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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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세계 4위…’황금의 땅’ 미얀마 진출 가이드

평균 온라인 접속 시간이 15시간에 달하는 나라, 대부분의 온라인 활동이 모바일 기기로 이뤄지는 나라. 에릭슨 사가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선정한 나라. 바로 미얀마입니다.

그러나 미얀마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다 모바일 앱이 아닌 모바일 웹을 주로 사용하는 등 특수한 환경을 지녔기 때문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미얀마 모바일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를 정리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내용은 개발도상국인 미얀마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단지 평범한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인식 및 행동 양식 전체를 변모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얀마 사람들은 랩탑이나 PC 보다는 모바일 기기 구매를 선호할 정도로 빠르게 모바일 세계에 적응하고 있으며,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과 ‘Viber’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보수적인 미얀마 정부는 외국인들의 자국 내 사업에 대해 다양한 규제를 두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부 독재가 종언을 고한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미얀마에 더 큰 자유의 바람과 자본주의의 물결과 함께 모바일화의 물결도 밀려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식지 않는 동남아 투자 열풍… 2017년에도 이어질까?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VC인 ‘이스트 벤처스(East Ventures)’에서 2750만 달러 규모의 5번째 펀딩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투자금으로 이스트 벤처스는 동남아 지역의 약 20개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스트 벤처스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 Tokopedia, 항공기 검색 사이트 Traveloka, O2O 스타트업 Kudo,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Tech in Asia, 온라인 페이먼트 서비스 Omise 등을 후원해왔습니다. 이 업체들 중 대부분은 이스트 벤처스의 근거지인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스트 벤처스는 자카르타에 EV Hive라는 이름의 공동 작업 공간을 두개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EV Hive는 매년 100개가 넘는 테크 관련 이벤트를 주최하며, 스타트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미래를 짊어질 스타트업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들을 위한 새로운 인큐베이터 ‘사토시 스튜디오(Satoshi Studios)’에서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은 8~15%의 회사 지분을 양도할 예정으로 미화 5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됩니다. 또한 해당 스타트업들은 4월 1일부터 인도 뉴 델리에서 약 3개월간 블록체인 전문가들로부터 집중 교육을 이수할 예정입니다.

최근 인도에서도 화폐 개혁으로 과도기적 상황에서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나아가 아시아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비트코인 스타트업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아시아 물류업계의 우버를 꿈꾸는 홍콩의 라라무브

홍콩에 기반을 둔 물류 서비스 ‘라라무브(Lalamove)’가 3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마감했습니다. 3년 전 이지밴(EasyVa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라라무브는 현재 중국 내 50개 도시와 동남아시아 5개 도시에서 영업 중입니다. 2017년 말에는 아시아 전역 60개 이상 도시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Xianghe Capital이 주도했으며, 이외에 Blackhole Capital, MindWorks Ventures, Crystal Stream 등이 참여했습니다.

라라무브의 창립자 겸 CEO인 ‘Shing Chow’는 아시아권에서 물류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의 물류 시장은 전체 GDP의 27%에 육박할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라라무브가 어떻게 물류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갈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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