바일 앱은 일상생활의 필수요소가 됐습니다. 알람, 예약, 배달, 쇼핑, 송금 등 모바일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모바일 시대를 대변하는 국가 중 한 곳입니다. 구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90% 이상)과 1인당 앱 설치 수(50개 이상)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모바일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죠.
매년 모바일 시장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거나 폐지되고 있는데요. 모비인사이드에서는 App Ape(앱에이프)의 모바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이 기대되는 모바일 앱’을 정리했습니다.
2016년 5월 대비 12월 MAU(월간활성화 유저) 변동폭을 바탕으로 카메라, 동영상, 소셜, 커뮤니케이션, 금융 카테고리에서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인 앱을 선정했습니다.
발빠르게 트랜드를 흡수한 ‘스노우’ 열풍
다양한 필터와 스티커를 제공하는 카메라 앱 ‘스노우’가 2016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트랜드에 민감한 10대, 20대 공략에 성공했는데요. 드라마 ‘도깨비’, 연예인 ‘권혁수’ 등 이슈화되는 요소를 스티커로 활용하며 2016년 하반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16년 페이스북이 스노우 인수를 검토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가수 및 1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 및 드라마 PPL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2017년에도 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라…옥수수(Oksusu)
모바일 동영상이 차세대 콘텐츠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비디오포털(U플러스), 올레TV(Kt), 옥수수(SK브로드밴드) 등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정액 방식으로 실시간 및 VOD를 시청할 수 있는데요. 이동통신 요금제와 결합한 프로모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등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2016년 1월 ‘B tv 모바일’과 ‘호핀’을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공개했습니다. 스포츠, 예능, 드라마,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옥수수의 12월 MAU는 5월 대비 150만명 증가하면서 U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비디오포털을 넘었섰습니다.
아직 죽지 않았다…빙글
빙글은 2013년 출시된 관심사 기반 소셜 미디어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국내외 소셜 미디어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빙글은 지난 12월, 10대~40대 남성 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MAU가 약 150만 상승했습니다. 특히 2016년 하반기 휴면유저 비율이 대폭 감소하면서 MAU 상승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빙글 휴면유저 비율 변화: 5월 40%/8월 27%/9월 25.7%/10월 23.2%/11월 15.6%/12월 10.4%)
서비스 개편으로 성장 기회를 노린다…다음
네이버, 크롬, 다음은 한국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네이버와 크롬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음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음 앱은 지난 11월 BI를 전면 개편하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유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카오톡과 콘텐츠 연결을 본격화하여 2017년 말까지 WAU(주간활성화 유저)를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죠.
서비스 개편 발표 이후 12월 MAU는 5월 대비 102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앱의 MAU 규모는 아직 네이버와 크롬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지만, 이들의 시도가 2017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토스’
토스는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운영하는 간편 송금 앱입니다. 공인 인증서와 엑티브X 없이 쉽게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죠. 국내 핀테크 시장을 개척하며 2016년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의 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토스의 12월 MAU는 5월 대비 100만명 증가했는데요. 20대가 주 사용층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는 30대 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편이고, 더치페이 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토스를 애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0대 이용자층을 공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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